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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스페인 재생에너지 산업 정보 본문
스페인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정부 주도 하에 적극 육성 중
전력 기자재, ESS, 스마트계량기 등과 같은 제품 수요 확대 예상
산업특성
정책 및 규제
재생에너지는 스페인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스페인 정부는 풍부한 풍력 및 태양광 자원, 국토 면적 대비 낮은 인구 밀도 등을 활용해 동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또한, 스페인은 유럽연합(EU)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한편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스페인 정부는 2021년 '기후변화 및 에너지전환법(PLCCTE)'과 '국가에너지·기후변화통합계획(PNIEC 2021-2030)'을 발표했으며 이를 실행 중이다. 그밖에, 스페인 정부는 EU 집행위가 제공한 경제회복기금의 직접보조금 832억 유로 중 1/3 이상을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등 해당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스페인 정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에 대한 활용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30년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자국 기업들의 그린수소 기술 개발 및 생산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 중이다.
주요 기업 현황
스페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엔데사(Endesa), 악시오나 에너지(Acciona Energía) 등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요 이슈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함께 최근 스페인 전력 업계에서 전력 수요와 공급에 대한 불균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스페인의 GDP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요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스페인의 전력 소비량은 총 24만3000GWh로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25만GWh)보다 적은 양을 소비했다. 또한, 오로라 에너지 리서치(Aurora Energy Research)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스페인 내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 중 1%가 판매되지 않았다. 현지 전력 운영기업들은 5%까지의 잉여 전력 발생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잉여 전력 비율이 10%에 도달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인 언론에서는 전력 소비가 줄어든 것에 대해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일반 기업과 가정의 자가발전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존 전력망에서의 전력 사용이 감소했다. 스페인재생에너지협회(APPA)에 따르면, 기업과 가정의 재생에너지 기반 자가발전을 통한 전력생산량은 2023년 기준 7262GWh로 지난해 대비 59.1%, 2020년 대비 338.5% 증가했다. 또한, 스페인 내에서 사용되는 각종 전기 및 전자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이 꾸준히 향상된 점도 전력 소비 감소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그밖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로 2022년과 2023년 중 에너지 비용이 급등했으며 이는 일시적인 전력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스페인 내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의 가동률이 소폭 감소했다. 태양광의 경우 발전 용량 대비 실제 전력 생산 비중은 2018년 71.4%에서 2023년 68.7%로 감소했으며, 풍력도 같은 기간 60.9%에서 59.6%로 줄어들었다.
스페인 정부는 이러한 잉여 전력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화석연료 사용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대체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는 전량 해외 수입으로 의존하는 화석연료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방안으로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 중으로, 스페인 정부는 전기차 등록대수를 2023년 37만 대에서 2025년 54만 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방안으로, 스페인 정부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저장해 전력 소비가 많은 시점에 소비할 수 있도록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양수발전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ESS의 경우, 2024년부터 총 1억5000만 유로의 예산을 편성해 스페인 기업들의 관련 프로젝트(1850.5MW 규모의 ESS와 이와 연계된 896.2M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개발)를 지원 중이다. 또한, 스페인 정부는 1억 유로의 예산을 편성해 스페인 기업들의 양수발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지원 중으로, 이를 통해 스페인 내 양수발전 용량을 2023년 5380MW에서 최대 20GW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산업 수급현황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스페인의 재생에너지 누적 발전 용량은 2023년 기준 8만3468MW로 세계 8위며,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2위다. 같은 해, 전체 전력 발전 용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1.3%로 절반이 넘으며, 발전 용량 비중이 큰 재생에너지는 풍력(24.5%), 태양광(20.3%), 수력(13.6%) 순이다.
<주요 국가별 재생에너지 누적발전용량('23)>
(단위: MW)
<스페인 에너지원별 발전 용량('23)>
(단위: %)
스페인 전체 전력 생산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4년 40.5%에서 2017년 32.3%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해 비중이 꾸준히 늘어났으며 2023년에는 61.3%를 기록했다. 스페인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81%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 재생에너지/비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 추이>
(단위: %)
수출입 현황
(태양광 패널*, HS코드 8541.43) *2022년부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전용 HS코드가 8541.43으로 신규 배정돼, 이전 연도 수출입 통계 제외
스페인의 태양광 패널 교역 규모는 2023년 기준 수출 1억9000만 달러, 수입 29억6000만 달러로 수입 금액이 압도적으로 크며, 수출은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반면 수입은 16.3% 감소했다.
