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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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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DDOL KONG 2017. 6. 2. 03:45

- 합리적 권위 : 항상 공포와 감정적 복종에 바탕을 둔 압력행사를 동반한다.(맹목적 복종의 권위)

- 비합리적 권위 : 능력과 지식에 근거하며 비판을 허용하고, 그 본질상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복종과 마조히즘 같은 감정적 요인보다는 직업 능력처럼 한 인간의 능력에 대한 현실적 인정에 바탕을 둔 모든 종류의 권위를 말한다.

- 공개적 권위 : 예를 들어 아버지가 조니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마라."하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너도 알잖니."

- 익명의 권위 : "엄마는 네가 그걸 하고 싶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단다." 조니는 엄마의 목소리 톤에서 엄마가 무엇을 원하고 원치 않는지를 알아차린다. 조니는 엄마의 슬픔, 절망, 공포 등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다. 그 때문에 엄마가 암묵적으로 그에게 암시한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 흠씬 두들겨 맞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가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 오늘날에는 모두가 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사물의 생산이라는 한 가지 전능한 목표만이 존재한다. 우리가 입으로 고백하는 목표, 즉 인격의 완벽한 발달, 인간의 완벽한 탄생과 완벽한 성장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수단을 목적으로 변화 시키는 것, 사물의 생산만이 중요한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사물로 변화시킨다.

- 우리는 이 질병을 권태, 삶이 무의미하다는 느낌, 풍요롭지만 아무 기쁨도 없는 삶이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는 느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느낌이라 부른다. 우리가 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불과 얼마 전이다. 우리는 이 질병을 '신경증'이라 부른다.

- 이마누엘 칸트 : 모든 인간은 타인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는 한에서 서로 평등하다.(모든 인간은 자기 목적이지 결코 수단이 아니며, 그 어떤 인간도 타인을 자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 수 있는 권리가 없다.)

- 오늘날에는 평등을 동일하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같다는 것이 서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는 것이다. 사람들이 강요가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타인과 같아진다. 인간은 자신을, 자신의 확신, 자신의 감정을 더 이상 자기 고유의 것으로 경험하지 않는다. 타인들과 구분되지 않을 때 자신과 일치한다고 느낀다. 타인들과 순응하지 못하면 끔찍한 고독이 닥칠 것이며 집단에서 추방될 위험에 처할 것이라 느낀다.

- 마르크스 : 역사를 부단히 흐르는 과정으로 파악했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개인이자 인간 종으로서의 자신을 창조한다고 보았다.

 제임스 - 정신의 생명은 '의식의 흐름',  베르그송 - 영혼의 가장 깊은 밑바닥에서 생명이란 '지속'하는 것이라 정의. 

실존주의자들은 우리의 본질은 없으며 우리는 일차적 실존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 스피노자<윤리학Ethica>에서 "모든 사물은 가능한 한, 그리고 자신의 힘이 미치는 한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 인간이란 현존으로 인한 온갖 한계와 약점을 가지고서 특수한 심리적 세계와 사회적 세계에 끌려 들어온 육체적 존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은 자기 자신의 삶을 자각하였고,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의식을 꾸준히 키웠으며, 삶을 가능성을 자기 안에 품은 유일한 피조물이다. 파스칼<팡세Pensees> -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갈대지만 생각을 하는 갈대이다.

- 인간은 이성과 사람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만큼 자신의 본질에 도달한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성과 사랑의 능력이 있으며 그 반대도 가능하다. 다시말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사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자신을 자각하고 자신과 자신의 실존적 상황에 대해 진술하는 능력은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다. 그리고 바로 그 능력이 인간 본성의 기본 요인이다.

- 스피노자<윤리학>에서 자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신의 활동은 적합한 이념에서만 탄생한다. 반대로 고통의 상태는 그저 부적합한 이념 탓이다."

- 시몬 베유 : 인간은 자각에 이르는 만큼만, 현실을 인식하는 만큼만 자유로워진다.

- 키르케고르의 '미적인간' :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없어서 모든 사람을 상대로 실험을 하고 그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가운데 자신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사람. 자신만 보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만든 그 거울에 빠져 죽는다.

-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그 자신이 되려는 욕망을 품는 존재이다.

