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LKONG
건설 : 밸류에이션 뚜껑이 열렸다 본문
건설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었으나 윤석열의 당선으로 전망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가는 흔히 EPS * PER이라고들 한다.
사실 문정부 5년간 건설업은 2021년 초 잠시 반짝한 것 외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 했는데 그 이유가 특이하다.
건설업종의 EPS는 아주 견조하게 성장했음에도 PER은 계속 떨어졌기 때문인데, 코스피 전체에서 PER이 가장 낮은 섹터 1위를 은행과 건설이 다투는 수준이었다.
건설업의 PER은 2~5 수준이 적당하다고 배웠고 대형사들도 거의 7을 넘지 못 했다.
당시에 건설 얘기를 꺼내면 항상 듣는 말은 "규제"였다. 아무리 잘 벌어도 규제 한 마디면 모든 저평가가 설명됐고 그렇게 밸류에이션 캡이 항상 씌여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밸류에이션 캡이 열렸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3043996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식쟁이 입장에서 가장 핵심은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
사실 재건축, 재개발 시장이 앞으로 성장성이 아주 큰 시장임에도 눌려있었는데, 1인당 GDP 3만불이 넘은 선진국민들을 언제까지나 노후아파트에 살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거혁명이 필요한 시점.
이 그래프를 보면 부동산과 지지성향의 상과관계를 볼 수 있는데, 좋은 곳에 자기 집을 가지면 보수화된다는 김수현의 말이 맞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힘 입장에서도 다음에 자신을 뽑으려면 최대한 도심에 자가를 갖도록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5055921
집 사라고 돈까지 쥐어주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입법부 없이 행정부 권한만으로도 풀 수 있는 규제들이 많다.
어쨌건 요는 지난 5년간의 규제가 완화를 넘어 정책수혜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고, 대선일은 건설을 그토록 억누르던 밸류에이션 뚜껑이 열렸단 의미가 있겠다.
PER은 그렇다 치고 EPS 측면에선 건자재 파동으로 원가 부담의 우려가 있는 듯 하나
없을 수는 없겠으나 의외로 건자재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가 않고..
분양가 조금만 올려받으면 충분히 커버가 될 듯 하다. 핵심은 Q.
해외건설 쪽은 나도 잘 모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플랜트라 함은 다양하겠지만 결국 가스, 정유, 석유화학 관련 시설을 가리키는 것이고
이번 전쟁을 계기로 중러와 서방의 경제블록화가 심해질 것이라 생각해보면 상당한 중복투자가 앞으로 이뤄져야 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에너지를 비롯한 원자재 파동으로 산유국들은 주머니가 빵빵해졌다. 누구나 그렇듯 주머니가 빵빵하면 쓰고 싶은 법.
이쪽도 긍정적인 기대를 해봄직은 하다는 생각이다.
플랜트 외에도 건설사들은 지난 수년간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해왔다.
건설주들이 최근 다소 오른 것이 사실이나 아직도 절대적인 수준에서 싸게 평가받고 있고 규제완화를 베이스로 플랜트와 다양한 신사업들이 밸류에이션 뚜껑을 열어준다면 건설은 조금 다른 주가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출처] 건설 : 밸류에이션 뚜껑이 열렸다|작성자 모소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