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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중국 소비 촉진 정책 키워드-③디지털경제 본문

투자

2025년 중국 소비 촉진 정책 키워드-③디지털경제

DDOL KONG 2025. 4. 4. 03:24

중국 디지털 경제, 스마트 주차·물류·결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디지털 경제 활성화로 파생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데이터 거버넌스 등 규범화에도 주목 필요


편집자 주: 2025년 중국 소비 촉진 정책은 '런칭경제', '소도시경제', '디지털경제' 등 세 가지 주요 키워드로 구분할 수 있다. 각 키워드에 대해 세 편으로 나눠 중국 소비 정책을 분석했다. 다른 키워드에 관한 뉴스는 ①런칭경제, ②소도시경제를 클릭하면 해당 링크로 연결된다.

디지털 경제는 데이터를 활용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경제 형태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인공지능, 5G 통신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디지털 산업화, 플랫폼 경제, 데이터 경제, 가상 경제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며, 산업과 기술이 융합되면서 기존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이 바꾸는 주차 문화, 스마트 주차 관리 시스템의 등장

출퇴근 시간 도심의 도로는 늘 차량들로 붐비기 때문에 주차 공간을 찾기 쉽지 않다. 몇 바퀴를 돌아도 끝내 자리를 찾지 못해 한참을 기다리거나 주차가 가능한 다른 곳으로 찾아가야만 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스마트 주차 관리 시스템 앱을 통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앱을 통해 행선지 근처의 주차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도착 시간에 맞추어 예약하면 주차 공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 예약한 주차 위치에 도착해 주차를 완료하면, 주차구역에서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올라와 차량을 고정시키고, 차주가 QR 코드로 주차요금을 결제하고 나면 잠금이 해제돼 출차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별도의 관리 인원 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이는 쓰촨(四川) 밍숴(明槊) 과학기술유한회사가 개발한 ‘시엔후(闲狐) 스마트 주차 관리 시스템’으로, 급속히 늘어나는 차량과 만성적으로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공용 주차 공간은 물론 개인 주차 공간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데, 도심 내 주차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함은 물론 주차장 소유자들의 수익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차량과 주차구역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 및 식별해 주차구역별로 주차 차단기를 개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로변 주차 공간에서는 차량이 없을 경우 주차 잠금장치가 해제돼 있어 도로와 동일한 높이로 유지되지만, 차량이 진입해 주차한 후에는 지면에 있는 차단기가 지상으로 약 20cm가량 올라와 차량의 이동을 제한한다. 또한, 이 시스템은 태양광 패널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리튬 배터리에 저장해 사용하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전력망과는 독립된 전력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무선 충전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디지털 경제가 만든 물류 혁신, 징동닷컴(JD.com)의 ‘스마트 물류단지’

한국에 쿠팡의 새벽 배송이 있다면, 중국에는 징동물류가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징동닷컴에서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품목들을 중심으로 '징동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징동물류 서비스 표시가 붙은 제품을 주문하면 당일이나 다음날에 물건을 배송받을 수 있다. 중국과 같이 광활한 국토에서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징동물류에서는 ‘211 제한 시간 배송(限时达)’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하고,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후 3시 이전까지 배송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징동의 이러한 배송 서비스 혁신의 핵심은 ‘아시아 1호(亚洲一号) 스마트 물류단지*’에 있다. 징동의 211 제한 시간 배송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체계로 이뤄지고 있다.
* ‘아시아 1호 스마트 물류단지(亚洲一号智能物流园区): 징동닷컴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창고보관·주문분류 통합 관리 스마트 물류센터로서, 징동은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 총 41개의 물류단지를 운영하고 있음. 장쑤성(江苏省), 쑤저우시(苏州市), 쿤산(昆山市)에 소재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단지의 경우 총면적이 50만㎡로, 이는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규모임.

① 스마트 재고 배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별 소비 패턴을 예측하고, 수요가 높은 상품은 미리 각 지역 창고로 분산 배치해 주문 즉시 출고할 수 있도록 대비

② 주문 접수 및 재고 확인: 주문이 접수되면 스마트 물류 허브가 상품 유형을 자동 인식하고,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창고관리시스템)를 통해 3초 이내에 전국 재고를 검색해 가장 가까운 전진 배치 창고(Forward Deployment Warehouse, 소비자 또는 수요지 근처에 미리 재고를 배치해 두는 창고) 또는 도시 물류 창고(Urban Logistics Warehouse, 도심 또는 도심 인접 지역에 위치한 물류 창고)를 선택

③ 자동화 물류 처리: 로봇이 10분 이내에 상품을 찾아 포장하고, 초고속 컨베이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송장을 부착하고 최적의 배송 경로를 지정

④ 신속한 운송: 인근 창고에 재고가 없을 경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재고를 수배해 전용 화물 항공기 또는 전용 트럭을 통해 심야 배송 진행. 이후 스마트 분류 시스템이 자동으로 상품을 각 지역 배송 거점으로 분류.

