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스킨케어의 부상: 네덜란드 소비자들의 선택 변화

클린 스킨케어 제품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
비건 및 친환경 제품의 시장 확대


네덜란드에서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 문제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피부과 진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천연 및 식물성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성분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 진정제로 인식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변화는 허브 기반의 피부과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피부 자극이나 습진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허브 포뮬러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천연(유기농) 스킨케어 및 비건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움직임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분을 자연에서 찾고, 더 건강한 피부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네덜란드 습진 환자 증가로 관련 제품 수요 증가, 천연 스킨케어 시장도 성장 중

네덜란드에서 습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통계청(CBS)에 따르면, 약 120만 명의 국민이 습진 또는 건선을 앓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처방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제조업체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고용량 활성 성분 함유 제품의 일반의약품(Rx-to-OTC) 전환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건강 관리 부문 전반에 걸친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비판텐 연고(Bepanthen Eczeemgevoelige cream)는 사용 후 30분 이내에 습진과 같은 피부 자극을 완화하며, 루코비탈 사의 습진·건선 인텐시브 크림(Lucovitaal Eczeem Psoriasis Intensive cream)은 가려움, 홍조, 각질 및 건조한 피부 증상을 진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많은 기업이 피부에 순한 천연 또는 비건 성분을 사용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일반적인 피부 질환을 타겟으로 한 천연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네덜란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 뷰티 시장은 혁신과 웰빙이 통합된 진취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부터 베네룩스(Benelux) 지역을 담당해 온 한 글로벌 기업의 매니저이자 대변인인 G.M.은 네덜란드의 뷰티 산업에 대해 “높은 품질과 결과 중심의 트리트먼트를 중요시하며,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웰빙을 포괄하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중시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웰니스 센터와 스파 산업이 번성한 배경에 대해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M.은 또한 네덜란드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다고 강조하며 “이들은 생태적 책임에 대한 의식이 높아, 친환경적 실천을 우선시하는 브랜드에 특히 매력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는 뷰티 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브랜드와 전문가들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기준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품질, 지속적인 교육, 트렌드 선도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네덜란드 스킨케어 산업을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선도 사례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 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네덜란드 천연 스킨케어 시장의 매출은 7951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천연 스킨케어 시장은 자연 유래 성분을 전부 또는 일부 사용하고 합성 화학 성분을 최소한으로 포함한 제품으로, 얼굴과 눈, 손톱용 미용 제품을 포괄하지만 클렌징과 케어 서비스를한 제품은 제외한다. 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4.2%로 성장해 2029년에는 약 9754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덜란드 천연 스킨케어 예상 연간 매출>
(단위: US$ 백만)

네덜란드 스킨케어 시장, 개인 맞춤형 관리와 천연·유기농 제품 수요 증가

네덜란드 스킨케어 시장에서 맞춤형 관리와 천연·유기농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객들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찾으려는 동시에 제품 성분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일부 화학 물질의 잠재적 건강 위험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브랜드의 천연 및 유기농 제품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천연 및 유기농 스킨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성장하며 소비자들이 손쉽게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다른 트렌드로는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의 피부 고민과 요구에 맞춘 제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전자상거래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천연 스킨케어 B2C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4년에 4222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10.9%를 기록하며 2029년에는 7088만 달러 규모로 확장될 전망이다.

<천연 스킨케어의 B2C 전자상거래>
(단위: US$ 백만)

건강과 웰니스 중시하는 소비자들, 뷰티 기준 변화 이끌어

소비자들이 건강과 웰니스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제품 성분이 클린 뷰티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성 성분과 식물성 포뮬러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Melume Skinscience는 초강력 레티놀과 식물성 오일을 10% 캡슐화해, 시간이 지나면서 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는 마이크로 캡슐화 레티놀 스틱을 선보였다. 이러한 성분에 대한 강조는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 케어, 선 케어, 목욕 및 샤워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

2023년에는 일반 바디 케어 제품보다 더모코스메틱과 같은 프리미엄 카테고리가 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CeraVe는 모기업 로레알(L'Oréal)의 대규모 투자와 네덜란드 내 유통망 확장, 전국적인 판촉 캠페인을 통해 2023년 판매 실적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피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성 성분을 포함한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브랜드와 그 유사 제품 사이에서 차별화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천연 스킨케어 제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카테고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대표적인 네덜란드 천연 스킨케어 브랜드

1) Nourished

Nourished는 호주와 네덜란드 기업가가 공동 설립한 클린 뷰티 및 자연 친화적 생활 브랜드로, 네덜란드 시장에서 친환경 및 천연 제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Nourished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네덜란드 내 지속 가능한 뷰티 솔루션 수요를 충족시키며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 Food for Skin

Food for Skin은 채소, 식물, 씨앗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천연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자연에서 얻은 최상의 자원을 활용해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촉진한다.

3) Oolaboo

Oolaboo는 모링가 오일과 알로에 베라 등 고품질 성분으로 만든 천연 스킨케어 제품 브랜드다. 비건 제품도 포함돼 있어 모든 피부 타입에 맞는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택지를 보장한다.

4) SUIT Matters

SUIT Matters는 천연 및 유기농 성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클린 뷰티 브랜드다. 동물 실험 없이 제품을 제조하며, 유해 화학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미니멀하고 안전한 스킨케어를 찾는 친환경 소비자에게 탁월한 선택지다.

5) Happy Green Skin

Happy Green Skin은 합성 화학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네덜란드의 천연 및 친환경 스킨케어 브랜드다.

