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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미들을 위한 워런 버핏 따라하기 본문
1. 워런 버핏과의 만남
- 세계 최고의 주식투자가, 워런 버핏
"주식을 종잇조각이 아니라 기업의 소유권으로 보고 기업의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하라." 즉, 주가를 보고 투자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주가를 판단해서 충분히 저평가되었을 때 장기투자하면 손실 위험은 없어지고 충분히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 버핏은 자신의 주식매입 기준을 네 가지로 이야기한다.
첫째,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을 산다.
둘째, 사업의 장기전망을 본다.
셋째, 경영자가 마음에 드는지 살핀다.
넷째, 마음에 드는 가격인지 확인한다.
이 네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을 매입하고 장기투자를 하여 충분한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 바로 버핏식 가치투자다.
- 워런 버핏은 두 가지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투자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첫 번째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2. 워런 버핏의 충고
- 워런 버핏의 다섯 가지 충고
1. 기업의 가치와 주가는 다르다는 점이다. 주가를 곧바로 기업의 가치라고 생각하지 말고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야 한다.
2. '복리'의 마술을 믿어라. 세상 이치가 그렇듯 꾸준한 노력이 어느 순간 큰 결과를 가져온다.
3.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가 있는 좋은 기업을 찾아라. 경제적 해자는 기업의 독점적인 경쟁력을 말한다.
4.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을 확보하라. 버핏의 첫째 원칙은 '원금을 잃지 않는다.'이다. 가치투자가들은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를 오히려 투자의 기회로 삼는다.
5. 장기투자를 하라. 버핏은 자신의 투자를 '스노볼'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주식투자는 동업한다는 마음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이라는 말 즉, 장기적으로 주식은 기업의 가치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 가치투자가는 시장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충분히 하락해 저평가되었을 때에 매수한다.
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를 이렇게 정의했다.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기초로 원금의 안전성과 적정한 수익을 약속하는 것이다."
이 말에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1. 투자는 철저히 기업의 가치분석을 기초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원금의 안전성을 기준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가 장기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3. 적정한 수익을 기대하라는 것이다.
가치 투자를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가만히 시장을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도 중요한 투자방법 중 하나다.
-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을 찾아라.
버핏은 기업을 보는 첫 번째 기준으로 '경제적 해자' 즉, 독점적인 지위를 이야기한다. 그래야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 안전마진을 확보하라.
안전마진이란 기업가치와 주가의 차이를 말한다. 버핏은 기업이 실제 사업 내용에서 가지고 있는 내재가치와 주가를 분리해서 생각했다. 주가가 하락해서 기업가치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된 기업이 있다면 그런 기업의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안전마진이 클수록 수익률도 높아진다. 주식시장에는 탐욕과 공포라는 두 감정이 존재한다. 주가 상승 시에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실제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훨씬 높아져 거품이 형성된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모두 공포에 휩싸여 주가가 가치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떨어진다.
기업의 가치와 주가가 큰 차이를 보일 때까지, 다시 말해 주가가 충분히 저평가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 장기투자를 하라.
주식투자는 장기투자여야 한다. 그래야 기업가치대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싸게 살 수 있으며, 좋은 주식을 고를 수 있다. 주식투자는 말 그대로 기업소유권 즉, 지분에 대한 자본투자다. 실제로 버핏은 주식을 투자할 때 단기매매가 아니라 회사를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매매를 해왔다.
* 버핏이 주식을 고른 원칙
1.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 또는 잘 알고 있는 산업 분야에 속해야 한다. 모르는 분야, 모르는 기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2.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코카콜라, 질레트, 월트디즈니, 워싱턴 포스트 등 꾸준히 잘 팔리는, 독점적 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3.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여야 한다. 주식투자는 동업과 같다. 따라서 동업자가 정직하고 유능해야 한다.
4.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야 한다.
3. 워런 버핏 따라 하기
- 자산가치 분석
순자산가치는 대차대조표라는 장부상에 나타나는 정량적인 가치를 말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정의한 가치다. 하지만 버핏은 기업의 가치를 순자산가치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순자산가치에 성장가치를 포함시켰다. '순자산가치 + 성장가치'가 바로 버핏이 생각한 기업의 가치다.
성장가치는 대차대조표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영업보고서와 시장전망 보고서 등 또 다른 형태의 기업 및 산업 분석자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 자산이란 쉽게 말해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합친 것을 말한다.
