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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도 철강산업 정보 본문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철강 수요 증가
인도, 주요 철강 수출국임과 동시에 수입국
인도 철강산업
인도의 철강 산업은 인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다. 2019년 인도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국이 되었다. 인도의 완제품 철강 소비는 2030~2031년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 소비는 산업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강철은 원자재이자 중간 생산물이므로, 강철 생산과 소비는 일반적으로 국가의 경제적 성공 지표로 사용된다. 따라서 철강 산업이 모든 경제의 중추이며, 항상 산업 발전의 최전선에 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의 철강 산업은 1차 생산자, 2차 생산자, 대규모 생산자의 세 그룹으로 나뉜다.
지난 10~12년 동안 인도의 철강 부문은 상당히 확대되었다. 생산량은 2008년 이후 75% 증가했고, 국내 철강 수요는 거의 80% 증가했다. 철강 생산 능력도 동시에 증가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조강 생산국이다. 인도는 2021년에 세계 최대 직접환원철(DRI) 또는 스펀지철 생산국이 되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완제품 강철의 두 번째로 큰 소비국이다.
인도의 철강 생산 현황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인도의 철강 생산량은 전세계 2위로 1억 4080만 톤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22년의 1억 2540만 톤에서 12% 증가한 수치다. 1위는 중국이며, 3위는 일본, 4위는 미국, 5위는 러시아, 6위는 한국으로 주요국 10위 내는 2022년과 2023년에 순위 변화가 없다.
<2022-2023 철강 생산 주요국 순위 및 생산량>
(단위: 백만 톤)
국가명 | 2022년 | 2023년 | ||
순위 | 생산량 | 순위 | 생산량 | |
중국 | 1 | 1019.1 | 1 | 1019.1 |
인도 | 2 | 125.4 | 2 | 140.8 |
일본 | 3 | 89.2 | 3 | 87 |
미국 | 4 | 80.5 | 4 | 81.4 |
러시아 | 5 | 71.7 | 5 | 76 |
대한민국 | 6 | 65.8 | 6 | 66.7 |
독일 | 7 | 36.9 | 7 | 35.4 |
튀르키예 | 8 | 35.1 | 8 | 33.7 |
브라질 | 9 | 34.1 | 9 | 31.8 |
이란 | 10 | 30.6 | 10 | 31 |
2013년과 2023년의 국가별 철강 생산 점유율을 보면, 인도는 2013년에 4.9%에서 2023년에 7.4%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확대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점유율에서 권역이 아닌 국가로 나오는 경우는 중국, 인도, 일본 정도이다.
<2013년과 2023년의 국가별 철강 생산 점유율>
인도의 철강 소비 현황
2013년과 2023년의 국가별 철강 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인도는 4.8%에서 7.6%로 상승하며, 생산량 증가와 비슷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과 2023년의 국가별 철강 소비 점유율>
인도의 최근 5년 간 철강 완제품 소비량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전년대비 18.9% 상승, 2022년 9.3% 상승, 2023년 14.9% 상승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인도의 철강 소비량은 1위 중국(8억 9570만 톤)을 이어 2위를 기록하였다. 3위는 미국(9050만 톤)이다.
인도의 인당 철강 완제품 소비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아직 낮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전세계 인당 철강 소비량 평균은 219kg으로 인도의 93.4kg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을 보인다. 유럽 국가는 2023년 기준 인당 소비량이 150kg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멕시코도 221.8kg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보다 낮은 소비량을 기록한 국가는 우크라이나(92kg),이집트(82.6kg), 베네수엘라(6.7kg) 등이다.
인도의 이와 같은 총 소비량과 인당 소비량의 괴리는 인구 규모와 인프라에서 기인한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중국의 경우 2023년 총 소비량이 8억 9570만 톤, 인당 소비량 628.3kg 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비교할 경우 총소비량과 인당 소비량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인도의 철강 수출 및 수입 현황
인도의 HS Code 72 철강 품목 주요 수출국은 2023년 기준 1위 이탈리아(14.9%), 2위 네팔(7.2%), 3위 벨기에(6%), 4위 UAE(5.7%), 5위 튀르키예(4.6%) 등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은 2023년 기준 수출국 9위로 3.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HS Code 72 철강 품목의 주요 수입국은 최근 5년간 한국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은 14%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중국(12.5%), 3위는 인도네시아(9.2%), 4위는 일본(7.7%), 5위는 미국(6.3%)이 뒤를 이었다.