⑤ 최적화된 배송 경로 선택: 새벽 5시에 배송 기사가 최적 경로를 따라 출발하며,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반영해 최단 시간 내 배송을 완료.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QR 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상품을 수령.

징동 쿤산시(昆山市) 스마트 물류단지에는 80개 이상의 자동 분류 라인과 1만 대의 스마트 분류 로봇을 갖추고 있으며, 분류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징동(JD.com) 618 쇼핑 축제’ 기간에는 24시간 체제로 가동되는데, 이 기간에 각 스마트 물류단지에서는 매일 500만 개 이상의 주문 물량이 처리된다고 한다. 난징 징동 택배의 물류담당자 A 씨는 KOTRA 난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온라인 쇼핑 행사 때마다 택배 주문량이 급상승하는데,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배송 처리 속도가 현저히 빨라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물류단지는 WCS(Warehouse Control System, 창고 제어 시스템)를 기반으로 물류 장비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고 내 공간 배치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의 이동 경로를 동적으로 조정해 전체 물류 프로세스를 가시화할 수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물류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의 물리적 공간, 장비, 시스템 등을 가상 환경에서 동일하게 구현한 디지털 모델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며, 운영 최적화 및 예측 유지보수 등에 활용됨

얼굴 스캔, 출퇴근은 물론 금융결제까지

최근 중국에서는 출퇴근할 때 열쇠나 카드 없이 얼굴만 스캔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 출근할 때 지하철역*에서는 얼굴 인식으로 개찰구를 통과하고, 회사 건물이나 사무실에 들어갈 때도 얼굴을 스캔하면 차단기나 출입문 잠금이 해제되며, 출근 체크도 딩딩(钉钉)과 같은 기업용 메신저 플랫폼에 얼굴을 스캔한다. 점심시간에는 무인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얼굴 인식 결제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퇴근 후 집에 들어갈 때도 안면 인식으로 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다. 심지어 병원에 가도 의료보험카드 없이 얼굴 인식으로 진료를 접수하고 결제까지 하기도 한다. 기존에는 얼굴 인식 기술이 특정 단말기에 안면 정보를 저장해 두었다가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서는 안면 정보가 다른 개인정보들과 결합돼 결제나 의료서비스 같은 일상 깊은 곳까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 주: 현재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일부 도시에서는 얼굴 인식을 활용한 지하철 출입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며, 대표적으로 베이징 지하철 다싱공항선이 이를 도입했음

얼굴 인식 결제를 이용하려면 먼저 알리페이(支付宝)에 얼굴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사용자가 알리페이 앱에 얼굴 정보를 등록하면, 해당 정보가 알리페이 계정과 연동된다. 이후 얼굴 인식 결제를 지원하는 매장(대형 마트, 무인 키오스크 등)에서 ‘얼굴 인식 결제’를 선택하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한 후 3D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 얼굴 인식 및 생체 판별(실제 인물 여부 검증)이 진행된다.

촬영된 얼굴 데이터는 암호화돼 알리페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 등록된 얼굴 정보와 비교된다. 이 과정에서 99.9% 이상의 정확도로 신원이 확인되면 결제 금액이 표시되고, 사용자가 승인하면 알리페이에 등록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결제 금액이 차감된다.

얼굴 인식 결제는 인공지능(AI), 3D 센서, 실시간 생체 감지 기술 등을 활용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이다. 사용자는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꺼내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이 기술에는 3D 구조광(face mapping) 모델링, 동적 생체 감지 알고리즘, 대규모 데이터 기반 보안 시스템이 적용돼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보안성과 정확도를 유지한다.

2024년 3월 시장조사 기관 iiMedia Research(艾媒咨询)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방법 중 비밀번호 결제(75.3%)와 지문 인식 결제(55.8%)가 각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얼굴 인식 결제도 4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제에서 얼굴 인식 기술의 적용이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된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일상생활에서 얼굴 인식 기술은 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디지털 경제 시장, 2023년 53조9000억 위안 돌파

2012년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党的十八大) 이후,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며 본격적인 확장기에 들어섰다.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2년 11조2000억 위안(약 2124조 원)에서 2023년 53조9000억 위안(약 1경224조 원)으로 증가, 11년 동안 약 3.8배 성장했다. 특히, 디지털 경제가 10조 위안(약 1897조 원)에서 30조 위안(약 5691조 원)으로 확대되는 데 6년이 걸린 반면, 30조 위안(약 5691조 원)에서 50조 위안(약 9484조 원)으로 성장하는 데는 불과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2023년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디지털 경제 촉진 전략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3조7000억 위안(약 7021조 원)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3년 중국 GDP에서 디지털 경제는 42.8%의 비중을 차지하며 한층 강화된 위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전년 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디지털 경제의 명목 성장률(7.4%)은 같은 기간 중국 GDP 명목 성장률(4.6%)보다 2.8% 포인트 높았다.

