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태국 전기차 충전 시장

태국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 2030년 15억 4500만 달러 예상
태국 내 2222개 공공 전기차 충전소, 8702개 충전기 있는 것으로 집계
태국 투자청, 전기차 충전소 개발 및 운영업체에 법인세 면제 혜택 제공


시장 개요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으로 태국 내 전기차가 급증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0월 누계 기준 무공해 차량(xEV) 16만160대가 신규 등록됐으며 특히 배터리 전기차 등록은 7만7741대를 기록했다. 단, 전기자동차협회에서 집계한 배터리 전기차에는 전동 오토바이, 전기 툭툭, 전기 버스, 전기 트럭이 포함됐다.

Next Move Strategy Consulting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전기차(EV) 충전 시장은 2022년 2억352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3년부터 29.5%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2030년에는 15억4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무공해 차량 등록 현황>

종류	2019	2020	2021	2022	2023년 1~10월
BEV	1,572	2,999	5,781	20,816	77,741
HEV	30,676	24,464	35,740	64,035	72,036
PHEV		7,807	7,060	11,331	10,383
합계	32,248	35,270	48,581	96,182	160,160

[자료: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태국 전기 자동차(EV) 충전 시장(2023-2030)>
(단위: US$ 백만)

[자료: Next Move Strategy Consulting Reports]

전기차 충전소 현황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 자료에 의하면 2023년 9월 기준 태국에는 2222개 전기차 충전소가 있으며, 충전기 대수는 8702개(급속 충전기 3896대, 완속 충전기 4806대)로 집계됐다. 태국 정부는 2025년에는 공공 급속충전기 2200~4400개 설치, 2030년에는 주요 도시 전역에 1만2000개 설치, 배터리 교환소 1450개 설치를 목표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태국석유공사(PTT), 수도권전력청(MEA), 지방전력청(PEA), 태국전력청(EGAT) 등 태국 주요 공기업, 정부 기관에서 공공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소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소 위치 및 상태 정보 등을 제공한다.

태국 전기차 충전기 수입동향

2023년 1~10월 누계 기준 태국의 정지형 변환기 총 수입액은 약 8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액은 4억7246만 달러로 정지형 변환기 수입 시장점유율 58.9%를 차지했다. 그 뒤로 일본(9115만 달러, 점유율 11.4%), 베트남(6751만 달러, 점유율 8.4%) 순이다.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은 172만 달러로 수입 시장점유율 0.2%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EV) 충전소 투자 관련 정부 인센티브

태국 투자청(BOI)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충전소 개발 및 운영업체에 적극적인 투자 혜택을 제공중이다. 전기차 충전기 40개 이상(10개는 DC 고속 충전기)을 보유한 충전소에 투자한 기업은 5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6~40개 미만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소에 투자한 기업은 3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사점 및 전망

끄룽시리 연구소(Krungsri Research) 산업팀 애널리스트 Wanna Yongpisanphob는 인터뷰에서 태국 내 배터리 전기차 시장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는 인프라 지원이 열악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내 1239개 충전소와 3739개 충전기(2022년 12월 기준)가 있으며, 7만8752대 차량(2023년 3월 기준)에 해당하는 배터리 전기차(BEV)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량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 차량 21대당 1개의 충전기 비율이라면서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차 6.5대마다 충전기 1개 비율인 중국의 상황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다.

한편, 카시콘 연구소(Kasikorn Research) 발표자료에 따르면 태국 내 전기차 충전소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및 배터리 전기차 구매자가 자신의 거주지에 충전기를 설치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2025년 공공 충전소 수치가 예상했던 전망 수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은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태국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전기차 충전시설 이외에도 인프라 연계 주차, 배송, 리테일, 고객 서비스 등 관련 사업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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