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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 본문

Book/주식

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

DDOL KONG 2018. 10. 26. 02:10

- 가치투자(Value Investing)는 '주식은 기업에 대한 소유권의 일부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주식의 가치는 해당 기업의 가치와 연동하여 변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여기에 '주가는 결국 기업가치를 반영한다'라는 믿음이 더해지면 가치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기업가치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가치투자인데, 그 기회는 두 가지 면에서 나타납니다. 첫번째는 시장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논란과 이론이 있지만, 가치투자자는 정보의 완전한 흐름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다가 시장참여자들의 욕심과 투기 성향으로 인해 시장이 비효율적이라는 가정을 합니다. 그래서 기업가치와 주가 간의 괴리가 일어나 주가가 기업가치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기회가 생긴다고 여깁니다. 두번째는 기업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 가치투자의 방법

· 담배꽁초식 투자 : 가치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 발굴 -> 매수 -> 가치 이상으로 거래될 때까지  기다림 -> 매도

· 탁월한 가치에 대한 투자 : 좋은 가치를 가진 기업 발굴 -> 가치 이하로 거래될 때까지 기다림 -> 매수 -> 지속보유

- V차트는 가치차트를 의미하는 Value Chart에서 앞 자인 V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기업가치를 그래프화한 새로운 개념의 차트입니다.

- V차트의 핵심 개념

① - 연환산 : 분기별 자료를 단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연환산'을 해서 표시하게 됩니다. 연환산이란 최근 4분기 데이터를 합산해 1년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연환산해서 차트를 그릴 경우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1년에 4번 의미 있는 연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고유한 사업영역에 따른 계절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② - 추세 : 기술적 분석에서 추세 분석은 주가가 일정 기간 일정한 추세를 보이며 움직이는 성질을 이용하는 분석법입니다. 반대로 V차트에서 연환산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추세 분석은 기업가치가 일정 기간 일정한 추세를 보이며 움직이는 성질을 이용하는 분석법입니다. 이 둘을 비교해보면, 기술적 분석의 추세 분석은 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계속 그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관성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고, V차트에서의 추세 분석은 기업가치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계속 그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관성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V차트에서의 추세를 이해하려면 기업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기업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도 같습니다. 법인(法人)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업은 사회에서 개인과 유사한 권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무제표 혹은 주가차트로만 기업을 접하면 이런 사고를 갖기가 매우 힘듭니다. 기업은 숫자가 아니며 기업이 살아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숫자일진대, 숫자 놀음만을 하면 기업이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체라는 사실을 흔히 잊게 되기 때문입니다.

③ - 패턴 : 패턴 분석은 추세를 이탈해 기업가치가 급격히 변하는 시점을 포착해서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됩니다.

- 가치투자에 대한 4가지 오해

①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가치투자다.

흔히 대형우량주만을 한정해서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이 본인의 투자 방법이 가치투자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주장의 바탕에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기만 하면 가치 투자라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가치투자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싼값에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싸게 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만큼이나 주식이 싸게 거래될 때 사는 것도 중요합니다.

② 가치투자는 주식을 한번 사면 절대로 팔지 않는다.

워렌 버핏이 코카콜라, 질레트 등의 영구보유를 선언하는 바람에 가치투자는 주식을 한번 사면 절대로 팔지 않는다는 믿음이 널리 퍼진 듯 합니다. 그러나 버핏의 경우는 투자한 회사에 대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어 통제권을 발휘할 수 있고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도 US에어, 맥도널드, 살로먼 브라더스 등 많은 종목을 사고 팔았습니다. 영구보유 대상 종목의 수는 그가 지금까지 투자한 기업들의 수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가치투자자도 주식이 제 가치에 이르면 팔고 떠날 수 있습니다. 더 싸고 좋은 또 다른 가치주를 찾아 떠나기도 합니다. 매매 기술이나 타이밍을 기술적 분석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뿐이지 매매를 하지 않는 것이 가치투자는 아닙니다. '팔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버핏의 말은 주식을 영구보유하라는 말이 아니라 최대한 신중을 기해 탁월한 기업을 찾으라는 뜻입니다. 즉 행동강령이라기보다는 태도에 관한 충고입니다.

