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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한 달에 300만원은 필요한데”…연금 수령액 늘리는 꿀팁, 뭐길래/ [백영옥의 말과 글] [388] 결코 뻔하지 않은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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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한 달에 300만원은 필요한데”…연금 수령액 늘리는 꿀팁, 뭐길래/ [백영옥의 말과 글] [388] 결코 뻔하지 않은 이야기

DDOL KONG 2025. 1. 12. 03:41

“은퇴 후 한 달에 300만원은 필요한데”…연금 수령액 늘리는 꿀팁, 뭐길래

올해 2차 베이비부머 본격 은퇴
자산·부채 리스트 만들고
연금 수령액 먼저 확인을

ISA 등 세테크 상품 굴리고
美중장기채권·金비중 늘려야
증권사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퇴직연금 수익률 높여볼 만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27264





[백영옥의 말과 글] [388] 결코 뻔하지 않은 이야기

차인표의 소설을 읽다가, 연기하던 배우를 소설 쓰는 작가로 만든 비결이 궁금해 그의 강연을 찾아본 적이 있다. 그는 매일 일기 쓰기, 운동하기, 금주, 금연 같은 습관을 말했다. 어찌 보면 뻔한 얘기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에 느닷없이 크리스마스에 그의 집 벨을 누른 박찬호 선수가 등장한다. 한창때의 스포츠 스타가 그의 집 거실에서 한 행동은 뜻밖이었다. 모두가 술과 음식을 즐기는 흥겨운 크리스마스에 두 남자는 거실에 앉아 명상했다. 그는 “성공하려면 남들이 다 누리는 것 중, 반드시 누리지 않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도 “내가 이룬 것만큼 내가 하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는 말을 했다. 금주나 금연 같은 자제하는 행동이 주변을 바꿔 비슷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것이 보통 사람의 삶과 자신을 다르게 만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다 보면 결국 잘 자라, 좋은 음식 먹어라, 운동해라 같은 판에 박힌 말이 대부분이다. 사람들 반응 역시 그렇다.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거나 “워런 버핏은 콜라에 햄버거 먹고 구십 넘게 잘만 산다” 같은 반응도 꼭 끼어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사실 대부분의 진실은 교과서만큼 뻔하다. 중요한 건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을 “국민연금처럼 노후에 쓸 근육 연금을 들자”거나, 노년 의학 전문가인 정희원 교수의 말처럼 “노년 근육 1킬로는 1300만원의 가치” 같은 말로 바꾸면 메시지가 피부에 더 와 닿는 것처럼 말이다.

다만 이 뻔한 얘기를 실천하는 소수와 그러지 않는 다수가 있을 뿐이다. 같은 70대인데도 뛰는 노인과 누워 있는 노인의 건강 격차는 이렇게 생긴다. 시간이, 돈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하는 게 아니다. 그냥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한 거다. 차인표의 말처럼 실패는 남이 만들지만, 포기는 ‘내가 한 것’이다. 도전처럼 거창한 말까지도 필요 없다. 적어도 내가 나를 포기하지는 말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8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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