-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이 직접 투자한 돈을 '자본'이라고 하고 외부에서 빌려온 돈을 '부채'라고 한다.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이다.
-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산이 곧 순자산이다. 대차대조표를 들여다보면 자본총계로 표시된 부분이 있다. 자본총계가 바로 그 기업의 '순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 기업의 순자산가치에 대한 현재 주가의 비율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on Book-value Ratio)이다. PBR이 1 이하인 기업은 자산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 PBR이 1배 이하로 떨어진 이듬해를 주목하라.
버핏은 경제위기에 주가가 폭락하여 주가 하락이나 경제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때 오히려 욕심을 부려서 바로 주식을 매입하라고 말했다. 단순히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니 주식을 사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인 주가 하한선을 눈여겨본 후 철저한 가치평가를 통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 손익계산서(기업의 영업 성적표)
· 매출총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영업이익 = 매출총이익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 세전이익 =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당기순이익 = 세전이익 - 법인세 비용
- 시가총액보다 순현금이 많은 기업을 찾아라.
주식의 총가치인 시가총액보다 회사의 순현금(총현금-총차입금)이 큰 기업은 가장 안전하고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각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하려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http://dart.fss.or.kr/)에 접속한 다음 회사명을 검색해서 정기공시 자료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순현금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에서 갚아야 할 부채를 뺀 돈이다.
순현금 = 총현금 - 총차입금
총현금(단기투자자산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총 차입금(유동성 장기부채 + 장기 차입금 + 단기 차입금 + 사채 + 단기 사채)
- 매출액이나 성장률, 영업이익률은 매년 줄어드는데 현금만 많이 쌓아둔 기업이라면 사양산업일 가능성이 높다.
- ROE는 은행 이자와 같은 개념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는 정해진 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즉, 주주가 맡긴 돈을 사업 활동을 통해 얼마나 잘 운용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ROE는 주주들이 직접 투자한 돈인 자기자본 중에서 회사 전체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예를 들어 주주들이 출자한 돈이 1천만 원인데, 이 회사가 1년간 200만 원의 이익을 냈다고 가정해 보자.
자기자본이익률은 = 200만원(이익)/1,000만 원(자기자본) × 100 = 20
이 기업의 ROE는 20%다. 꾸준히 20%의 ROE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꾸준히 20%의 금리가 보장되는 예금에 가입한 것과 마찬가지다.
- 버핏은 장기투자를 하려면 잠을 자고 있을 때도 돈을 벌어 주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즉, 채권금리에 비교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기업이다.
- 채권수익률을 이기는 주식에 투자하라.
채권금리는 모든 투자행위의 기준점이 된다. 개인투자자들이라면 채권금리 대신 은행 예금이나 적금금리를 기준으로 삼아도 상관없다. 어쨌든 주식투자를 한다면 최소한 은행이자보다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버핏은 주식투자를 할 때 "최소한 물가상승률과 채권금리를 이기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 주식투자수익률은 어떤 경우에도 '채권수익률 +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야 한다.
주식투자라면 주식가격의 변화에 따른 시세차익과 배당소득을 합친 것이 투자수익이다.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수익률 면에서 채권수익률이나 은행 예금의 수익률을 앞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이익은 매년 변동성이 크므로 이익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전성을 갖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 PER가 낮은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
기업의 순이익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것이 주당순이익, 즉 EPS(Earning Per Share)다. : 순이익 / 전체 주식 수
EPS란 단순히 기업의 이익 총액이 아니라 주식 수로 나눈 1주당 가치로, 개별 주가와 비교한 이익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수치 중 하나다.
주가수익비율, 즉 PER(Price Earning Ratio)라고 한다. PER가 낮을수록 주당순이익 EPS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고 PER가 높을수록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된 것이다. 수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PER가 낮은 주식에 투자할 때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다. PER는 투자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내기도 한다.
주당순이익 ÷ 주가 = 주가수익비율(PER) = 투자 회수 기간
PER를 통해 간단하게 주식투자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 PER는 주가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기 때문에 이를 분자와 분모를 뒤집은 역수가 곧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된다.
주가가 1만 원이고 주당순이익이 2천 원 이라면 PER는 5배다. 이 수준으로 5년만 이익이 유지되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PER = 10,000원 / 2,000원 = 5
이를 분자와 분모를 뒤집어 주가 대비 이익률로 계산하면, 0.2 즉, 20%다. 결국 주식의 수익률은 20%이다.
