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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다시, 책은 도끼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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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은 도끼다

DDOL KONG 2017. 11. 2. 02:09

1강 독서는 나만의 해석이다

- 다독多讀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自害다. 압력이 너무 높아도 용수철은 탄력을 잃는다.

  지나친 독서는 현실에 대한 감각을 떨어뜨리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진정 스스로 사색하는 자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그 소재를 현실세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독서는 어디까지나 작가에 의해 가공된, 인공적인 현실이다.

  많은 지식을 섭렵해도 그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불분명해지고, 양적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여도 자신의 주관적인 이성을 통해 여러 번 고찰한 결과라면 매우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될 수 있다.

- '호학심사 심지기의 好學深思 心知其意, 즐겨 배우고 깊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그 뜻을 안다'

   [논어] '학이시습지 學而時習之'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것. 중요한 것은 시습時習, 즉 배운 것을 때때로 익히려는 노력입니다.

- 독서와 학습은 개관적인 앎이다. (중략) 사색은 주관적인 깨달음이다.

- 내가 깨달은 걸 이미 남이 먼저 알아냈다고 해서 허무해 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 체험은 다른 사람의 체험과 바꿀 수 없는 겁니다. 이미 내 몸에 체화됐죠. 

  다시 말해 산의 정상일지라도 오르는 사람의 개성과 방법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사색을 통해 기대하는 결과는 단순히 산 정상에 도달했다는 물리적 결과만이 아니라 정상에 도달하는 동안 겪었던 체험도 포함되어 있다.

- 단호한 언어를 가지려면 확고한 신념이 필요해요. 그러기 위해 책을 '제대로' 읽어야 하고 스스로 '사색'도 해야 하고요. 

  읽기 쉽고 정확하게 이해되는 문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주장하고 싶은 사상을 소유'해야 한다.

2강 관찰과 사유의 힘에 대하여

- 늘 거기에 있는 것을 주목해보아

  또 하나 삶의 즐거움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이 들어가는 것이더라.

  잘 익어가자.

- 눈앞에 걸어야 할 길과 만나야 할 시간들이 펼쳐져 있는 사실만으로 여행자는 충분히 행복하다.

  이게 여행의 목적인 거죠. 갈 곳이 있고, 눈앞에 걸어야 할 길이 있고, 새롭게 만날 시간이 있다는 것. 그게 여행의 목적이라는 걸 

- 짧은 길을 긴 시간을 들여 여행한 사람은 경험상 행복한 사람입니다.

  짦은 길을 긴 시간을 들여서 여행하려고 노력하는 것, 많이 보려고 하지 말고 자세히 보려고 하는 것이 중요해요. 

- 한국의 나폴리...(중략)... 이런 비유 당신도 좋아하나요. 소박하고 따뜻하고 성실한 자신의 무엇인가를 바보스럽게 위축시키는...

  우리가 무심히 쓰는 말들이죠. 들을 때마다 어딘가 좀 불편한. 한국의 스티브 잡스, 한국의 빌 게이츠, 한국의 누구누구. 이런 표현 속에는 언급하고 있는 그 개인의 존재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아요. 가치 판단의 축을 다른 데 놓고 거기에 우리를 끼워 맞추려는 것이지 않습니까? 한국의 나폴리가 좋나요? 통영은 통영이죠.

- 살아 있음이란 내게 햇살을 등에 얹고 흙냄새를 맡으며 터벅터벅 걷는 일입니다.

  '나이가 한 살 더 든다는 건, 봄을 한 번 더 본다는 것'   

-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온전히 '느끼며'사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크고 비싼 집과 재물을 갖고 있고, 권력과 명예를 갖고 살아간다 해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느낌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 달은 어디에나 있지만 보려는 사람에게만 뜬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있어 온'것은 없다. 사랑도 행복도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사랑과 행복은 노력으로 탄생되고 키워지고 헛된 곳에 정신 팔지 않는 주의 집중으로 성숙하고 결실을 맺는 것이다. 삶의 법칙이 이럴진대 많은 사람들이 연인의 과정을 거쳐 부부가 되면 마치 사랑이 완성된 것으로 알고 절제와 균형을 잃어버리고 만다.

3강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미성의 시간이다

- 현재의 삶은 최고의 축복이다.

  우리는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더 큰 축복을 얻게 되리라 기대하며

  현재의 기쁨을 무시하고는 한다.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

- 헤르만 헤세 [행복]

  행복을 추구하는 한 너는 행복할 만큼 성숙해 있지 않다.

  가장 사랑스러운 것들이 모두 너의 것일지라도

  잃어버린 것을 애석해하고 목표를 가지고 초조해 하는 한

  평화가 어떤 것인지 너는 모른다.