- 우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인식할 수 있을 때에만 타인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

- 자발적 활동 : 자아의 온전함을 희생하지 않고도 고독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모든 자발적 활동에서 개인은 세계를 자기 안으로 받아들인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자아는 온전해지고 더 강해지며 더 탄탄해진다. 자아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 자발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진정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무능력, 그로 인해 타인과 자신에게 가짜 자아를 내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열등감과 무력감의 뿌리이다. 의식하건 안 하건 자기 자신이 아닌 것보다 더 부끄러운 일은 없으며, 진짜 자기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자부심과 행복을 주는 것도 없다.

- 인간관계는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연대의 관계이다.

- '나는 느낀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원한다'고 표현하는 경험들의 의미를 분석해 보자. '나는 생각한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것이 명확하고 명료한 진실이라고 믿으며,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 하는 것이지 생각하는 사람이 나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믿는다. 우리는 생각과 느낌 소망은 물론 심지어 감각적 느낌까지도 주관적으로 우리 것이라고 느끼지만, 사실은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고, 우리가 실제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남의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인간은 자신의 정신 활동이 자발적이라고 확실할 수 있겠지만 알고보면 그것은 특정한 조건에서 다른 사람이 그에게 주입한 것일 수도 있다.

평범한 신문독자에게 특정 정치 문제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으면 그는 자신이 읽은 내용을 상당히 정확하게 들려 주면서 그것이 '자신의' 의견이라고 주장할 것이며 그가 피력한 의견이 자신이 고민한 결과라고 확신 할 것이다. 아버지의 정치적 견해가 아들에게 대물림되는 작은 공동체라면 '아들자신'의 견해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버지의 권위로부터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독자는 정보에 어두운 사람으로 취급당할까 두려워서,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 수도 있다. 그 경우 그의 '견해'는 본질적으로 연극이며, 경험과 소망과 지식이 자연스럽게 결합한 결과가 아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결심이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며 외부의 힘이 강요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무언가를 원할 경우 그것은 자신의 의지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 확신은 우리 자신에 대해 품는 큰 착각이다. 우리가 결심하는 것의 대다수는 실제 우리의 결심이 아니라 외부에서 암시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우리 자신의 결심이라고 스스로 설득할 수 있지만 실제로 타인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대로 행동한다. 그 이유는 고립이 두렵기 때문이며 우리의 삶, 우리의 자유와 안락이 직접적인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인간의 자긍심은 그의 성공에 달려있다. 그가 이윤을 남기고 자신을 판매할 수 있느냐, 경력의 출발 시점보다 더 만은 것을 이루었느냐, 한마디로 그가 '성공했느냐'에 달려 있다.

- 무기력 : 나는 어떤 것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어떤 것도 움직일 수 없으며, 나의 의지로는 외부 세계나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없다. 아무도 나를 진지하게 대우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공기와 같다.

- 우리 사회의 성인들은 사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하다. 자신이 약한 것이 다 자기의 책임이라고 믿게 될수록 무기력이 더욱 심한 압박으로 다가온다. 그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힘이 전혀 없다. 그가 어떤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를 출생의 우연이 결정한다.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지도 본질적으로 그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는 요인들이 결정한다. 심지어 파트너를 선택하는 자유조차 경제적, 사회적 경계의 제약을 받는다. 기분, 의견, 취향은 주입된 것이며, 어떤 일탈을 저지르면 더 심한 고립으로 죗값을 치러야 한다.

- 나의 자아는 사물로서의, 소유물로서의 나의 인격에 집착하는 '자아'이다. 진정한 자아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격을 부수어야 한다. 사물로서의 자기 자신에게 더 이상 집착해서는 안 된다. 창조적 응답의 과정에 있는 자기 자신을 경험하도록 배워야 한다.

- 진짜삶의 조건(보고 응답하고 인식하고 인식 대상을 알아보는 감각)은 감탄의 능력, 집중력, 자아 경험의 능력이 필요하다.

- 모든 탄생의 행위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놓아버릴 용기, 자궁을 포기하고 엄마의 가슴과 품을 떠나며 엄마의 손을 놓고 마침내 모든 안전을 버리고 단 하나, 즉 사물을 실제로 인식하고 그것에 응답하는 자신의 힘만을 믿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 태어날 준비(모든 안전과 착각을 포기할 준비)는 용기와 믿음을 필요로 한다. 안전을 포기할 용기, 타인과 달라지겠다는 용기, 고립을 참고 견디겠다는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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