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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패시브 펀드의 역사는 끝났다.(f. 강방천 회장님)

DDOL KONG 2022. 3. 13. 13:30

https://m.blog.naver.com/hwann92/222670874978

패시브 펀드의 역사는 끝났다.(f. 강방천 회장님)

존경하는 강방천 회장님께서 출연하셔서 영상을 다 봤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다. 많은 대화 중 가장 짜릿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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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9KsDiwpvC8

존경하는 강방천 회장님께서 출연하셔서 영상을 다 봤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다.
많은 대화 중 가장 짜릿하게 뇌리에 꽂혔던 회장님의 답변을 기록하고자 글을 쓴다.

Q(김동환 소장님). 2022년 상반기 주식투자 전략은?

A(강방천 회장님).
가격 결정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가치의 힘, 다른 하나는 유동성의 힘.
2008년 이후는 유동성의 힘과 스마트폰이라는 가치의 힘이 결부돼서 14년 동안 주가가 올랐다.
그 속에서 유동성이 이끈 가격만큼은 빠져야 된다.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역사적으로 이렇게 좋은 디플레의 환경은 없었다. 마음 놓고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이 없는 환경에서 모든 중앙은행 총재들은 자신들의 모든 권한을 다 푼 것이다. 사실 나는 각국의 총재들이 왜 이렇게 부도덕한 결정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다. 가뭄 들었다고 지하수를 다 파 버린 거다. 사실 금리와 재정이라는 것은 미래의 후손들도 써야 하는 카드다.

저는 3가지의 요건이 디플레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1. 중국산 저가 제품의 세계적 방출
2. 아마존 같은 신유통 혁명
3. 자유무역을 기초로 한 각 기업들의 낮은 원가 경쟁력
이런 부분들이 합쳐져서 2008년 이후에 엄청난 돈을 풀어도 인플레가 없는 멋진 환경이 있었다. 환상적인 세상.
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인건비 생산요소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도 더 이상 저렴하지 않을 거라는 의문을 던졌어야 했고,
아마존이나 쿠팡을 통한 디플레이션 하락 요인이 여전히 앞으로 강화될 것인가? 어느 정도 임계점에 오지는 않았을까? 라는 고민을 우리는 이미 했어야 했다. 이제 가격을 더 이상 내릴 수 없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건을 보면서 자유무역이라는 단어가 자주독립의 문화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도체를 못 만드니까 자동차도 못 만들고, 반도체, 원자재, 희소자원도 모든 것을 자국에서 생산해야겠다의 심리로 바뀌고 있다. 과거 백 년 이상 자유무역을 기초로 한 생산기지의 비교우위에 의한 평준화 현상이 거꾸로 자주독립의 역사로 가게 될 것을 생각하자.

유동성이 이끌었던 시장은 빨리 잊어라. 즉 패시브 펀드의 시장은 안 올 것 같다. 모든 시가총액 큰 종목들이 움직이고 또 돈이 들어와서 시가총액 올려놓고, 시가총액을 올려놓으니까 또 벤치마크 올라가고 벤치마크를 올려놓으니까 또 주가가 살고. 패시브 펀드의 역사는 끝났다. 패시브 펀드가 좋아서 그 수익률이 좋은 게 아니고, 유동성 작동 원리에 의한 가격 조정 기능이 상실된 역사였다.

그래서 저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의 삶을 조망할 때, 유동성의 메세지는 빨리 잊어라. 그럼 시장은 지수 상방이 막힌 시장으로 갈 것이다. 다만 그 시장에서 이제는 바닥을 만드는 과정일 것이다. 이 과정이 4년까지도 갈 것 같다. 상단도 유동성이라는 힘이 빠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장은 상상도 하지 말아라. 이 속에서 여러분의 삶을 지탱하는 기업들은 사서 모아라. 그렇게 되면 오히려 수익률이 더 좋을 수가 있다.

대형주가 올라버리면 지수가 순간적으로 올라버린다. 투자자에게 가장 재밌는 시장은 지수는 막혀있는데 내가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오를 때가 최고다. 그래서 저는 유동성이 주는 가격적 요인은 잊고! 가치적 요인에서만 시장이 작동할 것이고, 그것이 거대한 박스장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박스권의 장에서 V자 반등이 아니고 오랜 시간 동안 있을 조정에서 부채가 적은 좋은 기업을 시기를 나눠서 사 모으는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거대하게 움직이는 시장보다 더 나은 투자의 효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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