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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태양에너지로 그리는 친환경 경제 비전 본문
사우디, 탄소 저감을 위한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확대
자국 내 태양광 제품 생산을 통한 재생 에너지 허브 구축 목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우디의 태양에너지 투자
비전 2030의 정책 중 하나인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 정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태양에너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약 1억6000만 KWh로 시작된 태양에너지 생산량은 2021년 8억3000만 KWh로 급증했고,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은 8억8150만 KWh였다. 2029년에는 17억2600만 K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태양광(Solar Photovoltaic) 인프라 구축 현황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부펀드를 통해 태양광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 대규모 재조림(Reforestation), 청정에너지 확대를 포함한 환경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도입은 사우디의 태양광 에너지 개발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2024 Solar and Storage Live
Solar and Storage Live 2024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리야드 프론트에서 개최된 태양에너지 관련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는 태양광 기술 및 스마트 시스템, 태양광 모듈 및 구성 요소, 에너지 관리 및 소비 솔루션, 백업 발전기 및 필수 전력 등 분야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의 업계 리더와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의 최신 동향과 등을 논의하고 협력을 도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50% 이상의 중국 기업들이 참여해 태양 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과 제품을 도입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한편, 사우디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으며, 이는 사우디가 국내 생산을 확대하려는 추세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사우디 기업 ENERGIA는 발전기 임대,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 인프라 서비스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NERGIA는 전시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즈란, 하일, 동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전력 손실 추적 시스템 및 태양에너지 생산 시스템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자사가 개발한 냉각기도 선보였다. ENERGIA는 자사의 기술력과 시장 내 경쟁력을 부각하며, 사우디의 재생 가능 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우디 태양에너지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우디아라비아는 태양광 발전(PV)과 집광형 태양광 발전(CSP) 두 가지로 태양광 에너지 시장을 나누고 있다. 국가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National Renewable Energy Program)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4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태양광 에너지는 사우디 재생 에너지 총량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8월, 클레너지는 주바일의 ACWA Power 독립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 44MW 규모의 태양광 설치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동시에 KAEC에서는 TotalEnergies, Altaaqa, KAEC 간의 협력으로 12.5MW 하이브리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기로 합의해 2만5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 9월, Saudi Power Procurement Company는 3.3GW 규모의 재생 에너지 용량 구축을 목표로 입찰을 발표했으며, 이는 1.8GW 규모의 풍력 발전소 3곳과 1.5GW의 태양광 발전소 2곳을 포함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는 메디나주 알하나키아(1.1GW)와 타바르잘(400MW)에 각각 건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신규 및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 태양광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향후 국가의 에너지 자립 및 지속 가능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사우디는 재생 에너지 확대와 경제 다각화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점
사우디 정부는 Vision 2030에 따라 경제 다각화와 자국 내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은 국내 재생 에너지 산업의 현지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협력해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장비를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PIF의 자회사인 Renewable Energy Localization Company와 사우디 민간 재생 에너지 제조업체인 Vision Industries가 주도하며, 이를 통해 사우디는 국내 재생 에너지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2024 Solar and Storage Live에 참가한 사우디 기업의 담당자 M 씨는 KOTRA 리야드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생 에너지 사업이 매우 유망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사우디 정부가 태양에너지 부분에 투자를 늘려간다고 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이전 및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관련 전시회와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해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기술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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