③ 매수단가 이하에서 팔면 손절매를 하는 것이다.

손절매라는 것은 주가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기계적으로 파는 것입니다. 즉 주식을 파는 이유 자체를 주가에서 찾는 방법입니다. 가치투자에서 단가 이하로라도 주식을 처분할 때는 원래 생각했던 투자 아이디어가 틀렸거나 기업 내용이 급격히 나빠졌을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수익률이 조금 나왔을 때도 파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단가 이하로 처분할 때와 같은 맥락입니다. 실수를 인정했는데 다만 단가 이상에서 팔았을 따름입니다. 정리하자면 가치투자는 주가만으로 투자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주가가 의미를 갖는 경우는 내재가치와의 차이를 계산할 때뿐입니다.

④ IT주식은 가치투자 대상이 될 수 없다.

가치투자자들은 굴뚝주들만 좋아하는 구닥다리 투자자로 취급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 오해도 결국 버핏에서 비롯되는데, 그는 최신 IT기술을 잘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전통적인 기업들만 포트폴리오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투자 대상이라는 것은 투자자의 능력이나 선호 등 개인적 차이에 기인한 것이지 가치투자자는 굴뚝주만 사야 한다는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가 정보통신 기술과 사업영역에 정통하고, 그에 비추어 저평가된 우량 기업이 있다면 IT주식을 사는 것도 가치투자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가치투자자들이 IT주식보다는 구경제 종목들을 많이 매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미래가치가 반영되어 비싼 IT주식이 많고, 그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새롭게 시도한 것이 성공할 때 나타나는 성장입니다. 히트상품 선정, 중국시장 진출 성공 등의 뉴스는 기업을 성장주로 재정의해줍니다. 둘째는 제품 가격을 올려서 나타나는 성장입니다. 판매량은 그대로이더라도 제품단가가 올라갔는데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 전체 매출액은 증가합니다. 그리고 투입량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순이익의 증가는 매출액 증가보다 크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기업이 소비자에 대해 독점력을 가질 때만 가능합니다. 셋째는 남의 떡을 빼앗아서 나타나는 성장입니다. 예를 들어 A회사와 B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는데 B회사가 무너지면 B회사가 점유하던 시장을 A회사가 그대로 가져와 성장을 구가할 수 있습니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인 셈입니다. 이 경우는 오랫동안 몇몇 회사가 균형을 이루어 오던 시장에서 가끔 일어납니다.

가치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성장은 둘째, 셋째 경우입니다. 첫째 경우를 발견하면 좋겠지만 예측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그 위험을 같이 떠안는 것은 무모한 시도입니다. 반대로 둘째, 셋째 경우는 예측 가능하고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첫째 경우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여러 가지 속성을 고려한다면 가치주는 성장주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라는 단어를 한 가지 틀에 넣어 보지 않고 넓은 안목을 유지하는 투자자에게는 보다 많은, 안전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번째 성장의 의미를 알고 있는 투자자는 농심을 발굴할 수 있었을 것이고, 세번째 성장의 의미를 알고 있는 투자자는 롯데칠성과 롯데제과를 발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막강한 기업들의 특징은 첫째 영업이익률 등의 이익률이 높게 나온다는 점, 둘째는  강력한 무형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강력한 무형가치가 높은 마진으로 이어져 높은 이익률의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무형가치는 강력한 브랜드, 촘촘한 유통망, 탁월한 기술력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숫자로 무형가치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익률을 살피면 대략적인 무형가치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즉 이익률은 무형가치를 재는 잣대가 됩니다.