주식투자수익률 = 2,000원 / 10,000원 = 0.2 = 20%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는 채권처럼 안전하게 수익률을 유지하는 기업을 사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싸게 사야 기대수익률이 커진다는 것이다.
- 고배당 기업을 주목하라.
주당 배당금 = 배당금 총액 ÷ 주식 수
배당수익률 = 주당 배당금 ÷ 주가 × 100
배당수익률 역시 모든 투자의 기준인 채권금리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최소한 결산기준일 3일 전에는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주식의 경우 매매 계약을 체결한 날 바로 주인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주주 노릇을 하려면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일이 지나야 한다. 예를 들어 12월에 결산하는 기업의 주식은 주식시장 폐장 3일 전까지 매입해야만 배당금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이날까지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그 이후에 주식을 팔아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률과 함께 주주 중시 경영을 하는 기업을 구분하는 또 다른 지표가 바로 자사주 매입이다. 자사주 매입이란 주식시장에서 직접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PBR는 주가자산비율이다. PBR이 1이상이라는 것은 보수적인 기준으로 주가가 실제자산보다 비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기 곤란하다.
그레이엄의 3가지 저평가주 판단 기준
① 주가가 주당 순현금성 자산가치의 70% 이하일 때
② 주가수익률이 우량채권 금리의 2배 이상일 때
③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우량채권 금리의 70% 이상일 때
4. 워런 버핏 따라 하기
- 성장가치 분석
잘 아는 기업, 잘 팔리는 기업에 투자하라.
워런 버핏은 1995년 주주총회에서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내가 이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버핏은 기업에 투자할 때 자신이 그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했고 바보조차도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좋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변화가 많은 기업보다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업을 선호한 것이다. 일반 투자가들도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야 승산이 있다. '꾸준히 돈 많이 버는 기업, 제품이 주변에서 꾸준히 팔려나가는 기업'이다. 실제로 버핏은 대부분 자기가 잘 아는 회사, 이익의 변동성이 없는 회사에 투자했다.
버핏은 평생 주식을 열 번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라고 말했다. 즉, 사업을 준비하듯이 신중히 공부해 생활 속에서 독점력이 탁월한 기업을 찾아 주가가 하락할 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워런 버핏을 꿈꾸는 대표적인 가치투자가 중 한 사람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 역시 똑같이 말한다.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장수하는 제품은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업에 귀중한 무형의 자산이다.
버핏은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종목에 투자하지 말고 잘 아는 몇 개의 주식에 집중할 것을 투자원칙으로 권하고 있다.
자기가 판단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의 범주(Circle of Competence) 안에서 투자해야 인생에서든 투자에서든 유리한 거점을 확보할 수있다. 유리한 상황이라는 확신이 서고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 공이 날아올 때(즉, 이익변동성이 적으며, 우량기업이라는 판단이 서고 기업가치 대비 충분히 쌀 때) 외야석을 향해 방망이를 힘껏 휘둘러야 한다. 버핏처럼 '하지 말아야 할 투자를 하지 않는 것' 즉, 참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가치투자의 첫 단계에서 할 일은 장기투자할 종목을 고르고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버핏은 장기투자할 종목은 우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독점력을 가진 회사여야 한다고 했다. 경기변동에 상관없이 꾸준히 이익을 내려면 다른 제품과는 확실한 차별화되는 경제적 해자가 있어야 한다. 각 산업의 1등 기업도 이러한 제품 독점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버핏의 가장 중요한 실전투자 원칙 중 하나는 독점적 지위가 있는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다.
버핏은 우리 주변에서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팔리는 독점적인 기업들을 생각하고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는 시기를 기다렸다. 회사의 독점력을 확인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데이터로는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 부채비율등이 있다.
부채비율이란 자본, 즉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의 비율을 뜻한다(부채비율 = 부채/자본×100). 일반적인 기업이 150% 이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버핏은 주식매수를 기업의 한 조각을 사는 것, 즉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봤다.
* 이익의 원천을 발견하기 위한 네 가지 질문
1. 왜 사람들은 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고 할까? (브랜드 가치)
2. 이 기업은 어떻게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까?
3. 왜 사람들은 유독 이 제품이나 서비스만 쓰려고 할까?
