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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주식투자자의 시선 본문

Book/주식

주식투자자의 시선

DDOL KONG 2019. 4. 13. 02:48

- 투자란 사업수완이 좋은 사람에게 자금을 대고 그 돈으로 사업을해 성과를 내면 그것을 나누는 것이다. 성과를 내려면 반드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니 투자라는 말 자체에 이미 시간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 주춧돌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집은 무너질 수밖에 없고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잘못되면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마찬가지로 주식에 대한 정의를 잘못 내리면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실패한 투자자가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식이 많을수록 크게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다. 여기서 실패는 금전적 손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행복한 일상이 모여 행복한 인생이 된다. 주식에 대한 정의를 잘못 내리면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내내 행복한 일상은 없다. 까딱하면 실패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단기투자에 매몰된 사람들은 늘 조마조마하다. 기업의 내용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시세판을 보면서 불안해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월요일을 생각하면서 가슴을 졸인다. 행복한 일상은 물 건너간 것이다.

- 주식시장에는 실패의 공식이 있다. 공포와 탐욕에 의한 섣부른 매매, 정보 매매, 뇌동 매매, 급등주나 테마주 편승 등이 그것이다. '주식투자=자기 사업'이라는 등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으면 실패의 공식을 답습하지 않는다.

- 박탈감은 곧 결핍감이다. 결핍감은 사람을 조급하게 하는데 그래서는 정확하고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한다. 장기투자는 꿈도 꾸지 못한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재간은 없다.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관건이다. 박탈감이 느껴질 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투자는 박탈감에서 시작해 허탈과 분노로 끝난다.

- 만약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퍼뜨린 소문이라면 어떻게 될까. 소문을 늦게 들었을수록 큰 낭패를 보게 된다. 고급 정보를 들었을 때 이런 질문을 던져 보라.

' 이 비밀스런 정보가 어떻게 하다가 나에게까지 오게 되었을까?'

- 상승할 때는 탐욕의 색안경으로 보기 때문에 기업과 업종의 전망이 한없이 밝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하락하면 탐욕의 색안경이 공포의 색안경으로 바뀌면서 투매를 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가에는 '버스를 보내면 택시가 오고 택시를 보내면 KTX가 오고 그것도 보내면 비행기가 온다'는 말이 있다. '달리는 말'은 다시 만나기 힘든 기회처럼 보인다. 꼭 잡고 싶지만 내 몫이 아닌 기회는 흘려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아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같은 기회라 해도 내가 알지 못하면 독이 될 수 있다.

-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별 탈 없고 그것이 몇 번 이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원칙을 버리게 된다. 그러다가 호되게 당하는 것이다. 투자세계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원칙들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급변하는 투자세계에서 살아남은 원칙이라면 역사의 검증을 받았다고 보아야 한다. 그 원칙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수익을 냈다면, 그래서 그 원칙이 우습게 보인다면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이다.

- 동업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형태가 아니다. 사업을 하면서 성과가 나면 나누고 손실이 나면 원금이 줄어든다. 주식에서는 주가하락으로 나타난다. 위험부담이 있는 만큼 은행 이자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정상이다. 기대가 충족될 수 있는지를 알려면 해당 사업을 할 때 주된 이익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그리고 사업을 잘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도 알아야 한다.

재무구조 역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장사는 그럭저럭 하는데 부채가 많거나 현금 흐름이 나쁘다면 파트너가 될 수 없다. 동업을 할 때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이 이익 배분이다. 주식투자에서는 배당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나는 배당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배당률이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인지 주식투자자들은 시세차익만을 생각한다. 몇 퍼센트 되지도 않는 배당금을 보고 투자하지는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동업에 있어서 배당은 기본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면 배당을 못한다. 이익을 냈는데도 배당을 하지 않는다면 동업자가 독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익의 규모, 새로운 투자 등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배당을 하지 않거나 턱없이 낮은 배당률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 동업 제안자의 과거 배당정책을 보면 '소액 동업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연결되는 문제인데, 동업자의 정직성도 중요하다. 기업의 이익을 자회사 등을 통해 빼돌리거나 자신을 위해서만 쓰는 대주주도 꽤 있다.

마지막으로, 동업자가 생각하는 사업의 방향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변하고 기업도 변해야 한다. 미래에도 살아남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런데 내가 그의 전략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납득이 되지 않으면 회사가 어떻게 진화해 갈지 알 수가 없다.

- 동업자를 파악할 때는 직접 듣는 경로와 그와 관련된 사람을 통해 듣는 경로가 있다. 두 가지 경로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론을 얻는다면 금상첨화다.

- 보기 좋은 재무제표만 보고 동업을 했다가는 보기 좋게 당할 수 있다. 우리는 오너의 생각을 지배할 수 없다. 그러나 오너의 의도는 어느 정도까지 읽을 수 있다. 그래서 공시가 나오면 내일 기말고사를 치르는 학생처럼 꼼꼼하고 집요하게 파헤쳐야 하는 것이다.

-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8가지 질문

1. 업종의 전망이 밝은가

2. 사업 모델이 심플한가

3. 재무구조는 안정적이고 심플한가

4.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해 왔는가

5. 성실 공시를 하는가

6. 업종 내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7. 경영자는 누구인가

8.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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