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DDOLKONG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본문

Book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DDOL KONG 2017. 6. 24. 06:13

 

- 1300년이나 된 세계 최고의 목조건축물 호류지를 지켜온 일본의 마지막 대목장 니시오카 쓰네카즈가 쓴 책에 나오는 대목이다. "기술이나 육감은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일대일로 만나 배우게 한다. 품이 들고 시간이 걸린다. 지름길이 없다." 글쓰기의 감각 또한 그렇다. 글쓰기의 감각을 익히는 것 또한 누군가로부터 배워서가 아니라 스스로 배워가는 방법밖에 없다. 조정래 선생도 "글 잘 쓰는 기술은 애초에 가르칠 수 없다."며, 단지 "쓰는 것만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이며, 그러는 동안 필시 황홀하기 짝이 없는 글 감옥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한다.

- 글쓰기란 재능도 기술도 아닌, 감각의 문제다. 독자가 즐길 만한 목소리를 내고, 목소리를 문장으로 바꾸고, 문장 속에서 호흡하게 하는 영역의 문제다. 기교니 기법이니 하는 세부적인 차원이 아니라 글쓰기를 인식하는 관점과 태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마인드와 안목을 아우르는 것이 감각이다.

- 베껴 '쓰기'라는 말 때문에 '쓰기'훈련으로 오인하는 이들이 더러있다. '쓰기'가 아니라 '읽기'다. 한자어로는 '필사' 영어로는 '카핑'이다. 한 줄씩, 한 단락씩 문장을 베껴쓰다 보면 눈으로 읽을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확연하게 보인다. 문장 속에 들어 있는지도 몰랐던 부호 하나, 조사 하나가 존재감을 발휘하며 내용의 의미를 더한다. 베껴쓰기는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글이나 문장을 옮겨 쓰는 작업이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00자 내외의 베껴쓰기를 매일 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다독의 대열에 낄 수 있다. 1,000자 칼럼을 30일 읽으면 3만자다. 5달이면 15만자로 요즘 나오는 두껍지 않은 책 한 권 분량만큼을 읽는 셈이다.

- 베껴쓰기 훈련법의 원칙

 첫째, 신문칼럼을 베껴쓰며 글쓰기의 기본을 익힌다.

 둘째, 흥미롭고 끌리는 분야의 글을 베껴쓴다.

 신문칼럼을 베껴쓰라는 것은 글쓰기의 기본을 배우기 위해서다. 신문칼럼으로 글쓰기의 기본을 익힌 다음 당신이 원하는 분야의 고수들의 글과 책을 베껴쓰자. 베껴쓰기 할 신문칼럼은 흥미롭고 끌리는 분야로 해야 베껴쓰기를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다.

- 글쓰기는 문자를 배열하는 단독 행위가 아니다. 쓰기 위해서는 읽어야 하고, 읽으며 생각해야 하고, 생각한 것을 문자로 표현하는 일련의 행위가 쓰기다. 읽기와 생각하기, 쓰기가 하나의 매커니즘이다. 따라서 읽고 생각하고 쓰기가 하나 되는 훈련이 필요하다.

- 바틀비 베껴쓰기 :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체 의무적으로 건성으로 문자만 옮겨쓰기

  프랭클린 베껴쓰기 : 글쓰기 훈련의 일부임을 자각한 적극적이고 주도적이며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베껴쓰기

- 왜 굳이 1,000자 내외의 글을 베껴쓰는 것일까?  "여기서 말하는 1,000자 내외의 분량이란 쉬지 않고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최적의 분량을 말한다. 주의를 흐트리지 않고 5분 이내로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 뜻이다"

- 잘 팔리는 글을 쓰는 세계적인 글쟁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한 편씩 신문칼럼을 베껴쓰는 것은 그가 말한 글쓰기에 반드시 필요한 근육인 집중력과 지속력을 강화하는 데 더 없이 좋다. 하루키나 작가들은 쓸 게 없어도, 쓰지 못해도 무조건 일정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의식을 집중한다. 아직 쓸 게 없는 우리들은 매일 일정시간 신문칼럼을 베껴쓰며 집중력과 지속력을 훈련시키기에 그만이다.