<2019-2023 인도의 HS Code 72 주요 수입국 현황>
(단위: US$)
연번 | 연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3년 비중 | 22-23년 증감 |
- | 전세계 | 11,815,984,966 | 7,532,540,549 | 11,670,352,672 | 16,656,044,763 | 18,911,359,793 | 100.0% | 13.5% |
1 | 대한민국 | 2,512,614,550 | 1,519,008,829 | 2,451,770,248 | 2,913,370,709 | 2,652,497,156 | 14.0% | -9.0% |
2 | 중국 | 1,262,743,677 | 831,989,944 | 1,176,578,916 | 1,967,680,931 | 2,365,187,100 | 12.5% | 20.2% |
3 | 인도네시아 | 813,616,914 | 247,527,743 | 924,009,047 | 1,645,506,699 | 1,733,920,289 | 9.2% | 5.4% |
4 | 일본 | 1,156,479,794 | 642,759,936 | 978,087,480 | 1,249,947,362 | 1,460,948,816 | 7.7% | 16.9% |
5 | 미국 | 521,792,277 | 394,002,212 | 465,524,916 | 908,075,909 | 1,184,367,288 | 6.3% | 30.4% |
6 | 영국 | 376,964,951 | 226,082,880 | 198,148,007 | 561,288,983 | 828,449,060 | 4.4% | 47.6% |
7 | UAE | 616,964,288 | 386,769,099 | 794,153,955 | 1,009,012,993 | 827,419,509 | 4.4% | -18.0% |
8 | 베트남 | 111,332,090 | 116,884,824 | 187,362,562 | 196,772,686 | 798,018,756 | 4.2% | 305.6% |
9 | 싱가포르 | 445,691,952 | 287,981,997 | 473,289,875 | 549,968,345 | 602,304,836 | 3.2% | 9.5% |
10 | 러시아 | 148,124,566 | 83,533,641 | 133,502,887 | 317,219,718 | 443,558,714 | 2.3% | 39.8% |
인도 내 주요 철강기업
World Steel Association에 따르면, 2023년 철강 생산 주요 기업 20위 내 인도기업은 4개사가 포함되어 있다. 가장 많은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중국으로 총 11개가 있으며, 인도가 4개사, 일본과 한국이 각각 2개사, 미국이 1개사를 기록했다. 인도 기업은 2위인 ArcelorMittal을 제외하고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수입규제
인도는 철강 수입과 수출, 생산 모두에서 세계 주요국이며, 그에 따라 국내 철강 제조 산업 보호와 충분한 철강 원자재 공급을 통한 제조산업 육성 가운데 고민하고 있다. 인도는 2023-24 회계연도에 철강 순수입국으로 전환되었다. 일례로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최근 2024년 4~10월 인도의 철강 수입량이 전년 동기대비 42.1% 증가하며 인도 내 철강 제조사 및 철강협회에서 인도 철강부에 추가관세 부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철강부는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였으나 수입 철강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2024년 12월 18일, 인도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 전날 인도 상공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 안이 지지를 얻으며 중소기업 단체에서도 반대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단체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인도 철강 제조사들이 중소기업에 보다 저가에 제품 공급을 보장함에 따라 이뤄졌다는 의견이 있다. 인도 무역규제총국(DGTR)은 중국산 철강제품 수입에 따른 인도 산업계의 피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철강부는 지속적으로 철강 수입과 관련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철강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Steel Import Monitoring System; SIMS) 등록을 의무화하며, 모든 종류의 철과 철강 제품 거래자들이 수입 관련 세부사항을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하였다. SIMS 등록 대상 품목과 등록 대상 정보 등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강화되는 추세다. 2024년 4월, 인도 철강부는 철강 수입제품의 선적에 대한 보고 요건을 강화했다. 출하내역 오신고, 과소신고 사례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데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제품 수입 시에는 인도표준국(Bureau of Indian Standards; BIS)의 인증이 필요하다. 철강은 BIS 의무인증 품목이며, BIS 인증은 해외 제조사의 제조시설 실사 등 사전에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BIS 인증은 철강 외에도 다양한 품목에 요구되며, 팬데믹 기간 동안 해외 실사가 중단되었다 이후에 진행되고 있어 절차 진행에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BIS 인증을 득하지 않는 경우, 통관 자체가 진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BIS 인증 대상 품목 여부 파악과 해당 시 사전 절차 진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인도의 도전 과제
