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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 이륜차 보유량 4억 대 돌파, 고급화 발전 추세 본문
전기 이륜차 스마트화·고급화 발전 추세
동남아시아 국가의 '오토바이 금지령'으로 시장 확대 전망
中 공업정보화부, <전기 자전거 안전 기술 규범> 의견 공개 수렴
전기 이륜차의 분류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 전기 이륜차 보유량은 4억 대를 돌파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가 허용되는 전기 이륜차는 전기 자전거(電動自行車), 전기 스쿠터(電動輕便摩托車) 및 전기 오토바이(電動摩托車)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유형에 따라 집행표준, 최고 속도, 배터리 전압, 운전면허증 등 세부 규정을 달리하고 있다.
2023년 중국 전기 이륜차 판매량 5500만 대 돌파
아이루이컨설팅(艾瑞咨詢)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전기 이륜차의 판매량은 3220만 대에서 5500만 대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3%에 달했다. 그중 아이마(愛瑪)와 야디(雅迪) 두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은 1000만 대를 넘어섰고, 타이링(臺鈴)의 연간 판매량은 700만 대를 넘어섰다. 뤼위안(綠源), 신르(新日) 등 8개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업계 상위 10개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85%를 차지했다.
현재 전기 이륜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는 주로 납축전지와 리튬이온전지 두 가지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납축전지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제품 안전성, 가격, 재활용률 등의 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현재 중국의 전기 이륜차에는 주로 납축전지가 탑재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납축전지 생산량은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2022년 중국 납축전지 생산량은 약 2억1856만 KVAh로 전년 대비 13.2% 감소한 바 있다.
브랜드별 전기 이륜차 판매 및 가격 동향
전기 이륜차 선두 브랜드인 야디(雅迪)와 아이마(愛瑪)는 2022년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 2023년 야디(雅迪)의 상반기 판매량은 82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판매 성장률은 업계 전체 수준보다 높았다. 신흥 전기 이륜차 브랜드인 지우하오(九號)의 2023년 상반기 전기 이륜차 판매량은 5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판매 증가율도 업계 전체 수준보다 훨씬 높았다.
아이루이컨설팅(艾瑞咨詢)이 중국 판매량 상위 22개 도시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조사에 따르면, 4000위안(약 76만4000원) 미만의 가격대에서는 전기 이륜차 업계의 전통적인 브랜드인 야디(雅迪), 아이마(愛瑪), 타이링(臺鈴) 등이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4000위안(약 76만4000원) 이상 또는 7000위안(약 133만7000원) 이상의 고급 및 초고급 시장은 신흥 브랜드인 지우하오(九號)가 선두하고 있다.
수출 동향
아이루이컨설팅(艾瑞咨詢)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전기 이륜차 수출량은 1504만3000대, 수출액은 320억5000만 위안(약 6조1225억11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9.3% 감소했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해 해외 전기 이륜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전기 이륜차 수출량이 급증해 왔다.
