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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하락장에서 살아남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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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하락장에서 살아남기

DDOL KONG 2022. 12. 7. 00:35



- 거래 절벽은 쇠퇴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쇠퇴기에 거래 절벽이 일어나는 이유는 상승기 매매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한 매도자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두려워하는 매수자 간의 심리적 틈으로 인해 기대 매도 가격과 기대 매수 가격의 차이를 좁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지난 이명박 정부를 보면 11년에 반짝 반등 구간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완화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쇠퇴기에는 시장의 문법은 바뀌지만, 상승장 관성으로 여전히 사람들은 반등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유동성도 남아 있어서 이러한 매수를 유인하는 완화책이 나오면 기술적 반등이 일어납니다. 

 

PART1. 무주택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하락장에서 내 집 마련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 내 집 마련의 이유를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닌 나와 가족의 생애 주기에서 찾으면 의외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주택자로 있는 것도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라면 차라리 저지르고 불안한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도 불안하고 안 해도 불안하면 하고 불안한 게 낫습니다.

- 이미 늦은 것 같은 시장에 뛰어 들더라도 늦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나는 과거의 가격을 모릅니다. 오래전부터 그 시장에 뛰어든 사람은 옛날 가격의 기억으로 지금 가격에 절대 사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옛날 가격의 기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불안할 거라면 투자하고 불안해하는 게 낫습니다. 투자하고 불안한 것은 떨어질 것에 대한 한 가지 불안감이기에 다시 오르면 해소되지만 투자하지 않고 불안한 것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과 설령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더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 두 개를 동반하기에 해소될 가능성이 더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난날의 후회는 접고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 내 집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고 자산가로 나아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에 자금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고 기회가 있다면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엇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금 시점에서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내가 살 수 있는 집을 사자

내가 들어가 살 수 있는 집을 사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재개발을 사더라도 이왕이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서 착공이 확실해진 입주권을 사거나 아무리 못해도 사업시행인가가 난 곳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갭투자를 하더라도 1~2년 이내 들어가 살 집을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이른시일 내에 집에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2) 감당할 수 있는 집이 지금은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가 첫 집은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것을 잡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DSR 강화로 신용과 담보 대출 한도가 막혀가고 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지금은 주택 매수가 합당한 것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3) 내가 사는 시점은 언제나 최고가이다

여러분이 사려는 집이 꼭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꼭지인지 아닌지 몰라 불안하다면 그냥 꼭지에 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산 것이 꼭지라고 생각하면 이것이 오를지에 집착하기보다는 내 가족이 살기에 좋은 곳인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 부동산 투자 결정은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내 집 마련 혹은 부동산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매 순간순간의 결정장애를 느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고 자신의 투자를 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 결정 장애를 줄이기 위한 마음 학습법

1) 편차가 작은 선택지로 가짓수를 줄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선택 사항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선택지를 줄이는 방법은 가장 맘에 안 드는 것부터 지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우다 보면, 편차가 작은 선택지로 가짓수가 줄게 됩니다.

2) 점수화한다.

만약, 이 선택은 이것 때문에 포기할 수 없고, 저 선택은 저것 때문에 미련이 생겨 지울 수 없다면, 각 기준을 점수화해서 선택지를 객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3) 양자택일형이라면 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무조건 정답은 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하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4) 시간을 정해 놓고 집중하자.

고민을 무한 반복하지 않으려면 적절한 시간제한이 필요합니다.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15분이든 30분이든 스스로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소를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결정에 대한 부담을 나눌 사람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은 나와 공동 투자 대상인데 많은 사람이 가족을 건너뛰고 엉뚱한 사람과 투자를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물론, 많은 경우 가족은 남의 편이라 답답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나에게 제동을 걸어 현명한 선택을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내가 못 하는 결정을 쉽게 내려줄 수도 있습니다.

● 가장 최악의 결정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완벽한 선택은 없습니다.

- 급매를 잡는 방법

1) 급매는 마음이 급한 매물이다.

급매는 말 그대로 매도자가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급하게 내놓는 물건을 가리킵니다. 무엇인가 일을 급하게 처리한다는 것은 일정에 쫓긴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급매를 잡는다는 말은 일정에 쫓긴 매물을 잡는다는 말입니다. 