인도의 2차 철강 부문은 현재 전체 용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가 300MT 용량에 도달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국가의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과제, 특히 2차 철강에 대한 과제를 파악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철강 소비국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2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계 평균에 비해 1인당 소비량이 낮으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려는 인센티브가 감소한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합금강과 스테인리스강은 가치 기준으로 보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1인당 소득이 낮아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누리기 위해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인도 기업이 많지 않다. 인도는 기술, 연구, 개발에 전 세계 다른 국가에 비해 투자가 부족하다. 이는 강철 생산 및 소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최근까지 인도에서 사용된 기술은 많은 전력과 물을 소비하는 방식이었다. 인도는 전기 부족으로 인해 원하는 방식으로 강철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철광석 1톤을 추출할 때마다 석탄이 훨씬 적게 공급되어, 발전소를 유지하기 위해 석탄을 수입해야 한다. 인도는 주로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을 수입한다. 호주는 석탄 비용을 인상해 왔으며, 이는 인도의 철강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철강 부문을 위한 정부 이니셔티브
인도 정부가 철강 산업 육성을 위해 승인한 '국가 철강 정책(NSP) 2017'은 철강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정부의 장기 비전을 담고 있다. 이 정책은 국내 철강 소비를 늘리고, 고품질의 철강 생산을 보장하며, 기술적으로 진보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철강 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정책은 2030~2031년까지 3억 톤(MT)의 강철 생산과 인당 160kg의 강철 소비량을 목표로 담고 있다. 정책은 아울러 전략적 용도의 고급 자동차용 강철, 전기용 강철, 특수 강철 및 합금에 대한 수요를 인도 국내에서 충족시키고 세척된 코킹용 석탄의 국내 가용성을 늘려 2030~2031년까지 코킹용 석탄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약 85%에서 약 65%로 줄이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정부는 또한 정부 조달에서 국내산 철강 제품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또한 2021년 7월, 특수강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를 승인했다. 특수강 생산량은 2026~2027년 말까지 4,2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부는 공공 및 민간 철강 회사와 협력하여 철강 산업의 연구 개발 활동을 주도하는 산업 중심의 인도 철강 연구 기술 임무(SRTMI)의 설립을 촉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대부분 철강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각각 2.5%씩 두 번 인상했으며 철강 품목에 대해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부과했다.
최근 개발 사항
인도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분야 녹색 수소 공장이 Jindal Stainless Limited를 통해 2024년 3월에 히사르에 준공되었다. 이 발전소는 스테인리스 스틸 산업을 위한 세계 최초의 오프그리드 그린 수소 발전소이며, 옥상 및 수상 태양광을 갖춘 세계 최초의 그린 수소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최첨단 녹색 수소 시설로, 향후 20년 동안 연간 약 2,7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CO 2 배출량을 54,000톤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 철강 산업 진출 전략
다음은 인도 철강 산업 진출을 위한 우리 기업의 SWOT 분석 내용이다.
<인도 철강 산업의 SWOT 분석>
강점(Strength) | 약점(Weakness) |
1. 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과 철강산업에 대한 지원 2. 저렴한 노동력 3. 철광석 등 원자재 국내 조달 가능 | 1. 철강 제조 과정에서 전기와 물 수급 이슈 2. 철강 원자재 수입 시 BIS 인증, SIMS 등록 등 필요 |
기회(Opportunity) | 위협(Threat) |
1. 인당 철강소비량 국제 평균보다 낮아 성장 가능성 높음 3. 수출 및 내수 철강 수요 지속 증가 예상 | 1. 원자재 수입 증가로 인한 관세 부과로 비용 증가 우려 2. 미국 신 행정부 출범 후 인도산 제품 관세 부과 우려 |
시사점
인도가 'Make in India'와 같은 정부 정책을 통해 제조 강국이 되고자 노력함에 따라, 철강 생산에 있어 다양한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인도의 철강 산업이 인도의 핵심 중점 분야로 부상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강철 생산국이며, 강철의 세계 2위 소비국이다. 이 부문은 국가 GDP의 약 2%를 차지한다. 인도는 엄청난 인구와 여러 가지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구조물에 강철 없이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 강철을 사용할 경우 더 높은 마천루를 건설할 수 있고, 건축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며, 유지관리 및 하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인도의 수출 생산 능력과 산업은 모두 국가가 유리한 철강 무역수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당 강철 소비량이 아직 낮고, 인프라 건설 증가, 자동차와 철도 부문이 활성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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