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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부의 미래 본문
환율만 알면 경제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환율을 알면 세상 돌아가는 게 어느 정도는 눈에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슈는 계속 생겨나고 또 사그라듭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환율은 또다시 움직일 것입니다.
- 왜 환율의 등락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각국의 경제.사회적.정치적 이슈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환율이기 때문에 환율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각국 정세의 현재와 미래를 아는 것이기도 합니다.
- 누가 환율을 조정하는가 : 환율전쟁의 비밀
역설적이게도 플라자 합의로 인해 일본은 몇 년 동안 최고의 번영기를 맞이했으나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버블경제가 붕괴되며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환율에서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환율이란 한 나라의 경제를 송두리째 흔들 수도 있고, 반대로 한 나라의 경제를 최고 중흥기로 이끌 수도 있는 마법의 지팡이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양적완화 정책의 장점과 단점
양적완화 정책이란 전통적인 금융정책으로 불리는 금리인하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조금 더 확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때 시행하는 정책. 중앙은행이 국채같은 실물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자산들을 직접 사기 때문에 시장에 돈을 푸는 것과 같은 효과로 인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평가되는 한편, 갑자기 시중의 통화량이 늘게 되면 넘치는 유동성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심각한 버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왜 전 세계 각국은 자국 통화를 하락시키려고 하는가?
2% 정도 되는 인플레이션을 적당히 일으키기 위해서는 자국 통화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자국 통화를 적절히 하락시킨다면 그만큼 물가상승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환율을 예측할 수 있는가
"환율에 있어 가장 꾸준하고 가장 오랫동안 영향을 주는 것은 각국의 금융정책이다"
테이퍼링은 환자에게 투약을 줄인다는 의미의 의학용어로, 금융시장에서는 점진적으로 양적완화를 줄인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테이퍼링 이야기가 나온 후 외환시장의 핵심 이슈는 "언제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인가?"였고, 테이퍼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자 "양적완화의 공식적인 종료는 언제인가?"로 이슈가 옮겨갔으며 양적완화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자 이번에는 "언제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인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국채 수익률과 금융정책
기축통화이자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에서 발행하는 국채는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돈을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분류 됩니다.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악재가 있을 때 미국 국채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져서 국채 가격은 오르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합니다. 주식이나 환율을 생각하면 사는 사람이 많을 때 가격이 상승하고 국채 역시 인기가 좋을 때는 가격이 상승합니다. 그러나 국채금리는 떨어지며 수익률은 하락합니다.
[ 환율 예측 비법 ]
1. 전 세계의 경제.정치.사회 이슈를 체크하라
2. 금융시장의 향방을 시나리오로 그려보라
코스피의 상승과 하락에 관한 글(글을 읽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눈여겨보는 습관을 갖는다)
유가의 상승과 하락에 관한 글
유가의 상승 -> 주가의 상승 -> 원화 가치의 상승(달러/원 환율 하락)
유가의 하락 -> 주가의 하락 -> 원화 가치의 하락(달러/원 환율 상승)
3. 각 통화의 특성을 파악하라
미국 달러, 엔화, 스위스 프랑, 기타 자원국 통화(캐나다 달러 루니, 호주 달러 오지, 뉴질랜드 달러 키위)
4. 실질실효환율을 체크하라 (빅맥지수, 스타벅스 지수, 아이팟 지수...)
- 달러 환율의 미래
미국에서는 테이퍼링을 실시하며 금융정책의 방향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선회됐고, 유럽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넘어서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하니 결국 미국과 유럽의 금융정책이 정반대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정반대의 금융정책으로 인해 2014년부터 유로/달러 환율은 1.40달러에서 1.10달러로 약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유로와 달러가 등가(1유로=1달러)가 되는 패리티(parity)까지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고, 필자도 일시적으로나마 패리티를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상황 또는 산유국들이 갑자기 큰폭의 감산 합의를 해서 유가가 일시적이나마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인플레율은 20%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고 금리인상의 속도가 빨라지면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도 조금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고용통계를 비롯한 FRB가 중요시 여기는 경제지표들의 결과가 꾸준하게 좋게 나온다면 미국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에 따른 보호무역주의는 결국 달러 환율을 하락시킬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수출과 보호무역 주의를 위해 강한 달러보다 약한 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호무역을 강화한다는 것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 대한 관세를 올려서 값싼 중국산 제품, FTA, NAFTA, TPP 등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어 있는 국가들의 물건을 비싸게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또한 달러 환율을 하락시켜서 미국의 수출 경기를 호황으로 만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확충으로 인플레율이 폭등하고, 그로 인해 금리인상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며 달러/원 환율은 폭등할 것이다.
- 일본 엔화의 미래
경제대국 일본이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게 된 이유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버블경제가 무너지며 소비와 고용에 악영향을 주었고 엔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 결정적 이유입니다.
- 금융시장에 작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법
1) 위기 때는 역시 안전자산이 최고, 금( GOLD)을 산다.
2) 주가의 하락이 있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KODEX 인버스 ETF 등을 산다.
3) 미국 달러를 산다.
1~3번 모두 정답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미국 달러를 사는 것입니다. 미국 달러는 위기 상황일 때 안전자산으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통화이고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해도 미국 본토 여행이나 괌, 사이판 같은 미국령 휴양지에 여행을 갈 때도, 해외직구를 할 때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용도와 용처가 있는 것이 바로 미국 달러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이는 곧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에 대한 신뢰도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바로 이때 금 가격은 하락을 하게 됩니다.
- 환율과 주식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다 =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다 =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다.
- 금 투자
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주식은 리스크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금과 주가는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금 투자는 장기적인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점도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골드바 등 현물을 직접 샀을 때 현물을 들고 있다는 안정감은 있지만 가급적 현물투자는 배제합니다. 금 통장은 예금한 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이 통장에 찍히는 시스템으로 금이 총 몇 그램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장점은 금 가격의 상승에 의해 원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 가격이 상승하면 예금 통장 이자보다 훨씬 크게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0.01그램 단위로 금을 살 수 있으니 소액 단위로 입금이 가능할 뿐더러 출금할 때 현금은 물론 금으로도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금 가격 변동에 의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입출금 수수료를 각각 1%씩 내야하는 점, 금 통장에서 수익은 배당수익이기 때문에 수익의 약 15.4%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점 등입니다. 또한 만약 금으로 인출한다면 10%의 부가세가 추가됩니다.
금 ETF : 펀드의 특성을 갖고 있는 주식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주식 거래를 하는 것처럼 시장이 열려있는 시간에는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고 또한 자신이 직접 사고 팔기 때문에 운용수수료가 나가지 않고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항상 객관적으로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포지션이 없을 때는 객관적으로 환율을 바라보지만 포지션을 만들면 이상하리만큼 그쪽을 치우친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포지션을 만든 후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결국 내가 틀린 것입니다. 시장이 틀린 게 아니라 내가 틀렸다는 게 중요합니다.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시장이 움직이는대로 따라간다는 생각,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환율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