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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가족 개입 가능한가 지난 달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남성 A씨는 “딸이 진단되지 않은 정신 질환을 갖고 있어 조력 사망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원에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27세 딸은 의사 두 명에게 승인을 받은 후 지난 2월 1일 조력 사망할 계획이었다. 딸과 변호인은 “가족에겐 조력 사망에 이의를 제기할 법적 지위가 없다”, “죽음에 대한 결정에서 의료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한 사람이 죽음을 결정했을 때 가족 구성원이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강조하는 소송”이라고 평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캐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담당 판사는 조력 사망 희망자의 자기 결정권이 A씨가 딸을 잃게 될 피해보다 중요하다며 딸의 손을 들어줬다. ..
소중한 사람을 얻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야 스마트폰 잠시 손에서 놓고 시간내 만나고 얘기 나누길 요즘 우리 사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시간 부족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다들 하나같이 '시간 없음'을 호소하고 있다. 연애할 시간도, 친구를 만날 시간도, 취미를 키울 시간도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거의 매일 듣는다. 나름대로 노동 시간 등은 점점 합리적으로 변해간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모르면 몰라도, 우리에게 할 일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집에 돌아오면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앉아 TV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스마트폰 하나만 켜더라도 온갖 SNS에 유튜브·OTT를 보거나 각종 ..
"칭찬, 인정? 정신차리고 가짜 자존감에서 나와야" "자존감, 감정 아냐… 지성, 도덕성, 자기조절력 토대" "직업도 멘토도 없다… 청년들 자존감 추락 당연" "어려운 환경에도, 좋은 어른 만나면 자존감 유지 돼"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자존감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타인과 과거에 몰두한다.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한 타자가 되어 "너는 왜 그 모양이니?"라고 마음의 채찍을 휘두른다. 타인의 칭찬은 1회용 반창고일 뿐이며, 오히려 불안의 내성을 키우는 항생제가 된다. 정신과의사 전미경은 하루 빨리 그 낮은 자존감의 수레바퀴에서 빠져나오라고 조언한다. 그건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의 문제라고. "과거와 남에 몰두하면 자존감은 답이 ..
"운동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건 착각" 운동만으로는 건강해진다?…"신진대사는 그리 단순치 않아" "잘 먹고 잘 굶는 게 우선"…신간 '완전 소화' 류 소장은 이와 함께 "공복"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공복은 소화기의 휴식 시간이며 몸의 재생 시간이다. 일단 공복 상태에선 몸의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비만과 당뇨 등으로 둔해진 인슐린 민감도가 증가하고, 지방 분해 등 신진대사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몸속 만성 염증도 줄어든다. 그는 단식에 성공하면 몸에 있는 독소가 빠지고 세포와 조직이 재생돼 건강한 몸으로 "리셋"된다고 말하면서 "꽤 많은 건강법에서 하루 16시간 공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이런 까닭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류 소장은 몸의 리듬에 맞춰 식사하라고 권한다.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주..
https://youtu.be/d2TIEjtUp48?si=hevPlan6dtnUsYgY ■ 안전의 사각지대가 넓어진다 시공이 거의 마무리된 청주의 ‘ㅍ’ 아파트. 공사 현장 한편엔 임시분향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해 7월, 이곳에서 일하다 사망한 베트남 이주 노동자 故 쿠안 씨를 위해 시공사가 마련한 작은 추모 공간이다. 원래 제 남편이 담당하던 일이 아니었어요. 그 조의 몇 명이 출근하지 않아서 제 남편에게 그 일을 시켰어요. (같은 조에서 일했던) 친구의 말에 따르면, 제 남편은 고소공포증이 있었고 익숙한 일이 아니라서 건물 외부로 나갔다가 내부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관리자가 고함치며, 오늘 안에 그 일을 끝내야 한다고 재촉했어요. 제 남편은 건물 외부로 다시 나가서 일하다가 10분 후에 추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