- 베껴쓰기는 편한대로 하면 된다. 일단 시작하면 66일은 지속적으로 베껴쓰기를 한다. 평균 66일간 특정행위를 반복하면 대단한 결심이나 의지가 없더라도 그 행위를 습관화시킨다.

- 링컨 대통령도 초등학교를 졸업한 실력으로 성경을 읽고 베껴쓰며 읽기와 쓰기를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하면 밑줄을 그어 통째로 외우고 따라 써보며 지식의 반경을 넓히고, 깊이를 더했다고 한다.

- 매일 한 편의 잘 쓴 글을 베껴쓴다는 건 잘 읽고 잘 생각하고 잘 쓰는 리터러시(Literacy)라는 이름의 장Intestine을 튼튼히 하는 일이다.

- 글을 잘 쓰는 베껴쓰기 기본 훈련법 : 매일 1,000자 내외의 신문칼럼을 한 편씩 베껴쓴다!

- 글을 참 잘 쓰게 되는 베껴쓰기 심화 훈련법

 1. 프리뷰잉(미리읽기) - 신문에서 베껴쓸 칼럼 고르며 읽기

    '논설위원이 쓴 1,000자 칼럼' 고르며 미리 읽기. 흥미가 동하는 칼럼을 선택하여 읽고, 읽고 난 다음에도 흥미가 지속되면 베껴쓰기 칼럼으로 선택한다.

 2. 액티브리딩 읽기 -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읽기

    읽고 있는 신문칼럼의 옆 빈 곳에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거나, 메모지에 솟구치는 생각들을 써가며 읽기(주석달기). 종이신문에서 칼럼을 읽는 것이 좋다.

 3. 카핑 - 골라낸 칼럼을 베끼기

    원칙은 읽고, 읽은 것을 외워 옮겨 쓰기다. 한 문장 혹은 한 단락씩, 즉 외울 수 있는 한도에서 외워 옮겨 쓰기다.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다. 의미단위란 의미상 연관이 있는 한 구절, 한 문장, 한 단락의 단위를 말한다.

 4. 필터링 - 베껴 쓴 것을 원문과 대조하여 읽고 고쳐 쓰기

 5. 리리딩 - 베껴 쓴 것을 다시 읽기

   가능한 한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본다. 내용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져 내용을 기억하는데 좋다. 

 6. 모니터링 - 읽은 것을 더 잘 이해하는 일련의 활동하기

    핵심메시지를 결정한다 - 반복되는 부분과 패턴을 살핀다 - 요약하고 종합한다 - 자문한다 "이 칼럼의 메세지가 나의 일의 어떤 점과 관련이 있지? 이 칼럼을 읽기 전과 후, 나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7. 앵커링 - 모니터링한 내용을 글로 써보며 자기화하기

- 신문칼럼을 베껴쓰기 할때 질문 찾기 탐구  

  이 글은 무엇에 대해 쓴 글인가?, 이슈가 된 사안은 무엇인가?, 사안을 바라보는 필자의 관점은 무엇인가?, 칼럼에 드러난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 메시지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한가?, 메시지에 대중들이 호기심 있게 접근 하도록 특별히 신경 쓴 표현은 어떤 것인가?

- 신문칼럼이 보여주는 독특한 관점으로 생각하기를 배우려면.

 1) 같은 사안을 다룬 칼럼을 모두 모은다  2) 각각의 칼럼의 관점을 정리해본다  3) 그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것을 골라 관점의 차이를 찾아본다 4) 베껴쓴다

- 베껴쓰기를 하며 어휘력을 늘리는 연습

 1. 애매한 것은 무조건 사전을 찾는다.

 2. 낯선 단어는 사전을 찾아 정리해둔다.

 3. 표현이 자꾸 틀리는 말도 정리한다.

 4. 유의어 반의어 주요 언어로 표현하기

 5. 한자어는 꼭 한 번 써본다.

어휘 창고를 만들어 기억에 남거나 매력적이거나 새로이 알게된 어휘를 별도로 모아둔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