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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도 커지고 있는 中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 본문

투자

저출산에도 커지고 있는 中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

DDOL KONG 2024. 5. 16. 03:13

젊은 부모 소득 수준 향상에 어린이 화장품 소비 UP
착한 성분을 강조한 안전한 제품 주목


인구 대국의 저출산 문제

이웃 나라 중국도 출산율 추락으로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902만 명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생아 숫자가 1000만 명대를 밑돌았고, 1949년 건국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출산이 문제시되자, 중국 당국은 40년 가까이 유지해 왔던 산아제한 정책인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폐지했다. 지난 2016년 둘째 자녀를 허용한 데 이어, 2021년부터는 셋째 자녀까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완화 정책의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아제한 완화 영향으로 16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연간 신생아 수는 2016년 1786만 명으로 늘었지만 이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15~49세 가임기 여성 수 감소가 출산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식 변화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중국의 인구절벽 문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쑥쑥 성장하는 중국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

중국의 저출산 위기에도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2년 관련 업계가 타격을 입어 매출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4.6% 성장한 157억3000만 위안(약 2조98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인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영유아용품 소비 고급화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교육 수준이 높은 90허우(19990~1999년 출생자), 95허우(1995~1999년 출생자) 부모들은 자녀에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특히 젊은 부모들이 온라인을 통한 소비와 정보 습득에 익숙하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어린이 스킨케어 제품 매출이 급속히 늘고 있다. iResearch(艾瑞咨询)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스킨케어 제품 구매 중 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율이 50.9%까지 늘어났다. 영유아용 제품 전문 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어린 자녀가 쓰는 용품인 만큼 전문 판매원의 상담을 받고 직접 보고 구매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2027년에는 매출 규모가 217억8000만 위안(약 4조1360억 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90허우·95허우 부모들, 안전한 제품 선호

90허우, 95허우 젊은 부모들은 어린이 스킨케어 제품의 안전성을 꼼꼼히 따지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수년간 화장품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이 지속해서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안전 문제를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에 닿는 제품이다 보니 자극이 적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믿고 쓸 수 있는 인증된 제품을 선호한다. 이에 어린이 화장품 브랜드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안전한 성분과 다양한 인증을 내세우며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컬 기업 중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로 눈에 띄는 성장 기업은 Dexter(戴可思)가 있다. Dexter는 금잔화 추출물을 함유한 로션·크림 등 제품을 출시해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금잔화 추출물은 염증을 줄이고 항균 작용을 해 예민해지기 쉬운 아기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다. 또한 알코올·색소·향료·방부제 등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을 첨가하지 않아 건강을 염려해 무첨가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부모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Dexter는 설립 3년 만에 온라인 매출액이 6억 위안을 돌파하며 지난해 중국 온라인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중국 브랜드 Neochild(纽强)가 의학적으로 검증된 전문성을 내세우며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Neochild는 MKT-Medicine(麦坤特医药)과 상하이교통대학 소속 신화병원(新华医院)과 함께 습진 치료용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출발했다. 현재는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환경과 피부 상태에 맞게 봄/가을용·여름용·겨울용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하며 천연 원료를 사용해 각 태어난 신생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조사기관 Mktindex(魔镜洞察)에 따르면 지난해 Neochild의 온라인 매출액이 2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해외 어린이 화장품 브랜드의 진출도 눈에 띈다.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산하 프리미엄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노(Aveeno)'가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인 슈퍼푸드 오트(귀리) 성분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최고급 non-GMO(비유전자변형) 식품용 오트를 사용하며 미국의 소아과, 피부과, 안과 테스트를 완료한 '하이포알러제닉(민감 피부 적합 화장품)'으로 민감한 아기 피부의 알레르기 반응과 자극을 최소화했다. 해당 제품은 인공 색소와 인공 향을 첨가하지 않은 프레이그런스 프리(Fragrance Free) 제품으로 신생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Mktindex(魔镜洞察)에 따르면 지난해 아비노 베이비의 온라인 판매량이 350만 개를 넘어섰으며, 연간 매출액은 3억7000만 위안(약 705억4790만 원)을 기록했다.

엄격해지는 中 어린이 화장품 인허가

어린이 화장품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피부 관리 등을 위해 만들어진 화장품으로, 연약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특별히 처방된 제품을 말한다. 국가별 세부 기준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물질이나 독성 물질 제한 규정이 성인용 화장품보다 더욱 강력하게 적용된다.

중국은 어린이 화장품 품질을 지속해서 향상하고,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어린이 화장품 감독 및 관리규정(儿童化妆品监督管理规定)’을 발표해 어린이 화장품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지에서 어린이 화장품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린이 화장품으로 등록해야 한다. 판매 포장에 어린이 화장품 전문 표식인 '작은 황금방패(小金盾)' 라벨을 통해 어린이 화장품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어린이 화장품 등록은 까다로운 자료 준비와 엄격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성인 화장품에 비해 성분ㆍ효능ㆍ안전성 등에서 높은 수준의 요구사항을 만족해야 하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서 지정한 중국 내 공인 기관에서 피부자극시험·미생물 검사·중금속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시사점

중국의 출산율은 감소 추세지만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는 아이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중국 젊은 부모들의 소비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부모들이 어린이 스킨케어 제품 구매 시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성과 우수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므로 향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어린이 화장품 기업들은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각종 글로벌 인증 획득을 통해 신뢰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며, 90허우, 95허우 부모가 주요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유통채널에 진출하고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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