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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는 신입생 1,600명에게 한 학기 동안 '논증적 글쓰기 수업(EXPOS : Expository Writing Program)을 듣게 한다. 꼼꼼하게 지도하기 위해 한 반 수강생을 15명으로 제한한다. 한 학기 동안 최소 글 3편을 쓰고, 교수와 학생이 적어도 세 차례 1:1로 토론한다. 글을 쓸 때마다 초안과 고쳐 쓴 글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논증적 글쓰기 수업이라 부르는 이유 - 설명(Exposition)은 서술(Narration), 기술(description), 논쟁(argumentation)과 함께 문장 서술 방식 중 하나다. 그런데 대학에서 작성하는 글은 대부분 '설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글 한 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술 방식이 바로 '설명'인 것이다. 그래서 하버드대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의 대부분은 학부생 글쓰기 수업을 '논증적 글쓰기'라고 부른다.
- 한국 학생들에게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충고한다면 : 깊이 있게 읽어야 한다. 저자가 전달하려는 것을 민감하게 반응 하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글을 잘 쓸 기회가 많다. 저자가 전달하려는 것을 어떻게 서론이나 결론 부분에서 표현하는지, 이 글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 소설류든 비소설류든, 그들이 쓰는 단어뿐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지, 어느 부분을 강조하는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책, 뉴스, 잡지 기사도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있는 글이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읽어야 한다.
- '논증적 글쓰기 수업' 특징 : 일반적인 강의 대신 1:1 정밀 첨삭지도, 토론을 곁들인 세미나식 글쓰기 수업, 초안쓰기와 고쳐쓰기 반복, 읽기자료를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글쓰기 훈련(한 가지 주제를 담은 여러 가지 배경지식 자료를 읽게 한 뒤에 이것을 인용하고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글을 써야 한다), 수준에 맞는 반 편성, 문학.역사.사회학 등 주제별로 20개 과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들어야 한다, 읽고 논쟁하고 분석도 하지만 글쓰기와 첨삭이 핵심이다.
- 글쓰기 능력 향상법 일곱 가지 소개 : 첫째 모든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해야 한다. 둘째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편의 에세이를 쓰는 게 좋다. 셋째로 글 쓰는 주제와 연관한 언어에도 관심을 기울여라. 넷째 글 쓰기 개인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일단 글을 쓰고 꼼꼼하게 전문가 평가를 받아가면서 문장력을 끌어올리는 게 훨씬 효과가 있다) 다섯째 덕목은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여섯째 여러 분야의 글쓰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관련 활동에 적극 참석하라. 마지막으로, 다시 고쳐 쓰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 MIT 의사소통 집중과목(CI:Commucation Intensive) : MIT에 다니면서 1년에 적어도 한 번 의사소통 집중과목(CI)을 들어야 한다. 이 과목들은 모두 수많은 전임강사와 시간강사가 주도하여 '글쓰기 통합과정(WAC:Writing Across the Curriculum)'이란 교과과정에 따라 진행한다. 그들은 강의 외에 학생 글을 손질하고 그들과 면담하여 글쓰기 능력이 향상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 책을 읽은 뒤에 자기생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말하면 글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생각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 내 주장에 동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유를 동원해야 한다. 때문에 글쓰기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력.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 영어로 보고서나 논문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 역설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우선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말을 잘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할 수 있다. 책을 읽고, 글도 많이 써 봐야 한다. "
- 글을 잘 쓰는 비결 : " 독서가 정답이다. 글의 구성에 신경 써 가면서 읽어야 한다. 책은 물론 미디어, 인터넷 정보, 기록 영화도 좋은 정보다. 되도록이면 소리내면서 읽는 게 좋다. 그 다음에 글을 많이 써 보고,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 첨삭지도를 받는 게 좋다. 다른 사람에게 지적을 받아가면서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 날마다 일기를 쓰면 인격 수양에도 좋고 언어능력이 저절로 생긴다. 내가 쓰는 표현을 반성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주', '잘'과 같이 애매모호한 표현 대신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을 쓰게 된다.