- 무형가치를 갖는 기업 유형

- 진정한 친구를 아는 방법

우선 97, 98년의 재무제표를 점검하십시오. IMF 시기에는 환율, 금리, 경기 등이 최악의 상황을 보인 때로 기업이 도저히 이익을 낼 수 없었던 환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매출액이 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모두 흑자였다면 이 기업은 어떤 환경이 닥치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보아도 좋습니다. 이런 기업은 투자자에게 어떠한 상황도 같이 이겨나갈 수 있는 든든한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다음으로 99년의 투자 집행 내용을 점검하십시오. 이 시기는 전 세계가 광풍에 휩싸였던 IT 버블의 시기였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IT 주식에 돈만 넣으면 튀겨지니 이윤을 추구하는 존재로서 외면하기 쉽지 않은 때였습니다. 그러나 다들 미쳐 돌아갈 때 단 한 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않은 기업이라면 다시 버블시대가 도래한다 하더라도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보아도 좋습니다. 이런 기업은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심지가 곧은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 기업의 재테크 중 가장 예측가능하고 기업가치를 꾸준히 재고하는 방법은 훌륭한 아들을 두는 것입니다. 소위 모회사와 자회사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사람과 다른 점이라면 기업은 아들에 대해서 일정한 지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자회사가 부실하면 모회사가 그것을 갚아내야 하고, 자회사가 우량하면 그 덕을 모회사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들인 자회사가 아버지이니 모회사에 벌어다 주는 이익은 회계상으로 지분법평가이익으로 잡히고 이는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되어 경상이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손실을 내게 되면 지분법평가손실이 됩니다. 지분평가이익은 20% 이상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들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당해 이익에 지분율을 곱해 모회사에 반영됩니다.

- 지분법평가이익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영업이익과 지분평가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는 경우에는 세 가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부자협동형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모회사의 영업이익이 자회사의 영업호조와 연관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둘째로 자회사의 경쟁력과 이익의 지속성및 성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셋째로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지분법평가이익은 결국 자회사의 이익에 지분율을 곱한 것이므로 지분율의 크기에 따라 자회사 이익의 반영 크기가 결정됩니다.

- 투자자에게 기업의 안정성이 중요한 이유는 '곱하기 0을 만드는 투자'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투자해 단 한 번이라도 망하는 회사에 투자한다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를 오래 하면서 복리의 마술을 느끼고 싶다면 투자를 하기 전 항상 해당 기업의 안정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 안전마진

보수적인 관점에서 가치평가를 하려면 순자산(장부가치)보다 순유동자산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순유동자산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차이입니다. 즉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에서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차감한 금액입니다. 유동자산에는 현금, 매도 가능한 유가증권, 매출채권, 그리고 재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순유동자산은 다른 말로 순운전자본(working capital)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기업이 기본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 투입되어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 움직이는 자본의 양을 의미합니다.

이보다 더 보수적인 잣대는 당좌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순현금자산입니다. 당좌자산은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만 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 활발한 기업의 경우 재고는 판매 즉시 매출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장부상의 가치도 받을 수 없다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더 보수적인 잣대를 적용할 때는 재고자산을 제외한 당좌자산만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특히 재고의 진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반도체, 의류 등의 업종을 평가할 때는 순현금자산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신뢰도가 더 높습니다.

- 시장의 오해가 할인으로 이어지기에 합당한 경우는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영업손실로 인해 안전마진이 훼손되는 경우입니다. 비용 상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나 성장성이 둔화되는 경우는 괜찮지만 구조적인 이유로 지속적인 영업상 손실이 발생한다면 현재의 안전마진을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둘째는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영업 외적인 이유로 자산의 유출 가능성이 클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자산이 주주의 것이 아니라 대주주 개인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므로 주주 입장에서 안전마진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 경우에는 아무리 안전마진이 높게 확보되더라도 매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순유동자산과 순현금자산이 왜곡되는지의 여부입니다. 두 지표는 유동자산 혹은 당좌자산에서 유동부채를 차감한 것이므로 장기성 부채는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안전마진이 확보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장기성 부채가 있어 이를 자산에서 차감해야 한다면 안전마진으로 보기 힘듭니다.

- 상식을 가지고 좋은 기업을 발굴해 장기 보유하면 그뿐입니다. 기업발굴 방법을 익히는 것은 지식의 습득에 불과합니다. 스스로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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