2023년 기준, 스페인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포르투갈로 전체 수출 중 67.8%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탈리아(4.9%), 독일(4.3%), 프랑스(2.3%) 등과 같은 인근 EU국가가 따르고 있다. 같은 해, 스페인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 중 77.6%에 해당하며, 포르투갈(8.9%), 네덜란드(5.8%), 독일(4.2%)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대한 수입액은 2022년 19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나, 2023년에는 수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스페인 태양광 패널 국가별 수출입 추이(HS코드 8541.43)>
(단위: US$ 백만)
순위 | 수출 | 순위 | 수입 | ||||
국가명 | 2022 | 2023 | 국가명 | 2022 | 2023 | ||
1 | 포르투갈 | 126.3 | 130.5 | 1 | 중국 | 3,208.5 | 2,296.5 |
2 | 이탈리아 | 6.8 | 9.4 | 2 | 포르투갈 | 110.9 | 263.2 |
3 | 독일 | 5.0 | 8.3 | 3 | 네덜란드 | 66.5 | 172.1 |
4 | 프랑스 | 3.9 | 4.5 | 4 | 독일 | 82.5 | 123.9 |
5 | 미국 | 2.5 | 4.4 | 5 | 베트남 | 12.9 | 31.7 |
6 | 네덜란드 | 1.5 | 4.4 | 6 | 덴마크 | 0.2 | 23.4 |
7 | 모로코 | 1.7 | 2.3 | 7 | 미국 | 6.7 | 20.0 |
8 | 루마니아 | 2.7 | 2.2 | 8 | 프랑스 | 11.8 | 9.0 |
9 | 영국 | 0.9 | 2.0 | 9 | 싱가포르 | 5.2 | 6.5 |
10 | 칠레 | 2.0 | 1.6 | 10 | 홍콩 | 0.8 | 3.2 |
27 | 한국 | 0.2 | 0.6 | 29 | 한국 | 1.9 | 0.0 |
총수출 | 180.1 | 192.5 | 총수입 | 3539.4 | 2961.1 |
(ESS, HS코드 8507.60) 스페인의 ESS 교역 규모는 2023년 수출 2억1000만 달러, 수입 28억6000만 달러로 수입액이 압도적으로 크며, 이러한 무역수지 적자는 매년 더 커지고 있다. 수출 금액은 2019년 4410만 달러에서 2023년 2억1000만 달러로 1억7000만 달러 늘어나는 데에 그쳤으나, 수입 금액은 같은 기간 2억4000만 달러에서 28억6000만 달러로 26억2000만 달러 늘어났다.
2023년 기준, 주요 수출대상국은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 등 주로 인근 EU 국가로 전체 수출 EU 역내 비중은 81.3%에 달한다. 같은 해,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 중 73.6%의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체코(8.4%), 헝가리(7.9%), 독일(3.2%) 등이 따르고 있다. 대한 수입액은 1900만 달러로 전체 수입 중 0.7%에 해당한다.
<스페인 ESS 국가별 수출입 추이(HS코드 8507.60)>
(단위: US$ 백만)
순위 | 수출 | 순위 | 수입 | ||||||
국가명 | 2021 | 2022 | 2023 | 국가명 | 2021 | 2022 | 2023 | ||
1 | 프랑스 | 23.2 | 34.5 | 79.8 | 1 | 중국 | 813.9 | 1,793.6 | 2,106.4 |
2 | 포르투갈 | 17.6 | 31.8 | 32.7 | 2 | 체코 | 148.7 | 149.8 | 241.2 |
3 | 독일 | 60.2 | 17.6 | 23.5 | 3 | 헝가리 | 104.2 | 254.1 | 227.3 |
4 | 이탈리아 | 23.8 | 28.4 | 18.3 | 4 | 독일 | 87.1 | 74.8 | 90.6 |
5 | 영국 | 22.6 | 7.3 | 13.1 | 5 | 미국 | 130.5 | 31.9 | 44.6 |
6 | 네덜란드 | 8.2 | 4.9 | 5.2 | 6 | 폴란드 | 100.0 | 13.4 | 35.0 |
7 | 체코 | 0.7 | 4.1 | 4.1 | 7 | 한국 | 17.5 | 20.6 | 19.0 |
8 | 폴란드 | 4.2 | 2.9 | 3.2 | 8 | 프랑스 | 14.6 | 27.9 | 16.2 |
9 | 미국 | 3.6 | 2.9 | 3.1 | 9 | 대만 | 3.6 | 9.7 | 11.7 |
10 | 스위스 | 4.4 | 3.7 | 3.0 | 10 | 네덜란드 | 4.2 | 9.2 | 10.4 |
46 | 한국 | 0.1 | 0.1 | 0.1 | |||||
총수출 | 227.3 | 160.5 | 214.8 | 총수입 | 1,492.4 | 2,432.3 | 2,860.3 |
(변압기, HS코드 8504) 스페인의 변압기 교역 규모는 2023년 기준 수출 25억2000만 달러, 수입 29억9000만 달러며 최근 5년간 무역수지 적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2019년 10억4000만 달러에서 2023년 25억2000만 달러로 14억8000만 달러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13억7000만 달러에서 29억9000만 달러로 1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스페인의 최대 수출대상국은 미국으로 전체 수출 중 43.6%를 차지하며, 그 뒤를 프랑스(6.4%), 호주(5.7%) 등이 따르고 있다. 같은 해,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32.5%), 독일(16.2%), 이탈리아(8.3%) 순이며, 대한 수입액은 800만 달러로 전체 수입 중 0.3%에 해당한다.