해외 전기 이륜차의 침투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데 비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큰 것이 중국 전기 이륜차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가 발표한 <전기 이륜차 시장 정보 보고서(電動兩輪車市場信息報告)>에 따르면, 전기 이륜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1000억 달러(약 137조1990억 원)를 넘어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복합 성장률은 34.57%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교통안전 및 환경 보호 등을 이유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점차 오토바이와 같은 고공해 교통수단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부터 '오토바이 금지령'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의 오토바이 보유량은 4500만 대로, 베트남은 세계 4위의 오토바이 보유국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오토바이 금지령' 시행으로 전기 이륜차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오토바이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국가의 성장 수요와 동남아시아 국가의 '오토바이 금지령'으로 인한 교체 수요는 전기 이륜차 산업의 시장 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이륜차 신(新) 규정 발표
중국 국가소방구조국(國家消防救援局)의 통계에 따르면, 전기 이륜차 화재 건수는 2021년 1만4000건, 2022년 1만8000건, 2023년 2만1000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기 이륜차 화재 사고의 주요 원인은 과부하·과전류·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8%를 차지했으며, 그 중 배터리 과열로 인한 사고가 44%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화재 원인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완성차(整車)와 배터리의 본질적인 문제가 있고, 시중에 판매되는 리튬 배터리 품질이 일정하지 않으며, ‘3무 제품(제조 일자, 허가증, 제조 공장명이 없는 상품)’이 많으며, 불법 개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건물 내에서 전기 이륜차 충전을 하다 화재가 날 경우 많은 사람들의 인명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전기 이륜차 산업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의 생산 및 운영 행동을 표준화하며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전기 이륜차의 생산, 판매, 사용, 충전 및 환전(換電), 재활용 등의 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일련의 산업 규정을 발표했다. 또한, 전기 이륜차가 이구환신(以舊換新) 대상 범위에 포함돼 노후화된 전기 이륜차로 인한 화재 및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4월 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전기 자전거 안전 기술 규범(電動自行車安全技术规范)>의 국가 강제 표준 개정 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했으며, 현재 초안 작성 단계에 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차량 속도 제한, 속도 제한기 변조 방지, 안전성 강화, 고온 내성 식별 코드 표시, 화재 예방 등 요구 사항 및 테스트 방법이 표준화될 전망이다. 중국 재경매체 타이메이티(鈦媒體) APP에 따르면, 해당 규정이 앞으로 전기 자전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향후 제품 형태와 산업 구조가 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4월 25일, 중국 시장감독총국(市場監管總局)은 <전기 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 안전 기술 규범>(GB 43854-2024)(이하 <규범>)을 발표해 2024년 1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당 <규범>은 중국 강제 표준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 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는 <규범>의 요구 사항에 부합해야 한다. <규범>은 전기 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의 본질적인 안전 수준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고, 사용 중 화재 및 기타 안전사고의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전에는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 및 품질 감독을 위한 기술 기반이 없었으며, 전기자전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배터리에 대한 개별검사는 별도로 하지 않고 완성차(整車)에 대한 검사만 실시했으나, <규범>이 시행됨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안전 및 품질 감독의 기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4월 3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전기자전거 산업 규범 조건(電動自行車行業規範條件)>(이하 <규범 조건>이라 한다)과 <전기자전거 산업 규범 공고 관리 방법(電動自行車行業規範公告管理辦法)>을 발표했으며, 주로 전기 자전거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요구를 제기했다. 이러한 <규범 조건>의 시행으로 기업의 원가 관리에 대한 더 높은 요구 사항을 제시해 경쟁사간 ‘가격 전쟁’이 번질 확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4년 4월 2일 오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改革委) 주임인 정산졔(鄭柵潔)는 ‘대규모 장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에 대한 첫 번째 주제 좌담회를 진행했다. 해당 좌담회에 참석한 전기 이륜차 선두 기업인 야디(雅迪)는 “전기 이륜차가 이구환신 정책의 잠재적 범주에 속하며 산업 발전이 정책에 의해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2024년 4월 12일, 중국 상무부(商務部) 등 14개 부처는 공동으로 <소비재를 이구환신 촉진 행동 방안(推動消費品以舊換新行動方案)>(이하 <방안>이라 한다)을 발표했다. <방안>에서 재정 정책 지원을 늘리고 중앙 재정과 지방 정부의 연계를 고수하며, 동시에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이구환신 관련 방안을 참조해 전기 자전거의 이구환신을 촉진해 노후된 전기 자전거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통제할 것을 제시했다.
