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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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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DDOL KONG 2017. 11. 19. 06:34

- 앞으로 인간은 타고난 뇌 말고도 외부에 있는 몇 개의 또 다른 '지성'을 활용하고 그것에 의지하여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원래 '자신 이외의 지성을 활용'하는 일은 그다지 새로운 능력이 아닙니다.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선조의 지성을 책이라는 형태로 자손에게 남겼으며, 가정 내에서도 부모의 지식을 자식들과 공유함으로써 생존 확률을 높였습니다. 지금은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으로 인해 활용할 수 있는 지성의 범위가 한순간에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검색엔진은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가 어떤 것이며,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라는 우선순위까지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타인의 지성을 활용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이 검색하기 전에 최적의 답을 알려주는 능동적인 '지성'이 탄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계기가 되는 것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행동하는 컴퓨터, 즉 인공지능의 발달입니다.

  1) 전기가 컴퓨터를 만들고,

  2) 컴퓨터가 인터넷에 의해 연결되고,

  3) 인터넷이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하여 IOT가 진행되어,

  4) 발생한 방대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에 집약되고,

  5) 그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면,

  6) 모든 사물은 지성을 갖게 된다.

- 인간의 눈으로 보면 어떠한 공통점도 없어 보이는 현상도, 데이터라는 형태로 분석하면 놀라울 정도로 단순한 법칙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패턴의 집합체입니다.

- 인간의 눈과 귀와 코의 기능을 하는 센서가 저렴한 가격 덕분에 세상에 뿌려지고, 데이터가 클라우드 컴퓨터의 인공지능으로 모여 자율적인 판단을 통해 다른 디바이스에 지시를 내린다는 일련의 흐름은 가이아 이론과 지극히 유사한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인간과 컴퓨터를 포함한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가 새로 태어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만약 어떤 순간에 있어서 모든 물질의 역학적 상태와 힘을 알 수 있고, 동시에 그것들의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성이 존재한다면, 이 지성에게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그 눈에는 미래가(과거와 같이) 전부 보일 것이다."    -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라플라스

  수십 년 안에 인간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모든 지식을 가진 상태인 '전지(全知)'를 실현시키는 것까지 쉽게 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전지'가 실현되면 정치나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IT 기업이 우주 산업에 이미 엄청난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기술이 미래사회에 안겨 줄 충격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미 글로벌 IT 기업은 가상 국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영토'가 아닌 '정보'입니다.

- 저는 예전에 현지의 벤처 캐피털리스트에게 "어떻게 인구 800만 명의 나라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것을 잘 만들어 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정말 간단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필요성Necessity'이 그 답이었습니다.

- 구글은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라도 무료로 전 세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검색이 존재하기 전, 이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은 도서관이었습니다. 도서관은 공공 인프라이기 때문에 그 설립과 유지에 드는 비용은 사용자인 시민이 세금이라는 형태로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구글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사용자가 아닙니다. 모든 검색엔진의 운영비는 광고주가 내는 광고비로 충당합니다. 인터넷 업계 사람들은 이 광고료를 '구글세(稅)'라며 비꼬기도 하지만, 이만큼 적당한 표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장사를 하다 보면 반드시 소위 '자릿세'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시대에 따라 그 납부처는 다르지만, 때로는 토지의 소유자인 영주에게 때로는 국가에 대해 '수익'의 일정 비율을 납부해야만 했습니다. 현대는 인터넷상의 큰길에 해당하는 구글이라는 인프라 위에 간판을 걸지 않으면 고객이 오지 않기 때문에 광고료라는 형태로 '자릿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세금의 부담자를 바꿔서, 구글은 행정에 의존하지 않고 정보 인프라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빠르게 자본을 늘려 가는 방법을 찾다보면 경제의 중심은 농업이나 공업에서 금융이나 정보통신과 같은 비물질적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이 필연적인 '흐름'입니다. 인터넷이나 금융과 같은 지리적인 요소에 제약이 없는 산업이 경제의 중심이 될수록, 영토라고 하는 요소의 중요성은 낮아지게 됩니다.

- 비트코인은 아직 여러 가지 의심과 규제 때문에 많은 시장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우리의 생활에서도 이미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자화폐의 보급이 그것입니다. 예를 들어 T포인트나 스이카로 교환된 잔고는 은행 구좌에 들어 있는 저금과는 다릅니다. 현재 전자화폐는 법률적으로 서버상의 데이터에 지나지 않아서 순수한 의미에서의 돈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전자화폐는 편의점 등에서 일반 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자화폐의 유통이 늘어나면 실물경제에서의 거래량과 명목상 통화의 유통량이 점점 더 일치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경제 규모가 축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상 경제로 중심이 이동한 것뿐입니다. 그런 현실이 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기업이나 조직이 전자화폐나 포인트를 발행하여 독자적으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간다면, 국가는 점점 국민의 산업 상황이나 수입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현금 계좌에는 100만 원밖에 없지만, 5가지의 전자화폐 잔고가 각각 100만 원씩 있을 경우, 어디까지를 자산이라 할 수 있을까요?

- 구글은 검색엔진이나 안드로이드나 유튜브에서 얻은 정보를 모두 데이터로 축적하여 그것을 애드워즈Adwords라는 광고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들이 원할 때 언제라도 매출, 즉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회계 기준은 정보(서버상의 로그)를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구글이 가진 진정한 의미의 자산은 재무제표에는 기록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데이터화되고 있는 시대 이전에 만들어진 재무제표만으로는 이미 정확하게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 입장에서는 정보가 곧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 미래에는 노동을 필요로 하는 수요 자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 속도로 가면 30년 후에는 주 4일 휴무, 즉 3일간 일하고 4일간 쉬는 미래가 온다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현재의 노동 환경을 무조건적으로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당연한 일'은 단지 다음에 올 새로운 '당연한 일'의 과도기이기 때문입니다.

- 만약에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기더라도 돈을 벌 필요성이 함께 줄어든다면, 플러스 마이너스는 제로가 됩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노동에 투자했던 시간을 다른 것에 쓴다는 의미에서는 플러스일 것입니다. 저는 그 열쇠가 '하이퍼 커넥티비티Hyperconnectivity(초연결)'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이퍼 커넥티비티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완전히 연결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사물인 인터넷이라는 말이 보급되고 인터넷이 공기처럼 사회 구석구석까지 침투하고 있는 지금, 사회는 이 하이퍼커넥티비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공유경제는 각 개인이 가진 여분의 소스를 네트워크 전체에서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그것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허브를 통하지 않고 직접 연결될 수 있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효율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비용 역시 삭감됩니다. 공유경제는 인류의 노동 감소 문제나 격차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시스템은, 처음에는 전혀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적합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광고를 계속해서 노출시켰지만 몇백만 명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제로에서 패턴을 학습하여 결국에는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노출된 규모가 커질수록 정교함이 떨어지는 인간에 비해, 시스템은 다루는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개인화의 정교함이 높아집니다. 시스템은 방대한 데이터의 학습을 통해 인과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패턴까지 인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매직 리프Magic Leap는 구글을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6,5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벤처기업입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시각과 함께 촉감까지 재현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구글을 포함한 유명 기업이, 제품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 6,500억 원이라는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곳에 있지 않아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가상현실이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변화를 인지하고 누구보다도 빨리 새로운 세상의 패턴을 인식하여,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합시다.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 행동을 통해서 현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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