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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2025년 글로벌 선복량 공급 확대 및 미국 정치적∙경제적 이슈가 물류에 미치는 영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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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선복량 공급 확대 및 미국 정치적∙경제적 이슈가 물류에 미치는 영향

DDOL KONG 2024. 12. 10. 02:22

2025년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 공급 증가 예상
관세인상, 동부항만 노조 파업 가능성 등 불확실성 확대
선복 확보를 통한 대응방안 모색 필요


글로벌 물류 분석 기업 제네타(Xeneta)는 2024년의 글로벌 해상 물류를 두고 '양대 운하의 차질로 인한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평했다. 2023년 5월부터 계속된 파나마 가툰호(Gatun Lake)의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낮아져 통행 제한이 이어졌으며 그 영향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물류 병목 현상이 지속됐다. 여기에 2023년 11월 홍해 지역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어 수에즈 운하 통행이 제한되면서 희망봉 우회가 본격화되자 항해 일수가 10~15일 가량 증가하며 혼란이 가중됐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컨테이너선 379척의 신조선 인도가 완료되면서 235만 TEU 추가 선복이 이뤄졌으나, 항해 일수 증가로 가용 선복량*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홍해 사태가 진정되어 홍해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해상 물류망을 정상화하는 데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2025년에도 신조선 발주 증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그리고 미 동부 항만 노조의 파업 재개 가능성으로 인해 물류 시장 내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 가용 선복량: 시장에 투입된 전체 선복량이 아닌 화주들이 실제 이용 가능한 선복량. 글로벌 이벤트 발생으로 운항 일수 증가 및 항만 대기 시간 증가 등의 이유로 실제 이용 가능한 선복량과 투입 선복량 간의 차이 발생

신조선 발주에 따른 글로벌 선복량 공급 확대

지난 몇 년간 글로벌 해운사들이 높은 영업 이익을 거두면서 신조선 발주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신조선 투입으로 인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선복량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양대 운하의 문제로 인해 항해 기간이 증가하고 물류 적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요가 과잉 공급된 선복량을 대부분 흡수했지만 2025년에는 선복량 초과 공급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올해에만 312만 TEU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 199만 TEU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희망봉 우회로 인한 항로 지연도 안정을 찾고 있으며, 선사와 항만의 대처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류 수요 증가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미루어 봤을 때 2025년 컨테이너선의 운임에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머스크(Maersk)의 CEO 빈센트 클레르크(VinCEnt Clerc)는 “현재 전속 항해 중인 선박을 감속 항해 체제로 전환하고, 누적된 노후선 해체로 3%의 선복량을 감축하며, 용선 중인 선박의 반선 혹은 사선을 통해 선복량 조절이 가능하다”며 “과잉 공급은 우려 할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시장 내 우려를 일축했다.

<2024년 부산발 미국향 물류비(KCCI) 동향>


트럼프 행정부2.0의 관세 정책이 물류에 미칠 영향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관세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추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캐나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1, 2, 3위 교역국으로 최대 교역국을 타겟팅한 관세 압박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중국 상품 818개 항목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력이 있어 이번 관세 인상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2018년 관세 부과 발표 직후인 9~10월 중국발-미국향 물동량이 전년 대비 12.7% 상승했던 점을 고려해볼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인 물동량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물류 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Journal of Commerce, JOC)에 따르면 일부 유통사들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비해 12월과 1월에 걸쳐 평소 수입하는 재고의 20%를 더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중국 춘절 전에 선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는 중국발 물동량이 증가할 예정이므로 선복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동부 항만 노조, 1월 파업 가능성

2024년 10월 1일 미국 동부 항만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nternational Longshoremen’s Association, ILA)는 사측 연합인 미국해양협회(United States Maritime Alliance, USMX)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ILA와 USMX가 6년간 임금 62% 인상안에 동의하면서 3일 만에 종료되었다. 다만 ILA와 USMX는 항만 자동화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1월 15일까지 합의를 유예한 상태이며, 아직까지 양측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ILA는 “사측은 자동화 도입을 통해 ILA 노조원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항만 자동화를 전면 반대하고 있다. 사측은 성명을 통해 “ILA는 뉴저지항과 버지니아항에 도입되어 지난 20년간 사용 중인 기술에 대해서도 적용을 반대하고 있다”며, “ILA가 주장하는 항만 자동화 도입 금지 조항은 증가하는 미국의 공급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변화를 막음으로써 물류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중순에 진행된 협의에서 양측은 서로의 견해 차이만 확인했고, 12월 현재까지 협상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JOC는 미 유통사들이 1월에 동부 항만의 파업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파업으로 인한 일일 경제 손실액이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 상방 압력, 소비재 및 원자재 공급 차질, 수출입 기업 경영 악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야기 등의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사점

팬데믹 이후 해상 물류에는 크고 작은 지정학적 이슈가 연달아 발생하며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운 물류 관계자는 뉴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의 물류 업계는 항구적 가변성이 뉴노멀로 인식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 노조 파업 외에도 사이버 공격, 컨테이너 재고 불균형, 항만 정체 현상 등으로 2025년 전 세계 해상 물류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이 발표되자마자 웃돈을 주고 선복량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활발했다”며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미리 선복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선사와 장기 계약을 통행 선복량을 일정량 이상 확정 짓거나, 주 거래 선사나 물류사 외에도 다른 얼라이언스와 미리 협의를 통해 옵션을 열어두는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물류 상황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KOTRA는 해외 현지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게 현지 KOTRA의 협력 물류회사의 창고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무역투자 24 홈페이지(클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 수출을 준비 중인 우리 기업은 글로벌 물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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