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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것인가 본문
- 이제야 깨닫는다
이 생이 얼마나 빨리 흘러가 버리는지를
<무사 카르나, 인도의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
- 결국 그들의 방문을 받지 않은 거리는 없다. <필립 라킨, [앰뷸런스]>
-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및 생활 지원을 해 주는 거주 방식.
- 혼자 힘으로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없는 때 말이야. 그러니 우리가 그걸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해. 그보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 게 옳다. "사람들을 보니 의학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이런 사람들을 병원에 수용하는 건 어떨까? 의사들이 뭔가 알아낼 수도 있잖아" 현대의 요양원은 거기서부터 시작돼 발달된 것이다. 거의 우연히 말이다.
- 매슬로의 욕구 위계 이론이 맞는다면 삶의 관심사와 범위를 좁히는 것은 자아 실현이라고 하는 인간 성취감의 최대 원천과 상충하는 일이 된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불행해진다고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스텐슨 교수의 연구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결과였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불행해 지기는커녕 오히려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안, 우울, 분노 등을 느끼는 경향도 더 적었다. 물론 시련을 겪기도하고,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뒤섞인 통절한 순간도 늘어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정서적으로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경험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삶이 더 협소해지는데도 말이다.
-산다는 것은 일종의 숙련 과정이며, 노인들의 침착함과 지혜는 오래 시간에 걸쳐 획득된다는 것이다.
- 더 나은 삶.
누구나 마지막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 질병과 노화의 공포는 단지 우리가 감내해야하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만은 아니다. 그것은 고립과 소외에 대한 공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유한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그다지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돈을 더 바라지도, 권력을 더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가능한 한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직접 선택을 하고,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쇠약해지고 의존적이 되면 그러한 자율성을 갖는 것이 불가능해진다고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내가 루 할아버지, 루스 할머니, 앤 할머니, 리타 할머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 자율성의 가치는 그것이 만들어 내는 책임감 체계에 달려있다. 자율성은 우리가 일관성 있고 분명한 각자의 개성, 확신, 관심 등에 따라 자신의 삶을 구체화할 책임을 지도록 만든다. 자율성은 우리가 남에게 이끌려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며 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각자의 그러한 권리 체계가 허용하는 한 자기 스스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항상 변화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상상할 수없는 어려움을 만날수도 있다. 관심사와 욕구가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자신의 개성 및 충성심과 합치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갈 자유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우리의 우선순위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이 무언지 불확실할 때는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없다. 기나긴 고통과 짧은 기쁨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하는 기쁨 중에는 고통을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정점도 중요하고, 종점도 중요하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
삶에는 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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