4. 왜 경쟁사는 이 시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는가? (특허권, 라이센스, 법률적 규제 보호, 네트워크 효과)
- 주가는 기업의 이익을 반영하기 마련이므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한 기업의 주가는 위기 후 곧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등 기업은 위기에 더욱 빛난다. 1등 기업은 주가가 폭락하더라도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저가 매수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평상시에 1등 기업들만 눈여겨보고 있다가 주가가 폭락할 때 사들이기만 해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 분야별 1등 기업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면 독점력 판단의 답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현금 많고 점유율 꾸준한 맷집 센 '강소주' - 리스크를 줄일 수만 있다면 주가 하락기에 알짜 중소형주도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소형주는 시가총액이나 거래금액이 작다. 거래유동성에 대한 위험으로 불황기에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따라서 경기 침체기에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다.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투자기회다.
* 현금 많고 점유율 꾸준한 '히든 챔피언' 중소형주
투자기준에 적합한 회사는 일차적으로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회사다. 시장규모가 작거나 정체되어 있더라도 시장의 일정 부분, 즉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대내외 변수에 의한 비용 통제가 어려워져도 최소한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회사를 말한다.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건 영업기반이 견고하다는 뜻이다. 경영자의 능력과 정직성을 중시하는 것. 외부 환경이 어려울 때 버틸 수 있는 '맷집'도 중요하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많을수록 불안한 외적 환경에 내성이 강하다. 중소형 기업은 우선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한다.
- 가치주를 찾으려면 CEO 가치부터 평가하라.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탁월한 경영진입니다. 경영진이 능력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는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 필립 피셔
- 지속적으로 존재할 사업에 투자하라.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속한 산업이 지속적으로 존재해야 하고, 평균 이상의 고성장을 해야 한다. 일단 고성장 하는 산업을 알려면 세상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
- 장기성장 그린에너지에 아낌없는 투자
버핏이 2008년 투자한 기업들도 주로 BYD와 같은 전기자동차 회사, GE와 같은 중공업 회사, 다우케미컬과 같은 화학 회사 등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성장산업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장기투자의 4단계
1. '과연 이 산업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 투자하려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영속적인 사업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2. 그 산업의 성장속도와 진입장벽에 대한 평가다. 산업의 성장속도가 빠른지, 진입장벽이 높은지 판단해야 한다. 2000년대에 중국 관련 산업의 성장은 '메가트렌드'였으며 관련 기업의 성장과 주가 상승 역시 빠르고 높았다.
3.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당기순이익 등을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지속가능한 이익창출 능력과 그에 따른 기업의 적정 가치를 산출해야 한다.
마지막은 기업가치와 주가 수준을 비교해 저평가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충분히 저평가되어 있을 때 매입해야 장기투자 수익이 극대화 된다.
5. 투자 타이밍과 투자기간
-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일 때가 투자기회.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주가가 떨어지거나 수익률이 나빠지면 당장 펀드를 환매하려고 하거나 납입금을 불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펀드도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하락장이 오히려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마이너스 수익률일 경우 불입금을 두 배 늘린 투자자가 수익이 훨씬 높았다.
- 훌륭한 기업이 비틀거릴 때가 훌륭한 투자기회다.
버핏은 항상 훌륭한 기업이 비틀거릴 때를 주목한다. 즉, 훌륭한 사업체가 일시적으로 어렵지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가 바로 훌륭한 투자기회였던 것이다.
- 남들이 두려워할 때 사고 탐욕 부릴 때 팔아라.
주식은 종이쪽지나 전산코드가 아니라 회사의 소유권이다. 회사의 사업은 분명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가치가 주가를 결정한다. 주식을 싸게 사려면 기업의 적정한 가치를 구하고 그 가치보다 충분히 싸게 사야 한다.
- 현금 갖고 기다려야 기회가 온다.
아무도 투자자를 독촉하지 않는다. 증권시장은 투자자를 유혹하기는 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 이런 마음으로 주식을 사야 한다. 되팔려는 마음이 아니고 보유한다는 마음으로 주식을 고르고 매수해야 한다.
- 버핏은 오래 투자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장기투자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 버핏은 1987년 블랙먼데이, 2001년 9 · 11테러 때의 주가 폭락 시 장기적 관점에서 대규모로 주식을 매입했지만 블랙먼데이 직전이나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직전엔 주식투자를 크게 줄이기도 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지나친 주가 상승은 경계해야 하지만 지나친 가격 폭락은 투자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난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가가 급락한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출자했고, 마몬홀딩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또 웰스파고를 통해서 와코비아에 151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위기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라고 본 것이다.
