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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떠오르는 외국 전통주 본문

투자

러시아에서 떠오르는 외국 전통주

DDOL KONG 2025. 2. 13. 03:09

러시아 주류시장 다각화, 소주 포함 외국 전통주 시장 확대
러시아 2024년 소주 판매량 전년 대비 348% 증가


러시아 외국 전통주 시장 확대

러시아에서 맥주, 와인, 보드카 같은 전통 주류가 아닌 소주, 차차(조지아), 칼바도스(프랑스), 그라파(이탈리아) 등 이색 외국 전통주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일간지 ‘Kommersant’와 시장조사 기관 ‘Nielsen’에 따르면, 2024년 러시아 소매 시장에서 외국 전통주 매출은 물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93.1%, 금액 기준 53.8% 증가했다.

조지아에서 생산되는 술 ‘차차’의 경우 물량 기준 매출이 61% 성장했고(금액 기준 56.9%), 프랑스 과일 브랜디인 ‘칼바도스’도 매출이 13.2%(물량 기준), 15%(금액 기준) 상승했으며, 이탈리아 술 ‘그라파’도 11.7%(물량 기준) 증가했다.

규모는 아직 작으나 빠른 성장세 시현

와인 트레이딩 회사 'Fort'의 고도주(고알코올) 제품군 책임자인 ‘루슬란 브라긴’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외국 전통주는 아직까지는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틈새시장으로 분류되지만,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에 ‘압하지야’ 지역에서 생산된 ‘차차’의 경우 Fort사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시장분석 기관 ‘CIFRRA’의 책임자인 ‘바딤 드로비즈’는 외국 전통주 수요 증가의 원동력으로 최근 몇 년 간 주류 소비 여력을 갖춘 '새로운 중산층의 형성'을 꼽는다.

2024년 소주 판매량 전년 대비 348% 증가

특히 2024년 러시아에서의 소주 판매는 전년 대비 물량 기준 348%, 금액 기준 184.1%나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4년 러시아 외국 전통주 시장에서 소주의 시장 점유율은 41.3%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이색 외국 주류 판매 현황>

<러시아 이색 외국 주류 시장 현황>


러시아의 대표적인 주류 수입사 ‘Simple Group’은 2024년 자사가 취급한 소주 매출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소주의 수입량은 약 76.8% 증가해 50만 4000 리터에 달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주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러시아의 소주 수입 및 자체 생산 증가가 주요 원인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주류 시장 전문가 ‘알렉세이 네볼신’은 러시아에서 소주 판매가 급성장한 것은 기저 효과의 일종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소주의 공급량이 최근에야 충분히 많아진 이유가 크다고 분석한다.

알코올전문가협동조합(Alkopro)의 ‘안드레이 모스코브스키’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러시아의 여러 주류 회사들이 소주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러시아산 소주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소주의 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들의 구매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 러시아의 주류 전문점에서는 소주의 가격이 375ml 한 병당 평균 270루블 수준부터 형성되는데, 이는 수입산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2023년, 러시아 주류회사 ‘KLVZ Crystal’은 러시아 최초로 자체 소주 브랜드인 ‘스턴(Stun)’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 사장인 ‘파벨 포베드킨’에 따르면, 2024년에는 소주가 아페리티프(식전주) 카테고리에서 회사 매출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원동력이었다. 그는 소주 판매의 주요 증가 요인으로 유통과 시장 범위의 확대를 드는데, 2025년에도 소주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러시아 주류회사 ‘Siberia Alchol Group’사도 2024년 초부터 소주 생산을 시작, SIBSA(한국어 ‘14도’라는 뜻)라는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시사점

러시아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주류 소비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외국산 주류의 러시아 내 생산이 증가하면서, 보드카나 맥주를 근간으로 한 기존 러시아 주류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특히 젊은 인구의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러시아의 소주 시장이 외국 전통주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감미료 등 첨가물이 거의 없는 보드카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여러 향과 감미료가 가미된 주류에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 의미있다.

현재 까지는 보드카, 맥주 등 기존 주류에 비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장 성장세가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기업들의 다양한 수출 기회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주에 함유된 감미료에  여전히 부담을 느끼는 대다수 소비자들의 성향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연구하는 한편, 러시아의 식품 전문 전시회나 현지 ‘K-POP’ 축제 등과 연계한 제품 및 회사 마케팅, 러시아 주류 회사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우호국들을 대상으로 대부분의 주류 제품에 대해 높은 수입 관세를 부과한 상태여서,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러시아 주류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쉽 구축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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