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인도의 콜라겐 시장의 강점은?

콜라겐 시장 성장 요인
인도 콜라겐 시장의 SWOT분석


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16%의 단백질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피부의 경우에는 콜라겐의 비율이 70%이다. 이외에도 관절, 근육 등 다양한 조직의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콜라겐의 수치는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하며,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70대가 되면 20대의 약 10%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감소는 피부의 탄력 저하, 주름 증가, 관절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내에서 부족해지는 콜라겐을 보충하기 위해 여러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세계 콜라겐 시장은 2024년에 약 13억 200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9년까지 17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ompound Annual Growth Rate) 6.2%에 해당한다. 인도도 세계의 콜라겐 시장과 유사한 연평균 성장률 7.6%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전체 콜라겐 시장은 2023년 6259만 달러에서 2028년에는 9038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라겐은 보충제, 미용 및 개인 관리, 식품 및 음료, 의료용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콜라겐 기반 제품은 관절염과 같은 뼈 및 관절 건강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보충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바다 생물에서 추출하는 해양 콜라겐은 높은 생체 이용률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이다. 인도 경제가 성장하며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소비자들의 콜라겐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콜라겐 시장 성장 요인

인도 보건복지부 산하의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 CDSCO)의 인증기업인 피트니스 기술 회사 GOQii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 델리 및 인근 도시(NCR, National Capital Region) 지역 응답자의 23%와 뭄바이 지역 응답자의 18%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콜라겐 보충제가 단순히 미용 목적 외에도 신체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으로서도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보건 기구인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2021년에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67.5%는 15세에서 64세 사이에 있으며, 65세 이상의 인구는 6.8%라고 한다. 체내 콜라겐 수치는 보통 25세 이후로 감소하기 때문에 이 연령층은 콜라겐 보충제의 수요층이 될 수 있다. 인도의 가파른 인구 성장률은 해당 연령층의 인구를 더욱 늘릴 것이고 이는 콜라겐 보충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보조 식품 시장의 성장 요인이 될 것이다.

인도의 어획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도 농림 축산 식품부(Ministry of Fisheries & Animal Husbandry & Dairying)는 2023년 인도의 어획량이 약 1700만 톤으로 전 세계 어류 생산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어획량 증가로 해양 콜라겐의 가격이 감소하면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콜라겐 관련 원료 및 제품 생산 업체 동향

이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콜라겐 원료는 소, 돼지, 가금류, 해양 생물 등의 동물과 각종 식물에서 추출 가능하다. 가금류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소에서 추출하는 것과 달리 추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콜라겐을 생산하는 업체는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인도의 주요 콜라겐 원료 생산업체 중 많은 기업들이 소와 해양에서 얻은 콜라겐을 제공한다. 인도에서 콜라겐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는 마하라슈트라, 케랄라, 타밀 나두, 라자스탄에 있고 네덜란드와 일본 등의 기업들이 이러한 콜라겐의 가공 및 품질을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해 합작 투자를 진행했다. 주요 업체로는 Chaitanya Group of Industries, Crescent Biotech, Jellice Group, Nitta Gelatin와 Titan Biotech이며, 이들은 제약, 화장품, 기능 식품, 농업 등 다양한 부문에 콜라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인도 내 콜라겐 원료 및 제품 생산업체>

회사명	주요 정보
Chaitanya Agro Bio Tech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Chaitanya Agro Biotech은 전담 R&D 팀을 운영하는 등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콜라겐 관련 제품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콜라겐은 주로 소와 해양 생물로부터 추출된다.
Crescent Biotech	Crescent Biotech는 콜라겐이 풍부한 기능성 식품, 보충제,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생산 방식을 고집한다. 또한, 고객 맞춤 상품 제작과 품질 보증 방법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의 콜라겐은 주로 소로부터 추출된다.
Pioneer Jellice India Pvt Ltd	다양한 건강 보조제, 스킨케어, 헤어 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고품질 콜라겐 펩타이드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콜라겐은 주로 해양 및 소의 원료에서 공급된다.
Nitta Gelatin India Limited	Nitta Gelatin India는 일본 Nitta Gelatin과 케랄라 주 산업개발공사(Kerala State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KSIDC)의 합작 회사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콜라겐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생산 능력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전략적으로 강화했다. NGIL은 건강보조식품, 미용 제품, 건강기능식품용 고순도 콜라겐 제품에 주력하며 콜라겐 펩타이드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GIL의 콜라겐은 주로 해양 및 소, 돼지 원료에서 공급받는다.
Titan Biotech Limited	Titan Biotech는 건강 및 미용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겨냥해 콜라겐 펩타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의 콜라겐은 주로 해양 및 소, 가금류 원료에서 공급받는다.

