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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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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

DDOL KONG 2018. 1. 23. 03:00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첫 번째 강의 / 자기 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 자기 결정이 성공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그 무엇이 탄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아상입니다. 자아상은 우리가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우리의 삶이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우리의 자아상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을 때, 그리고 우리가 행위와 사고가 감정과 소망에 있어서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의 사람이 되었을 때, 그것을 자기 결정적 삶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바꿔 말하면 자기 결정이 한계에 부딪히거나 실패하는 것은 자아상과 현실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 중에는 특히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경험되는 것도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도덕적 친밀감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종류의 만남 안에서는 복합적이고 깊은 도덕적 감수성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로를 이용하기만 하려는 적수들 사이에서는 불가능한 관계입니다. 도덕적 친밀감이 있는 만남에서는 분노와 원망, 도덕적 수치심, 후회 같은 감정도 일어나긴 하지만 또한 의리나 상대방의 도덕적 숭고함에 대한 감탄 같은 감정도 일어납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 단순히 사회적 게임을 같이하는 냉정한 동반자였다면 절대 될 수 없는 중요한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중요한 사람이 됩니다. 왜냐하면 도덕적 감정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계속적으로 던지기 때문이지요.

도덕적 수치심이나 후회는 자문할 수 있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존재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덕적 친밀감은 자기 결정을 위협하는 것도 아니고 싫지만 억지로 감내해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자기 결정의 자연스러운 표현인 것입니다.

- 자기 결정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기, 각자 차별화된 자아상 만들어가기, 그 자아상을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새롭게 고쳐나가며 발전시키기, 자기 인식을 넓혀가기,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과 기억을 갈고 닦기, 소리 없이 이루어지는 타자의 조종을 명료히 꿰뚫어 보고 방어하기, 그리고 자기 목소리 찾기.

두 번째 강의 / 자기 인식은 왜 중요한가?

- 감정과 사고와 바람이 처음으로 태어났을 시기, 즉 과거로의 반추가 필요합니다. 나는 나의 경험들 안에서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는가? 그중 특정한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 트라우마가 있었는가? 어떻게 하나의 경험이 또 다른 경험으로 발전되었는가? 나의 사고와 경험 가운데 서로가 일치하는 것과 모순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려면 시선을 내부로 돌려 나와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밖으로 돌려 타인을 이해라려 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선으로 나를 보아야 합니다.

- 막스 프리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닌지조차 알지 못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표현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

-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은 미래에 관해서도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세운 계획도 우리를 가두는 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성과를 올리고 끊임없이 능력을 보여야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이 무시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과 외로움에 목이 졸려 스스로 지운 능력과 성공의 기준에 쫒겨 다니며 살지만 정작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힘이 나를 조종하는지 알아내지 않으면 사물을 바꿔볼 기회는 영영 오지 않아요.

- 자신을 안다는 것은 타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나의 생각, 그 두가지 사이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그 사람에게 투사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는 것이지요.

세 번째 강의 / 문화적 정체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과 실제로 중요한 것 사이에 원칙적인 차이가 없습니다. 의미와 행복과 중요성에 관한 한 우리는 우리 위에 있는 존재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이에요. 책임은 오직 스스로, 그리고 타인에 대해 질 뿐입니다.

외부의 생각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수월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자기가 중요시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기 위해 자기 인식과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어려운 일이 되는 것이지요.

- 교양과 깨어남의 과정에는 끝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문화적 정체성은 고정되거나 최종적인 것이 아닙니다. 문화적 존재에 있어 특별한 점은 그 자신이 항상 새롭게 화두가 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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