- 무엇인가를 주제로 내가 진지하게 썼다면 제대로 학습 한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달리 말하면, 무엇인가에 관해 글쓰기를 한다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교수들은 이러한 글쓰기 계획을 계속 활용하기를 원한다.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 미국 UMASS 대학교 : " 글쓰기 본부(Writing Center)는 도우미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글을 평가하고 좀 더 좋은 글을 쓰도록 조언해 주는 기관이다.
- 글을 잘 쓰기 위한 비결 : 첫째, 글쓰기를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일단 글을 그냥 시작하라. 되도록 분량이 많은 글을 써 봐라. 글에서 전하려는 내용을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버려라. 일단 불완전하게라도 초벌쓰기를 하면서 좋은 생각을 얻을 수 있다. 둘째, 그 다음에 정확한 문장을 만들고, 문장들을 모아 단락 구성에 들어가라. 내가 누구를 위해 글을 쓰고, 그들의 관심을 어떻게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연구하면서 작성하면 된다. 내 생각을 독자에게 관심 있게 전달하도록 배합하라는 말이다. 셋째, 글을 쓰면서 큰 소리로 읽어 보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정말로 훌륭하다. 이렇게 자가 점검하면 중심내용을 잘 전달하는 글로 다듬을 수 있다. 문법이 잘못된 곳도 찾을 수 있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 글을 쓰고 큰소리로 읽어가면서 손질하는 게 글쓰기의 비법이란 말이다.
- 글쓰기는 황금을 찾는 과정과 같다. 남의 글을 꼼꼼하게 살피고, 자신이 직접 글을 쓰면서 금 조각 같은 생각을 찾아내서 구체적으로 표현 하는게 바로 글 쓰기다.
* 미국 초,중,고 글씨기 교육.
-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 : 영어 실력이 떨어져 혼자 못하는 학생들은 그룹으로 하라고 준다. 그러면서 서로 돕고사는 사회형 실습을 경험하게 한다.
- 미국에는 프로젝트 라이팅(Project Writing)이라는게 있다. 한국에서는 글쓰기를 기껏 가르쳐야 논술이겠지만 미국에서는 논쟁하는 글(Argumentative Essay)부터 광고문, 감상문, 기사문, 그리고 메뉴얼과 같은 실용문 작성법까지 가르친다. 심지어는 구입한 물건을 소비자 처지에서 비평하는 글쓰기까지 가르친다.
- 문학작품을 요약하고 그 작품에 관해 감상을 써 오게 한다. 어떤 경우에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작가와는 다른 결말을 지어 오도록 한다. 역사 과목도 '네가 에이브러험 링컨이라면 어떻게 했겠느냐?'에 관해서 써오라는 과제를 준다. 시키는대로 하는 지식 탐구가 아닌, 역동적이며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글쓰기를 지도할 때 특별히 강조하는 사항 - " 주장을 떠받드는 타당한 근거를 충분히 확보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어떤 초등학교는 '너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 뭐냐. 그럼 그게 왜 소중하냐. 그 이유를 써 보라.'는 식으로 주장과 근거를 모두 쓰게 한다.
- 어떤 식으로 독해 공부를 하면 좋겠는가 : 남의 글을 읽으면서 어떤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독자들을 설득하는지 다양한 수사법을 익힌 것이다. 정확하게 많이 읽는 공부가 중요하다. 독해력을 키우려면 글쓴이의 논지가 무엇이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무엇인지 요약 훈련이 필요하다.
* 일본 활자문화부흥운동으로 일본 초.중.고에서 '아침독서'운동
- 아침독서 4원칙 : 1) 모든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기 2)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날마다 10분 책 읽기 3) 권장도서 대신 학생이 좋아하는 책을 스스로 선정하기 4) 독후감을 쓰지 않고 그냥 읽기만 하기
- 집안독서 실천방안 1) 가족이 똑같은 책을 읽자. 2) 읽은 책을 화제로 삼아 서로 이야기 하자. 3) 독후 감상 공책을 만들자. 4) 자기 속도에 맞춰 책을 읽자. 5) 가정에 문고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