6) SMPL Skincare

SMPL Skincare는 네덜란드의 미니멀한 천연 스킨케어 브랜드다. 최소한의 성분을 사용하면서도 효과적인 포뮬러로 설계돼 민감한 피부를 포함한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하다.

7) Original Cosmetics

- Earth line; Earth Line 은 천연 유기농 스킨케어를 강조하는 네덜란드 브랜드다. 친환경적인 제조 방식을 강조하며, 식물성과 지속 가능 성분을 사용해 다양한 피부 요구에 맞춘 폭넓은 제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 Sea Line; Sea Line은 민감성 및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천연 스킨케어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며, 제품은 사해 소금을 포함한 포뮬러를 함유한다. Sea Line Dead Sea Treatment는 사해 소금을 기반으로 한 100% 인증된 천연 스킨케어 라인으로, 천연 치료용 스킨케어를 찾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천연 성분에 중점을 둔 비건 스킨케어 시장 성장세

네덜란드에서 비건 스킨케어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천연 성분과 동물 실험 없는 생산 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의식이 강화된 소비자들은 단순히 동물성 성분이 없는 제품을 넘어, 식물성 및 유기농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수의 네덜란드 스킨케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윤리 및 유기농 인증 기관의 인증을 받은 100% 비건 및 천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은 네덜란드에서 비건 및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주요 브랜드들이다.

1) Witlof Skincare

Witlof Skincare는 100% 천연 및 비건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건강한 스킨케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브랜드는 순수하고 미니멀한 스킨케어 루틴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제품을 디자인한다.

2) Abloom Skincare

Abloom Skincare는 100% 유기농, 비건, 지속 가능한 뷰티 제품을 만드는 네덜란드 브랜드로, 슬로우 스킨케어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독소, 미세플라스틱, 화학물질이 없는 냉압착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며, 소량씩 수작업으로 제조해 제품의 순도와 효능을 보장한다. Abloom은 투명성과 고품질 스킨케어에 전념하며,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제품에 쓰인 천연 식물 추출물과 항산화 성분을 강조한다.

3) Green People

Green People은 COSMOS와 토양 협회(Soil Association)의 인증을 받은 유기농 및 비건 친화적인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속 가능성과 자연 친화적인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들 브랜드는 네덜란드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뷰티 제품으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이러한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네덜란드 스킨케어 제품 유통 현황: 대형 마트부터 전문 스토어까지 다양

네덜란드에서 대중적인 스킨케어 제품은 주로 알버트 하인(Albert Heijn)과 윰보(Jumbo) 같은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일상적인 스킨케어 제품을유 간편하게 찾을 수 있으며,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원할 경우 Kruidvat, Etos, Trekpleister와 같은 드럭스토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천연 및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취급하는 Holland & Barrett과 Douglas는 전문 건강 및 뷰티 스토어로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의 성장으로 인해 Bol.com과 Wehkamp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천연 스킨케어와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네덜란드, BH&H 부문 신제품 출시 활발… 전 세계 7위 기록

네덜란드는 뷰티(Beauty), 헬스(Health), 홈(Home)을 통합해 일컫는 BH&H(Beauty, Health & Home) 부문에서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한 국가로, 2023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같은 해, 네덜란드에서는 이 부문에서 약 4500건의 신제품이 온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출시됐으며, 이 중 약 500개의 브랜드는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국내 출시로 분류된다. 나머지 약 4000건은 다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후 네덜란드에 도입된 해외 출시 제품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BH&H 부문 신제품 출시 건수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7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부문에서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제품이 전체 출시의 47%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으며, 신규 브랜드는 전체 신제품 출시의 4%, 기성 브랜드는 96%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화장품 제조, 국제 생산 표준과 품질 인증 마크 준수 필요

네덜란드에서 화장품을 제조할 때는 국제 생산 표준(NEN-EN-ISO 22716)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EU의 화장품 성분 데이터베이스인 CosIng을 통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물질과 성분에 대한 법적 요구사항과 제한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천연 스킨케어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주요 품질 인증 마크들이다.

ㅇ NATRUE: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의 가장 엄격한 인증 중 하나로, 자연 성분과 제조 공정의 고품질 친환경성을 보장한다.
ㅇ Ecocert COSMOS: 가장 유명한 인증 중 하나로, 제품에 함유된 식물성 성분의 95% 이상, 전체 성분 중 최소 20%가 유기농이어야 한다.
ㅇ NCS (Natural Cosmetics Standard): 유럽 전역에서 인정되며 네덜란드에서도 주목받는 인증으로, 합성 첨가물 없이 제품을 제조하고 지속 가능한 원료 공급 방식을 보장한다.
ㅇ V-Label: 제품에 동물성 성분이 포함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음을 보장한다.
ㅇ USDA Organic: 제품의 95%가 유기농 성분을 함유해야 하며, 미국에서 더 보편적인 인증이나 네덜란드의 일부 천연 화장품 브랜드도 이를 준수한다.

시사점

글로벌 천연 화장품 시장은 2024년 476억 달러에서 2033년 76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에 이를 전망이다. 네덜란드의 천연 화장품 시장 역시 2024년 매출이 7951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4.2%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가 유럽에 진출하는 관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가 여전히 천연 스킨케어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2029년에는 유럽이 스킨케어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사용자당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은 이를 활용해 성장하는 유럽 스킨케어 시장에서 일찍이 시장 가치를 포착하고 강력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은 향후 유럽 전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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