불황기에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코카콜라의 투자 사례에서도 잘 알 수 있다. "1890년경 코카콜라는 2천 달러에 통째로 팔렸습니다. 오늘날 코카콜라의 시장가치는 약 500억 달러입니다. 1890년대에 코카콜라 주식을 사려는 사람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두어 번의 세계대전을 치를 것이고, 1907년에는 공황사태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날 텐데 기다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우리는 그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는 주가가 가치에 비해 충분히 쌀 때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결국 안전마진이란 얼마나 싸게 사느냐, 지불한 가격은 얼마냐에 따라 달라진다. 매력적인 매입가격은 대개 시장이 불황일 때 형성된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경기가 저조할 때가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다만 그 순간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 워런 버핏의 우량종목 선택 10계명
1.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아야 한다.
2. 투명하게 경영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3. 현금화할 수 있는 이익을 내야 한다.
4. 독점적 사업 분야로 가격 선도자의 입장에 있어야 한다.
5. 천재가 아니더라도 경영할 수 있는 회사여야 한다.
6. 향후 기업실적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7.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사업이어야 한다.
8. 재고수준이 낮고 자산 회전율이 높아야 한다.
9. 주주 중심으로 경영해야 한다.
10. 최고의 사업은 다른 기업의 매출이 늘어날 때 수입을 얻는 기업이다.
6. (워런 버핏 따라 하기) 투자철학
-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주식의 베타계수, 효율적 시장,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옵션가격 결정모형 등을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하나도 모르는 편이 훨씬 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보기에 투자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그리고 주가와 비교해 생각하는 방법, 이 두 가지만 잘 배우면 됩니다. - 워런 버핏,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996년
- 버핏이 실증적으로 보여준 가장 정확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부자 되는 방법은 절약하는 습관과 저축, 인내력을 갖고 저평가된 우량기업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 버핏은 자신의 인생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해왔다. 그는 시간 가치를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일회적인 것에 지출하기보다는 오래가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건강이다. 버핏은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둘째, 공부 또는 독서다. 책을 읽는 것은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가장 적은 비용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또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장기투자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좋은 투자가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17세의 고교생에게 이렇게 답했다.
"닥치는 대로 읽으세요. 열 살 때 나는 오마하 공공도서관에서 투자 관련 서적을 모두 읽었습니다. 어떤 책은 두 번 읽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서 두 가지 생각이 서로 충돌하도록 만드세요. 이 충돌을 뛰어넘고 난 뒤 투자를 시작하세요. 주식투자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나는 19세 때 읽은 책을 지금도 읽고 있습니다. 19세 때 책에서 얻은 사고의 틀을 76세인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 버핏은 또 늘 스스로 판단하여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사람들과 유행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상식과 지식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노트를 펴고 글로 써 보세요. 내가 왜 이 주식을 사려고 하는지, 내가 사려고 하는 주식이 왜 싼지. 만약 당신이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당신은 한 주도 매입해서는 안 됩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을 위한 문서(http://www.berkshirehathaway.com)
7. 한국의 워런 버핏을 꿈꾸는 사람들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 성공한 투자다 - 리스크 관리. 손해 보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산업을 정했다면, 그 산업 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반드시 산업 내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야 한다.
중국 소비자 지갑 여는 1등 기업에 투자하라 -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주가지수 예측과 경제전망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예측이 아닌 기업 공부로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강 회장은 주식을 볼 때 비즈니스 모델을 본다. 기업이 존재하는 한 호황과 불황은 반복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지, 불황기에도 견뎌낼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한다. 가장 쉬운 판단은 각 분야1등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1등 주식은 당장 주가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오르게 되어있다.
· 강 회장은 주식을 사기 전에 꼭 5단계 질문을 거친다.
1, '과연 이 산업은 존재할 것인가?
2. 성장속도와 진입 장벽에 대한 평가다.
3. 기업의 이익을 추청한다.
4. 기업 이익을 추정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한다.
5. 계산해 낸 목표주가를 적용한 잠재적 시가총액과 현재의 시가총액을 비교해 본다.
자신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 비즈니스 모델이 명쾌하고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기업가치의 변화가 없는 주가 하락은 리스크가 아닙니다. 가치투자의 유일한 리스크는 기업가치의 하락입니다. 주가의 하락은 절대 리스크가 될 수 없어요. 즉, 기업가치가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 했다고 손절매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기회라고 보아야 합니다. 가치분석이 잘못됐다거나 가치가 변했다고 판단할 때만 리스크를 감안해서 주식을 팝니다." -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