  모든 소망을 단념하고

  목표와 욕망을 잊어버리고

  행복을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그때 비로소 세상일의 물결은

  네 마음을 괴롭히지 않고

  너의 영혼은 마침내 평화를 찾는다.

- 인생을 공중에서 다섯 개의 공을 돌리는 저글링이라고 상상해봅시다.

  각각의 공에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영혼(나)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것들을 모두 공중에서 돌리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머지않아 당신은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어서 바닥에 떨어뜨리더라도 이내 튀어 오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개의 공들은 유리로 만들어진 공이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겁니다. 만일 당신이 이중 하나라도 떨어뜨리게 되면 이 공들은 닳고, 상처입고, 긁히고, 깨지고 흩어져 버려서 다시는 이전처럼 되돌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이 사실을 깨닫고 당신의 인생에서 이 다섯 개의 공들이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우선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훼손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우리들은 저마다 모두 다르고도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목표를 다른 이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두지 말고 스스로에게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두십시오.

  당신의 마음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을 대하듯 그것들에 충실하십시오. 그것들이 없는 당신의 삶은 무의미합니다.

  과거나 미래에 집착해 당신의 나날의 삶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게끔 하지 마시 마십시오. 당신의 삶이 단 하루뿐인 것처럼 인생의 모든 나날들을 살아가십시오.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남아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한 어떠한 것도 진정으로 끝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십시오.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바로 이 덧없는 두려움입니다.

  위험에 부딪히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받아 들이십시오.

  찾을 수 없다는 말로 당신의 삶에서 사랑을 지우지 마십시오. 사랑을 얻는 가장 빠른 길은 사랑을 주는 것이며, 사랑을 잃는 가장 빠른 길은 사랑을 꽉 쥐고 놓지 않는 것이며,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은 그 사랑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삐 살진 마십시오. 사람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감정은 다른 이들이 당신에게 고맙다고 여길 때의 감정입니다.

  시간과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둘 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음미하는 여행입니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말합니다.

- 불행하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자신이 저질렀던

  모든 나쁜 행동을 기억하라.

  우리는 결국 우리가 해왔던 것들의 합입니다. 10년 전에, 5년전에, 그저께, 어제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가 지금의 나를 결정해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우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해야 하는 거죠.

-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자기 모습을 본다.

- 한 사람이 씨앗을 심었다. 

  싹트는 것이 궁금하고 걱정된 그 사람은 흙을 파내고 계속 씨앗을 지켜보았다.

  상해 버린 씨앗은 열매를 맺지 않았다.

4강 시대를 바꾼 질문, 시대를 품은 미술

- 그 어떤 탁월한 안무가가 있어 물질 내부의 입자들의 동선을 짜주지 않으며, 만물의 씨앗이 누가 어디로 갈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회의 같은 것을 열지도 않는다.

5강 희망을 극복한 자유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기행문

- 보고 듣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서둘러서는 안 된다. 서두르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할 것이다.

-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서 있게나

  자신 앞에서는 엄격한 얼굴로 서 있게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용감하게 서 있게나.

  일상 생활에서는 기분 좋은 얼굴을 하게나.

  사람들이 자네를 칭찬할 때면 무심하게나.

  사람들이 자네를 야유할 때면 꼼짝도 하지 말게나.

- 순간이 온전하기 위해서는

  그 순간이 완벽해야 한다.

  부족함이 없어야 하고 바라는 게 없어야 한다.

  모든 희망의 극복이 필요하다.

6강 장막을 걷고 소설을 만나는 길

- 가장 널리 퍼진 인간의 환상 가운데 하나 즉 우리 삶의 상황을 단순한 배경이나, 아니면 항상 독립적이고 지속적인 우리의 '자아'가 단순히 지나치는 우연적이며 바뀔 수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게 하는 환상을 내포한다. 자신의 다른 삶, 여남은 개 되는 가능한 다른 삶을 상상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7강 소설이 말하는 우리들의 마술 같은 삶

- 공적인 생활의 과제는 두려움을 지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부부 생활의 과제는 지겨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8강 나만을 위한 괴테의 선물, 파우스트

- 사람마다 그렇게 살고 있지만, 그걸 아는 자 별로 없으니.(인간생활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 그러나 대담하고도 우아하게

  이미 익숙해 있는 현악을 연주하며,

  자기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하여

  즐겁게 방황하며 소요逍遙해가는 것이,

  노인장, 당신네들의 의무올시다.

-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항하는 법이니라.

- 여보게, 이론이란 모두 회색빛이고,

  푸르른 것은 오직 인생의 황금나무뿐이라네. 

- 나는 책을 오독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내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평소에 책을 오독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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