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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뒤처질 수 없다" FOMO 소비하는 미국 Z세대 본문

투자

"뒤처질 수 없다" FOMO 소비하는 미국 Z세대

DDOL KONG 2024. 6. 11. 03:17

미 Z세대 가처분 소득 3600억 달러
뒤처지고 소외되는 것 두려워하는 FOMO 소비 성향
Z세대 공략에 소셜 미디어 역할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Z세대란

1997~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전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인구 집단으로 소비와 트렌드를 주도해 갈 세대로 꼽힌다. 유통·소비재·엔터테인먼트 등의 업계가 Z세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Z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구매력도 커지고 있다. 리서치 기업인 젠 Z 플래닛(Gen Z Planet)이 지난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Z세대의 가처분 소득은 3600억 달러로 3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상당수의 Z세대들이 자신이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는 고립공포감,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을 겪고 있으며, 이는 외식, 쇼핑, 스포츠·공연 관람 분야의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

나만 소외될 수 없어 지갑 여는 Z세대

지난 2023년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Intuit Credit Karma)가 퀄트릭스(Qualtrics)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인 58%가 인플레이션으로 생필품 지출이 늘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을 줄였으며, 46%는 팬데믹 이전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 빈도를 줄였다고 답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밀레니얼, X, 베이비부머세대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43%의 Z세대는 팬데믹 이전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인튜이트는 소셜 미디어에 영향을 받는 Z세대의 FOMO 소비 행태가 잘 드러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Z세대의 3분의 1은 소셜 미디어로 라이브 이벤트나 경험에 돈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팬데믹 이후 엔터테인먼트 부문 세대별 월간 지출 실태>
(단위: %)

팬데믹 이후 월간 지출이 늘어난 항목은?Z세대밀레니얼X세대부머
라이브 콘서트42341911
테마파크3634179
극장/브로드웨이2821118
영화관43332316
코미디쇼2322125
스포츠 이벤트33311613
카니발/축제3024139

주: 설문조사는 2023년 9월 1일~4일 미국인 1006명의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진행
[자료: Intuit Credit Karma]

<세대별 라이브 이벤트 티켓 비용 충당 방식>
(단위: %)

라이브 이벤트 티켓 비용 충당 방법은?전체Z세대밀레니얼X세대부머
저축에서 출금15302196
신용카드 결제2021281914
식품  생필품 비용 절감9191453
외식비 절감2735332518
소장하고 있던 의류  재판매11201872
추가 근무를 통한 부수입152424135
가족이나 친구에게  빌리기9221351

주: 설문조사는 2023년 9월 1일~4일 미국인 1006명의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진행
[자료: Intuit Credit Karma]

Z세대의 FOMO 소비는 엔터테인먼트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력적으로 느낀 경험이나 제품은 FOMO 소비로 이어진다. 틱톡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뷰티 제품이나 옷, 바이럴을 탄 음식과 식당, 인스타 친구가 방문한 호텔, 팔로우하는 유명인이 소개하는 책과 공연 등은 FOMO 소비의 대상이다. 지난해 소셜 미디어상에서 메가 히트를 친 냉동김밥도 그 중 하나다.

신용카드 리워드로 Z세대를 사로잡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이하 아멕스)는 경험적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의 쇼핑 습관을 신용카드 리워드(Reward) 혜택에 반영해 성공을 거둔 사례로 꼽힌다. 지난 5월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멕스의 Z세대 공략 전략이 어려움을 겪었던 아멕스의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보도했다.

2015년 재무 성과에 대해 당시 아멕스 최고경영자(CEO)는 ‘실망스럽다’고 인정했으며, 2016년 초에는 주식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로 떨어지며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아멕스 주식은 올 한 해 동안만 26% 이상 상승했으며,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17%의 수익률을 기록해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을 4%포인트 앞질렀다. 아멕스 측은 지난해 연회비가 수백 달러에 달하는 골드, 플래티넘 신용카드 신규고객의 4분의 3 이상이 Z세대 혹은 밀레니얼 세대로, 젊은 소비층의 카드 고객 유입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2008~2009년 경기침체기를 겪은 이전 세대보다 신용카드 개설에 거부감이 없고, 경험적 소비에 충실한 Z세대의 니즈를 리워드 혜택으로 제공한 것을 아멕스의 Z세대 공략 성공 포인트로 꼽았다.

특히 외식 경험에 중점을 둔 아멕스의 전략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2019년 온라인 식당 예약 플랫폼인 레지(Resy)를 인수한 아멕스는 카드 회원들에게 독점적으로 식당 예약 기회를 제공하거나 우선적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결과 2019~2023년 미국 아멕스 소지자의 외식비 지출은 전체 미국인의 외식비 지출보다 약 80% 빠르게 성장했다. 맛집 예약 대기자 명단이 수천 명에 이르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이러한 혜택은 이제 막 성인이 된 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여행이 어려운 팬데믹 시기에는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음식 배달,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분야에 리워드 혜택을 강화했다.

젊은층 소비 성향 반영한 다양한 시도로 호응 이끈 노드스트롬

소셜 미디어와 전문 소매점 등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Z세대의 쇼핑 습관 때문에 고전해 온 미국 대형 백화점들이 밀레니얼과 Z세대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젊은 소비자를 주 고객층으로 유입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뉴머레이터(Numerator)는 지난 5월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코흘스(Kohl’s), 메이시스(Macy’s), 노드스트롬의 소비 세대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노드스트롬은 밀레니얼과 X세대 고객 비율이 부머세대를 앞지른 유일한 백화점이었다. 코흘스는 전체 고객의 40%가 부머세대였으며, 메이시스는 3분의 1 정도인 36%가 부머세대였다. 반면 노드스트롬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비율 모두 부머세대를 앞질렀다. Z세대 비율도 7%로 가장 높았다.

노드스트롬은 연예인 킴 카다시안의 속옷브랜드인 스킴스(Skims), 쉐이 미쉘의 핸드백·여행가방 브랜드 베이스(Beis) 등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은 소비자직접구매(D2C) 브랜드를 발빠르게 입점시켰다. 또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노드스트롬 랙(Nordstrom Rack)을 통해 지갑이 얇은 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마켓플레이스 방식을 도입했다. 이베이, 아마존처럼 셀러가 직접 백화점 사이트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재고관리 리스크 없이 많은 상품을 취급하는 방식으로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 니즈를 충족한다는 전략이다. 노드스트롬 측은 마켓플레이스로 자사의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기존보다 2~3배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사점

미국 소비시장의 트렌드 세터 역할을 하는 Z세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회 초년생 시절 팬데믹을 겪은 Z세대의 일, 휴식, 소비 방식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은 밀레니얼세대와는 또 다른 행태를 띈다. 지금의 삶을 충실하게 즐기고, 남과 다른 개성을 원하면서도 트렌드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Z세대의 심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소비재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컨설팅 기업 A사 소매 부문 애널리스트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이전 소비세대와 다르게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소비자”라며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이 이들 세대에 중요한 입소문의 매개이며, 소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Z세대의 소비력이 커지는 만큼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판매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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