브랜드별 콜라겐 마케팅 전략

Neocell India는 인도 유명인사와 피트니스 애호가들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콜라겐 보충제를 홍보하고 있다. SNS에 본인 제품을 이용한 후기를 남긴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주는 홍보 전략도 내세우고 있다.

HealthKart는 인도의 유명한 건강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본인들의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회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충성 고객들에게 할인, 샘플,시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Nutrova는 콜라겐을 안티 에이징 제품에 접목한 최초의 회사이다. 그들은 콜라겐과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혼합해 알약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Skinproject는 콜라겐 미용 음료인 Skilixir를 판매하는 회사로 이 제품은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녹차와 혼합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비록 제품 가격이 타사보다 높지만 고객들의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회사를 유지하고 있다.

Healthvit은 콜라겐을 이용한 다양한 맛의 발포 비타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 전략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SWOT 분석

Strength 관절 건강, 피부 개선, 노화 방지 등 콜라겐과 관련된 건강 상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식음료,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꾸준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상승은 건강 및 미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촉진하여 콜라겐 기반 제품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Weakness 콜라겐 기반 제품, 특히 보충제는 고가인 경향이 있어 인도의 중산층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멀어질 수 있다. 콜라겐 시장은 주로 도시 중심이며, 농촌 지역에서는 인지도와 수요가 제한적이다. 소를 중시하는 힌두교와 돼지를 금기시하는 이슬람교는 소와 돼지로부터 콜라겐을 멀리할 것이다.

Opportunities 인도는 콜라겐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그 수요도 성장하고 있어 진출을 노리는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제약 및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콜라겐 제품의 개발 및 유통 채널을 강화할 수 있다.

Threats 피부 미용 기능에 있어서는 피부 보습 효과가 뛰어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나 기타 단백질 보충제와 같은 식물성 또는 합성 대체재가 콜라겐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산업에서 제품 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규정은 신규 진입자에게 장벽을 만들거나 제품 출시를 지연시킬 수 있다. 콜라겐 시장은 전세계의 모든 기업이 혼합되어 세분화되어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수출입 동향

FY 2024 기준, 인도의 HS코드 3504에 해당하는 콜라겐 기반의 단백질 제품 수입은 연간 6600만 달러 규모로, 수출 2804만 달러의 약 두 배 규모이다. 주요 수출국가는 미국, 한국, 영국 등이며, 주요 수입국가는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아래 도표에는 나오지 않지만 2023년 43만 1000 달러*로 확인되며, 최근 2년간 수입규모가 100% 이상 늘어나고 있어 한국 수출기업들의 관심이 요망된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k-stat 무역통계)

<HS Code 3504 인도 수출 상위 10개국>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2022-2023 수출액	2023-2024 수출액	증감률
1	미국	5,140	8,070	56.9
2	대한민국	3,240	4,010	23.7
3	영국	530	2,460	363.6
4	아랍에미레이트	580	2,120	264.6
5	스페인	1,540	1,950	26.1
6	튀르키예	810	1,370	70.2
7	남아프리카	950	780	-18.0
8	베트남	440	500	13.8
9	이스라엘	950	460	-51.6
10	중국	280	440	56.2
합계		20,870	28,040	34.3

 
<HS Code 3504 인도 수입 상위 10개국 >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2022-2023 수입액	2023-2024 수입액	증감률
1	중국	45,350	39,290	-13.3
2	미국	12,730	7,500	-41.0
3	네덜란드	5,860	5,890	0.5
4	싱가포르	2,360	2,400	2
5	호주	880	2,080	137.2
6	프랑스	1,220	1,910	57.1
7	독일	1,500	1,480	-1.2
8	스페인	920	1,100	19.8
9	스위스	1,610	720	-55.2
10	브라질	10	690	6,281.4
합계		76,430	66,300	-13.2

 
인터뷰

HealthKart는 인도의 최대 온라인 건강식품 마켓이며 인도의 40개 이상의 도시에 100개가 넘는 소매점을 열어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기업의 CEO인 Sammer Maheshwari는 “저희는 MuscleBlaze, HK Vitals, TrueBasics, bGreen과 같은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사회의 건강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제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저희 기업은 품질, 진정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주요 브랜드인 HK Vitals에서는 콜라겐을 이용한 뼈와 관절 강화 보충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식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만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시사점

비건 및 채식주의자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식물성 콜라겐은 점점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인도 내수시장 수요는 확장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제품 수입량도 늘어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인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관련 국내 기업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사가 보충제를 처방하거나 제안하는 의료 센터와 협력하는 방식은 제품 진입이 쉬워지고 사람들 사이에서 제품 품질에 대한 인기와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선점한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비건, 어린이, 여성을 고려한 콜라겐 제품처럼 소수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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