중국 전기 이륜차 고급화 및 지능화 발전 추세
중국 전기 이륜차 브랜드는 경쟁이 치열해 브랜드별 고급화 및 스마트화를 향한 제품의 발전이 새로운 출구 전략이 됐다. 현재 중국 전기 이륜차의 경쟁력은 외관, 배터리 및 저렴한 가격 외에도 다양한 구성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 이륜차 외관의 경우, 스타일리시하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으로 자동차용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백미러, 리어램프, 액정계기판 등을 장착하며, 스마트화 모델을 추구할 경우에는 GPS 위치추적, 키리스 스타트(Keyless Start), 도난 방지, 스마트 BMS 등 기능을 탑재하고, 성능을 내세운 전기 이륜차 모델은 큰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전기 이륜차의 스마트화는 주로 사물 인터넷(IoT), 차량 네트워크, 인공지능 및 기타 기술 수단을 활용해 전기 이륜차에 차량 제어 지능 및 데이터 지능을 탑재하는 것을 말하며, 실시간 위치 추정, 모바일 앱 연결 및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루이컨설팅(艾瑞咨詢)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올해 전기 이륜차 구매 시 고려하는 가장 큰 요소는 ‘차량 내구성’이며, 특히 배터리, 모터 및 브레이크 부품의 내구성이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 구매 시 31.7%의 소비자가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전기 이륜차를 선호하며, 도난 방지, 자가 건강진단 등 안전 관련 스마트 기능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쟈스컨설팅(嘉世咨詢)에 따르면, 2023년에 주요 전기 이륜차 브랜드의 신제품 가격 출고가는 대부분 3000위안(약 57만3000원) 이상이며, 동시에 매장에서는 2500위안(약 47만7500원) 미만의 제품 재고는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에서 전기 자전거는 3500위안(약 66만8500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징둥·티몰 플랫폼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2019년 48%, 33%에서 2023년 50%, 45%로 증가했다. 전기 오토바이의 경우, 3500위안 이상(약 66만8500원)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으며, 징둥·티몰 플랫폼에서의 점유율은 2019년 66%, 34%에서 2023년 73%, 84%로 각각 증가했다.
시사점
친환경 이동 수단에 대한 글로벌 선호 추세로 전기 이륜차 시장은 한때 큰 성장을 맞이했다. 2019년 중국의 신국표(新國標, 2012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자동차 운행 안전을 위한 기술 조건’) 시행으로 중국 전기 이륜차 시장은 급속한 성장기를 거쳤다. 그러나 ‘신국표(新國標)’의 대체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세계 경제가 변동함에 따라 중국 전기 이륜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 전기 이륜차 시장은 성장 둔화에 따른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중국 전기 이륜차 선두 브랜드들도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쟈스컨설팅(嘉世咨詢)에 따르면, 중·단거리에 적합한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서 공유 전기 자전거의 업그레이드는 전기 이륜차의 새로운 성장을 가져왔고, 공유 전기 자전거의 시장 규모는 2025년에 8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바로배송(即時配送) 서비스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6년에 1000억 위안(약 19조1000억 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배송(即時配送) 서비스 산업은 전기 자전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전기 이륜차의 새로운 시장 확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3년 야디(雅迪), 타이링(臺鈴) 등 전기 이륜차 브랜드가 나트륨 전지 연구 개발을 확대해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나트륨 전지 양산 제품이 새로운 업계 경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트륨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의 안전 문제를 보완할 수 있으며, 저온 성능이 우수함과 동시에 나트륨 에너지가 리튬 에너지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원가 절감 가능성이 더 크다. 타이링(臺鈴) 판매 관계자는 KOTRA 난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나트륨 전지를 장착한 전기 이륜차는 아직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현재 소비자들은 전지 사용 수명이 상대적으로 긴 그래핀 전지가 장착된 전기 이륜차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전기 이륜차의 주요 목적은 이동 수단에 있지만, 최근 들어 이에 국한되지 않고 차량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보조운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車載信息娛樂系統), 음성 대화 등 기능이 발전함에 따라 전기 이륜차는 점차 스마트화 및 고급화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점점 더 많은 전기 이륜차 브랜드가 세분화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킴에 따라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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