최근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그 비중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 디지털화의 비중은 2012년 약 3:7에서 2023년 2:8로 격차가 확대돼 디지털 산업화는 전체 디지털 경제의 18.7%를 차지한 반면, 산업 디지털화는 81.3%를 차지했다.
* 디지털 산업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산업을 창출하는 과정 (예: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 산업 디지털화: 기존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 및 생산성을 개선하는 과정 (예: 스마트 공장, 빅데이터 분석)

2023년 기준, 디지털 산업화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조900억 위안(약 1888조 원)으로 성장했고,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로 상승했다. 반면, 산업 디지털화의 규모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43조8400억 위안(약 8107조 원)으로 중국 GDP의 34.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IT·소프트웨어 산업 자체의 성장(디지털 산업화)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제조·유통·금융·의료 등 전통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스마트 공장, 자동화 물류, AI 기반 의사결정 등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이 보편화되면서 산업의 디지털화가 더욱 확대된 것이다.

중국 정부, 디지털 경제를 적극 육성하는 가운데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규범화도 주력

중국은 이와 같은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2025년 3월 중국 양회(两会)에서 발표한 <2025년 중국 정부 업무 보고서>(이하 보고서)는 디지털 경제 혁신 촉진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디지털 경제를 고품질 발전의 핵심 엔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융합을 전략적 방향으로 삼고, 전통 산업의 고급화, 스마트화, 친환경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 전략을 통해 스마트 전기차, 인공지능 스마트폰, 스마트 로봇, 스마트 제조 장비 등 차세대 기술을 지원하며, 데이터 인프라 체계 개선과 데이터 자원 개발을 통해 국제 데이터 흐름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한다. 또한, 플랫폼 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혁신 촉진, 소비 확장, 고용 안정을 지원하고,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융합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시장 규범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8월까지 ‘사이버보안법’,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사이버 공간 관리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기본 법률 체계(디지털 보안 3법)를 마련했다.

2016년 11월 제정돼 2017년 6월부터 시행된 <사이버보안법>은 중국 내 수집된 개인 정보 및 데이터의 중국 내 저장을 의무화했다. 2021년 6월에는 <데이터보안법>을 제정해 데이터 처리 전반에 대한 분류 및 등급별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데이터의 해외이전 관련 구체적인 규제를 마련했다. 또한, 같은 해 8월에는 <개인정보보호법>을 통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사용, 국경 간 이전 등에 대한 규범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데이터 역외이전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에서 주도적으로 완비해 나가고 있으며, 2022년부터 데이터 역외이전 관련 보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데이터 역외이전은 중국 역내에서 데이터를 전송해 저장하는 행위와 역외에서 중국 역내 데이터를 접근 및 호출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

2024년 3월 발표된 <데이터 국경 간 이동 촉진 및 규제>에서는 기업의 해외 데이터 이전 요건을 명확히 규정했다. 핵심정보 인프라 사업자(CIIO)는 개인정보 또는 중요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할 경우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하며, 일반 기업이라도 1년간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민감 정보 제외) 또는 1만 명 이상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해외로 이전할 경우 보안 평가를 거쳐야 한다. 또한, 2025년 발표된 <데이터 유통 안전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데이터 요소 시장화 및 가치화 촉진 시행방안>에서는 부정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개인 데이터 유통 시 안전한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시사점

최근 중국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데이터 요소의 산업적 활용을 적극적으로 촉진하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데이터 기반 산업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디지털 인프라 확충, 스마트 제조, AI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료, 금융, 물류 분야의 데이터 심층 응용 분야, AI 등 신산업 분야는 관련 역량이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디지털 보안 3법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 보호 의무, 데이터의 국경 간 이동 제한, 데이터 현지 저장 의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앙과 지방 정부에서 관련 하위 규정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이에 중국 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의 규제를 면밀히 분석해 현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나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기존 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출현하는 현상의 이면에는 언제든지 새로운 규범화의 가능성이 내포돼 있음을 항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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