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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따라한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 본문
- 모두가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_조지 패튼 장군
- 1마리의 개는 무언가를 향해 짖어대지만, 100마리의 개는 짖는 소리에 대고 짖어댄다.
-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스는 자신의 책 <금융 환상의 역사>에서 이 같은 '선순환 피드백'의 매커니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 새롭고 그럴듯해 보이는 물건이나 발전은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투기 대상의 가격이 솟아오른다. 가격이 뛰고 앞날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새로운 매수 주체는 유혹을 받게 된다. 새로운 매수자들은 미래에 가격이 더 뛰어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혹을 받게 되면서, 더 높은 매수세가 붙는다. 그리고 상승은 지속된다. 투기는 투기 위에서 생겨나며, 그 자체의 모멘텀을 제공한다. 치솟는 가격은 더 치솟는 가격을 부르며 엄청난 순환을 계속한다. 이런 순환 속에서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특정 주식가치를 평가할 때 더 이상 자신의 판단을 적용하지 않고, 시장 트렌드를 지켜보며 거래의 지침으로 삼는다.
- 보통주의 신용순환주기 투자법이란 "시장 하락기에 시장을 선도하는 주식을 팔고, 시장 상승기에는 이를 사는 것이다." 이는 떼로 '모멘텀 투자'라거나 '예측적 거래' 등 보다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되었다. 신용순환주기 투자법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내재적 가치 평가 보다는 가격 모멘텀이 가장 중요한 투자 근거가 된다. 모멘텀 투자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미리 점칠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움직인다. 사물이 끝없이 반사되는 거울 복도에서 개인들은 '평균적 여론이 기대하는 평균적 여론'이 무엇인지에 대해 통찰해야 한다.
- 시장의 죽 끓는 듯한 변덕을 예측하기 위해 케인스는 10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잘못 짚기를 거듭한 끝에 케인스는 군중과 함께 행동하는 사람들은 쉽게 짓밟힐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즉 황소의 질주와 곰의 추격 사이에 끼어 산산조각이 나는 것보다는 소란스런 무리들로부터 떨어져 거리를 두는 편이 낫다는 결론을 얻었다.
- 특정 종목에서 빠져나와 비즈니스 순환주기가 다른 종목으로 옮겨 타는 전면적인 교체를 하려는 시도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런 교체를 시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늦게 사고팔고, 또한 너무 자주 사고팔아 지나치게 높은 거래비용만 물게 된다. 그리고 불안정하고도 투기적인 심리 상태만을 조장한다.
시장의 광기를 잠재울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 케인스의 투자에 대한 접근법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대공황 이후 그는 투자 원칙을 180도 바꿔 투기꾼이 아닌 투자자가 되었다. 과거의 추세보다는 미래의 성과 추정치, 매도 가격보다는 기대수익률, 시장보다는 개별 주식, 시장의 의견보다는 자신만의 판단 등에 더욱 주력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케인스는 매매 타이밍 찾기에 열을 올리는 투자자에서 가치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에 부화뇌동하기보다는 그 변동성 속에서 수익을 추구하게 되었다.
