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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라면 시장동향

DDOL KONG 2024. 8. 21. 03:28

2023년 한국의 대러시아 라면 수출은 전년 대비 20.4% 증가
2024년 상반기 수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1100만 달러
대표 비제재 품목 라면, 현지 한류 열풍 힘입어 수출 지속


시장동향

세계 라면 협회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 소비자들은 22억 개의 라면을 구매했으며, 러시아는 라면 소비량 기준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인들은 간단한 간식으로 먹거나, 러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별장(다차) 문화를 즐길 때 주로 라면을 소비하며, 광활한 영토 특성상 자주 이용하게 되는 열차 안에서도 인스턴트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편이다.

<2018~2022년 러시아 파스타·면류 시장 규모>
(단위: US$ 억)


Statista에 따르면, 러시아의 파스타·면류의 시장 규모는 약 22억 달러다. 동 통계자료가 달러 기준으로 작성됐고 2022년 러-우 사태 이후 루블화가 25% 이상 가치 절하된 점을 감안했을 때, 러시아 라면시장은 소폭 우상향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현지 온라인 플랫폼 자료를 종합한 Gazeta.ru(러 현지 산업 잡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2024년 1분기에 2023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두 배 더 많은 인스턴트 라면을 구매했다. 인스턴트 라면의 기능성과 편리함으로 인해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고, 특히 한국과 일본 문화를 포함한 동양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라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러시아의 기타 파스타(라면 등, 인스턴트 면류)(HS Code: 1902.30)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순위국가202120222023증가율 '23/'22점유율
 2023
전체57,16770,62570,373-0.4100.0
1중국18,83723,29424,3984.734.7
2카자흐스탄19,801*26,51120,397-23.129.0
3한국9,97312,30514,81920.421.1
4베트남3,2425,7437,44629.710.6
5태국2,4441,3461,54014.42.2
6일본73548378963.51.1
7튀르기예45135327143.20.5
8이탈리아530325313-3.80.4
9오스트리아102396323.70.1
10인도네시아139N/A82N/A0.1

 
Global Trade Atlas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의 기타 파스타(HS Code 1902.30) 수입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7030만 달러로 2021년보다 23% 증가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국은 러시아에 2400만 달러어치의 기타 파스타류를 수출하며 러시아 전체 수입의 34.7%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카자흐스탄(29.0%), 한국(21.1%), 베트남(10.6%), 태국(2.2%) 순이었다.

2023년 한국의 대러시아 기타 파스타(HS Code 1902.30) 수출은 약 1500만 달러로 2021년 대비 49%, 2022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2024년 1~6월 동 HS Code의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1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글로벌 통계사 Globus Ved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러시아로 수입된 인스턴트 라면의 총량은 1만6880톤이었으며, 수입된 인스턴트 라면 중에서 HS Code 1902.30 제품이 다른 종류의 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수입돼, 그 비율은 87.5%에 달했다.

경쟁동향

2023년 기타 파스타류(HS 1902.30)를 수출한 주요 회사로는 한국의 S사, N사 O사와 함께 베트남의 유니벤 흥옌 지사, 아시아 푸드 주식회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월 러시아 시장 내 브랜드별 점유율>
(단위: %)

순위 브랜드 사진 국가 점유율
2024년 5월
1 Doshirak   한국 33.9
2 Rollton
러시아 22.1
3 Big Bon
러시아 11.2
4 Big Lunch
러시아 5.6
5 Anakom
러시아 1.1
6 S
한국 0.7

 
우리나라에서 '팔도(Paldo)'로 알려진 '도시락(Doshirak)'은 러시아 현지에서 국민 라면으로 여겨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1년 러시아에 처음 진출해 1997년 첫 현지 사무소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도시락은 현재 러시아 내 2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러시아 탐보프주에 제분소를 인수하며 원재료의 공급망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밖에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S사, '신라면'으로 유명한 N사, 케첩과 마요네즈 등으로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O사 등 한국 브랜드 라면은 시장 내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위에 언급된 유명 브랜드와 제품 외에도 다수의 한국, 중국산, 로컬산 라면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 중이며, 소비자들은 취향과 가격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고 있다. 한국산 라면에 대한 후기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점으로는 '맛있게 맵다는' 점과 '다양한 맛'이 있었으며, 매력적인 포장지를 구매 사유로 뽑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점으로는 역시 '가격'으로, 인스턴트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 식품이자 부담 없이 사 먹는 간식인 만큼 현지 생산품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반복적인 구매에 무리가 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소비자 반응이 다수 관찰됐다.

러시아 현지 브랜드로는 Rollton, Big Bon, Anakom 등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2024년 현재 대러 금융제재에 따른 국제 결제 문제와 물류비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며, 현지 산업 잡지 Gazeta.ru에 따르면 수입산 라면의 가격은 로컬산보다 1.5~2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2023년 한국의 대러시아 라면(HS Code 1902.30 기준) 수출액은 2022년 대비 20.4% 증가한 약 1500만 달러이고, 2024년 1~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1100만 달러를 기록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현지 생산 설비를 갖춘 러시아 국민라면 '도시락'의 영향력까지 고려한다면 러시아 시장 내에서 한국산 라면이 갖는 인지도는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다.

라면은 한류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며,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확산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소비문화로 인해 러시아 내 한국산 라면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 규모 또한 우상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제조업체들의 이미지 마켓팅과 인위적인 맛을 줄이기 위한 부단한 연구 결과 덕분에 인스턴트 라면을 ‘해로운 음식’이라고 여기는 소비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라면은 대표적인 비제재 품목으로서 현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품목이며, 대금수취 문제와 합리적인 물류비 산정이 선행된다면 품목 다변화와 현지 제조 진출까지도 고려해 볼 수 있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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