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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비비고, 프랑스 현지 K푸드 외식업체와 협업..유럽 시장 경쟁력 강화/ 정의선 회장이 전기차 둔화에도 2兆 들여 신공장 짓는 이유 본문
[단독] CJ 비비고, 프랑스 현지 K푸드 외식업체와 협업..유럽 시장 경쟁력 강화/ 정의선 회장이 전기차 둔화에도 2兆 들여 신공장 짓는 이유
DDOL KONG 2023. 11. 14. 03:42CJ제일제당의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가 프랑스 외식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파리 현지 유명 한식당과 협업한다. 지난해 영국 법인을 세운 CJ제일제당은 최근 런던에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유럽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미식 문화의 중심인 프랑스 시장에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해외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미주 시장에 비해 매출 규모가 미미한 유럽 무대에서 비비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K푸드 레스토랑 '도시락'에 파트너십 제안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프랑스 파리의 한식 레스토랑인 '도시락'과 파트너십 제안을 했다.도시락은 파리 시내 핵심 상권인 오페라, 몽파르나스 등에 들어선 K푸드 레스토랑으로 현재 파리에 3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현재 파리엔 200여개의 K푸드 레스토랑이 성업 중이다.
CJ제일제당이 도시락 협업 제안을 한 것은 장기적으로 비비고 상품을 유럽 전역의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시키기 위한 포석일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외식 사업으로 비비고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한 뒤 유럽 내 K푸드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관계자는 "비비고의 주력 상품들을 대형마트 등에 넣기 위해선 현지 상품기획자(MD)들을 설득할만한 인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비비고, 미식의 심장 프랑스에 진출하려는 이유
'잘 나가는'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에서 유럽은 아직 불모지다. 식품사업은 전 세계 14개국에 진출해있고, 비비고 브랜드는 7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매출의 80%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CJ가 외식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 파리에서 '비비고' 이름으로 K푸드 레스토랑과의 협업에 성공한다면 유럽 시장에서 비비고 브랜드 가치는 급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밍도 적절하다. CJ푸드빌은 앞서 2012년 영국 런던에 '비비고' 이름으로 한식당 2개 매장을 운영하며 유럽 시장 확대 기회를 노렸으나 3년 만에 철수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본격적으로 끓어오르기 직전이었으나 사업 확대를 위한 테스트용 매장치고 지나치게 힘을 준 것이 당시 실패 요인으로 꼽혔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영국 법인을 세우며 유럽 시장 재도전을 선언한 비비고의 첫 작품이 런던의 '팝업스토어'와 '배달 시장 진출'이라는 사실만 봐도 CJ제일제당이 이번 유럽 시장 확대를 얼마나 조심스럽게,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면서 "CJ는 (유럽에서) 두번 다시 실패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현지 외식 시장에 정통한 업체와 손을 잡으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CJ에게 해외 식품 사업은 그룹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CJ제일제당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 비율은 2021년 46%에서 올해 상반기 49%까지 늘어났다. 식품 부문 전체 매출(5조4918억원)의 절반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만큼 해외 사업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황으로 국내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 이익이 저조해진 현 시점에 해외 식품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엔 식품 사업 부문에 코카콜라 출신 등 외국인 거물급 임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48871
정의선 회장이 전기차 둔화에도 2兆 들여 신공장 짓는 이유
https://n.news.naver.com/article/092/0002311214?type=main
정의선 회장이 전기차 둔화에도 2兆 들여 신공장 짓는 이유
현대자동차가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황과 반대로 오히려 신공장을 건설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정의선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전기차가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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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동화 전환에 베팅…"어차피 가야할 길...운용의 묘 살릴 것"
[울산=김재성기자] 현대자동차가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황과 반대로 오히려 신공장을 건설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정의선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전기차가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결국 완성차가 가야할 방향이며 대체할 수 없는 미래라는 장기적인 비전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개최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 자리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투자를 늘린 이유에 대한 질문에 “큰 틀에서는 어차피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용의 묘를 살려서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54만 8천㎡(약 16.6만 평) 부지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완공,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제네시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이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완성차업계가 테슬라의 기가캐스팅에 대항하는 공법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이번 EV 전용공장에 하이퍼캐스팅을 도입할지 주목된다.
테슬라의 기가캐스트가 기존 완성차 업계 생산 표준이었던 토요타 제조법을 대체하면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경각심이 일었다. 이에 토요타는 기가캐스트 공법류인 다이캐스트를 토요타만의 방식으로 제작할 전망이다. 다시 한번 자동차 제조업의 혁신 역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면서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부터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시기상으로 하이퍼캐스팅 도입이 가장 유력하다.
하이퍼캐스팅은 테슬라의 기가캐스트와 비슷하게 다이캐스팅 공법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테슬라와 같은 이드라(IDRA)의 9천톤(t)급 기가프레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작업자를 위한 공장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EV 전용공장의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시스템, AI 등 혁신 기술로 작업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미래 공장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했던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연기를 선언하고 있다. 목표했던 시기만큼 전동화 전환을 달성할 수 없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4년 중반까지 40만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하고, 포드도 연간 60만대 전기차 비전을 뒤로 미뤘다.
반면 전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상황과 반대로 2030년까지 약 139억 달러(19조원)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배터리 공장에 투자한다.
토요타가 2025년까지 전 차종에서 전동화 모델 출시하고 2030년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호실적을 바탕으로 전동화 전환에 힘을 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행보는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의 뜻과도 귀결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기차 자체는 특히 인프라 부분 충전 불편함 이런 부분이지만 크게 봤을 때 대세는 대세”라며 “수요는 지속해서 창출돼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