<스페인 변압기 국가별 수출입 추이>
(단위: US$ 백만)
순위 | 수출 | 순위 | 수입 | ||||||
국가명 | 2021 | 2022 | 2023 | 국가명 | 2021 | 2022 | 2023 | ||
1 | 미국 | 440.1 | 572.5 | 1,100.1 | 1 | 중국 | 504.2 | 989.1 | 972.0 |
2 | 프랑스 | 171.4 | 181.9 | 162.5 | 2 | 독일 | 501.9 | 507.0 | 485.0 |
3 | 호주 | 56.3 | 62.0 | 144.4 | 3 | 이탈리아 | 205.9 | 191.3 | 247.0 |
4 | 포르투갈 | 72.5 | 118.5 | 124.3 | 4 | 터키 | 73.3 | 92.7 | 145.0 |
5 | 독일 | 100.1 | 80.3 | 120.2 | 5 | 프랑스 | 93.6 | 103.2 | 142.9 |
6 | 영국 | 44.2 | 68.1 | 93.7 | 6 | 스위스 | 76.0 | 82.8 | 93.5 |
7 | 이탈리아 | 66.8 | 71.8 | 70.4 | 7 | 네덜란드 | 93.9 | 125.5 | 92.1 |
8 | 칠레 | 61.3 | 31.2 | 68.3 | 8 | 폴란드 | 46.3 | 58.8 | 68.9 |
9 | 멕시코 | 18.5 | 24.9 | 64.5 | 9 | 모로코 | 32.3 | 24.4 | 65.9 |
10 | 중국 | 13.1 | 24.0 | 51.9 | 10 | 말레이시아 | 24.0 | 67.1 | 64.2 |
21 | 한국 | 3.9 | 5.4 | 13.0 | 30 | 한국 | 3.2 | 4.0 | 8.1 |
총수출 | 1,410.6 | 1,613.7 | 2,521.8 | 총수입 | 2,110.8 | 2,767.9 | 2,989.8 |
진출 전략
SWOT 분석
Strengths(강점) | Weaknesses(약점) |
- 재생에너지 EPC 및 풍력 터빈 제조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 보유 -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풍부한 태양광 및 풍력 자원, 낮은 인구 밀도) | - 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에 대한 높은 수입 의존도 -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시 행정절차 속도가 더딘 편 |
Opportunities(기회) | Threats(위협) |
-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향후 저렴한 그린수소 대량 생산 가능 | -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확대로 인한 잉여 전력량 증가 및 전력 계통망 인프라 부족 |
유망분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난 전력 생산분을 소화하기 위한 전력 계통망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송전 및 배전용 변압기, 전력차단기 등과 같은 전력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페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늘어나며 발생하는 잉여 생산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들의 에너지 저장 솔루션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어, ESS 및 관련 기자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가정과 기업의 자가발전 인프라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수전 및 송전되는 전력을 계량하는 양방향 전력미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스페인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인은 물론 미국, 중남미, 호주 등지에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한국기업들은 이러한 스페인 기업들의 그린수소 관련 사업에 공동 투자가나 오프테이커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저장‧운송 등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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