- 집중투자란 목표 주식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선별된 주식들로 투자 후보를 제한하는 일이다. 또한 강력한 집중력으로 이런 주식들을 평가하는 일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의 자금을 모든 투자 기회에 반사적으로 분산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스는 이렇게 말했다. 바닥에 구멍이 몇 개나 뚤렸는지 알아볼 시간도 기회도 없는 상황에서 계란을 수많은 바구니에 나눠 담는 일이란 위험과 손실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 시간이 지날수록 올바른 투자 방법이란 스스로 잘 알고 있거나, 경영방식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갖게 된 기업에 큰돈을 집어넣는 것이라는 확신이 커져간다. 잘 알지도 못하고, 특별히 신뢰할 이유도 없는 여러 기업에 폭넓게 분산투자함으로써 위험을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케인스는 특정 주식의 투자 위험 수준은 해당 주식을 둘러싼 무지와 불확실성의 수준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안전마진을 확실히 제공하는, 즉 가격 하락 위험이 가장 낮은 주식이 큰 수익을 올려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케인스는 오로지 '미인주'에만 '몰방' 함으로써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올릴 최고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시장 참여자는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어떤 점에서 보면 이치에 맞아 보이는 요인에 의해 어느 정도는 휘둘리게 된다. 예를 들어 고정이율에 따라 이자가 지급되어 현재의 투자가치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국채 등과는 달리, 주식은 경계가 불분명한 지대에 놓여 있다. 이런 불확실성 구멍은 투자자의 가장 열렬한 소망이나 극심한 두려움을 투사할 수 있는 캔버스다. 케인스가 '행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행동하고자 하는 자발적 충동' 이라고 정의한 '야성적 충동'으로 인해 개개인은 대담해지고, 모든 투자 결정에서 불확실성 구멍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케인스는 결론적으로 투자자란 모든 것을 완벽히 알고 있는 계산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효율적 시장 옹호자들이 뭐라고 주장하건 주식 시장의 행태는 순수하게 합리적인 요인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결정될 수도 없다. 투자자의 심리가 주식의 매수, 매도 및 보유 결정에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케인스는 이렇게 요약했다.
우리의 적극적 행동 가운데는 수학적 기댓값보다 충동적 낙관론(도덕적이건 쾌락적이건 경제적인 것이건 간에)에 의존하는 비율이 대단히 높다. 우리가 향후 오랜 기간에 걸쳐 그 결과가 나타날 어떤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그 대부분이 아마도 계량적 확률로 구한 계량적 이익의 가중평균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야성적 충동' 의 작용 때문일 것이다.
- 케인스의 6가지 핵심 투자 원칙
1원칙: 저평가 미인주를 찾아라
2원칙: 잃지 않는 게임을 하라
3춴칙: 바람 부는 쪽으로 몸을 굽혀라
4원칙: 시간의 흐름을 즐겨라
5원칙: 집중투자하라
6원칙: 절제와 균형의 미덕을 발휘하라
- 가치투자란 주가와 미래 수익의 합리적 측정치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는 주식을 찾아내는 일이다. 투자자는 널리 퍼진 군중 심리의 흐름에 맞서 싸워야 한다.
- 케인스의 주식투자 철학
1. 향후 몇 년 동안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 잠재적인 실질 내재가치에 비해, 또한 해당 시점의 투자 대안들과 비교했을 때 값이 싼 몇 가지 투자 대상(또는 투자 유형)을 조심스레 선별하는 것이다.
2. 이 투자 대상을 상당히 큰 규모로 매수한 뒤 이것들을 미래에 대한 약속이 실현되거나 또는 실수로 매수했다는 것이 명백해질 때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들고 있는 것이다.
3. 균형 잡힌 투자 포지션, 즉 상당히 많은 양의 개별 주식을 보유하면서도 다양한 위험, 가능하다면 반대의 위험까지 보유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주가가 출렁일 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금 관련 지분을 다른 주식과 함께 보유하는 것).
- 케인스가 말하는 가치투자자의 태도
1. 시장의 추세를 점치려고 하기보다는 특정 주식의 예상수익률로 나타나는 내재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 매수한 주식에 충분히 큰 안전마진, 즉 주식의 내재가치와 가격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3. 주식을 평가할 때는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종종 대중을 거스르는 투자 전략도 받아들여야 한다.
4. 매수한 주식은 꾸준히 보유해 거래비용을 제한하고 반복되는 주가의 등락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5. 자본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부분을 주식시장의 '미인주'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을 취해야 한다.
6. 결단력 있는 행동, 평정심과 인내 사이에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기질을 가져야 한다.
http://www.podbbang.com/ch/15781?e=22808341 (투자는 책과함께 f.서준식-1)
http://www.podbbang.com/ch/15781?e=22808355 (투자는 책과함께 f.서준식-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