2) 급매 가격은 상대적으로 마음이 급해서 나온 가격이다.

급매를 잡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가지는 환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급매 = 헐값 = 절대적인 최저가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내가 오늘 사는 가격이 가장 싼 시기는 급매가 나오지 않는 상승장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급매는 오늘 사는 가격이 가장 비싼 하락장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내가 사는 가격이 최저가인 급매라 하더라도 내일이 그 가격보다 더 싼 매물이 나오면 내가 산 가격은 더 이상 급매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급매의 기준을 그 단지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헐값으로 잡으면 아무리 싸게 사도 손해 보는 기분이 들기에 급매를 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준으로 잡아야 급매를 살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은 바로 상대적인 가격입니다. 

3) 마음이 급한 매물을 찾은 후에는 가격을 만들자.

관심 가는 매물을 발견했다면 우선 중개소에 전화해서 관심을 표명하고, 매도자의 급한 사정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사정이 급한지와 내가 그 사정을 맞춰줄 수 있는지입니다.

4) 꼬리표를 붙일 수도 있다.

요즘같이 간만 보는 전화만 많은 시기에는, 꼭 사겠다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이 물건은 내가 꼭 사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이 물건에 꼬리표를 부쳐 빼놓게 됩니다. 

5) 중개소에 컨설팅비를 내고 급매를 찾아달라고 해도 된다.

진짜 좋은 매물이 나오면 중개소는 단골손님들에게 직접 전화를 줍니다. 생전 처음 보는 내가 정말 좋은 매물을 잡으려면 구체적인 액션으로 내 의지를 보여주어야 나도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컨설팅비가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할인된 좋은 급매를 잡았다면 이것 역시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 시장의 문법이 바뀌었음을 알고, 최대한 이 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내 자산을 단단하게 얼리는 것입니다. 자산을 얼린다는 것은 좋은 시기가 와서 다시 꺼내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상하지 않게 보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좋은 자산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안 팔리면 전세 등을 돌려서 팔 이유를 없애거나, 흑자 부도가 나지 않도록 현금을 확보하는 등이 좋은 자산을 얼리는 행위입니다. 애물단지의 매도 전화가 왔을 때 망설이지 말고 처분하는 것도 좋은 자산을 지키는 행위입니다.

PART2. 1주택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갈아타려고 집을 내놨는데 거래가 안 됩니다. 기다려야 할 까요?

● 거래가 부진할 때는 급매로 팔고 급매로 살 수밖에 없다.

● 국민 평수 이하에서 갈아타기는 바닥장이 나을 수 있다.

거래량이 살아나려면 가격 내림세가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와야 합니다. 이런 시기가 오면 소형 평수 주택부터 먼저 반등이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무주택자의 매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20평대가 반등을 하면서 30평대와 가격 갭을 좁히기 시작합니다. 그 시기가 오면 20평대를 팔고 30평대로 넘어가기가 수월해집니다. 제가 상급지 갈아타기로 했던 2014년이 그러한 시기였습니다.

- 기존 집이 팔리지 않습니다. 비과세를 포기해야 할까요?

● 내 집 완성이 끝나지 않았다면 비과세는 지름길이다.

부동산 투자의 근간은 내 집이기 때문에 내 집이 완성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이런저런 투자를 해도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생애 주기에 맞춰 내 집을 완성하는 것은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일입니다.

● 비과세와 일반과세 시 이익을 비교하여 매도를 결정하자.

 

- 갈아타기를 해야 하나요. 집 수를 늘려야 하나요?

무엇이 지금 나에게 더 필요하고 급한 것인지 순위를 정해 보는 것입니다.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사연을 보낸다는 것은 지금 사는 내 집과 지역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방증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순서가 있습니다. 내 집의 완성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단기 목표입니다. 내 집 완성이라는 단기 목표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성해 주는 지름길은 비과세를 활용한 갈아타기입니다.

- 갈아타기를 해야 하나요, 집 수를 늘려야 하나요?

갈아타기를 멈춰야 할 시점은 생애 주기 투자와 연결하면 의뢰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신혼, 자녀가 유치원 들어갈 때, 자녀가 초등 고학년이 되었을 때까지 3번이 갈아타기의 적기 시점입니다. 주거지에 대한 기준이 가장 많이 변하는 시점이기도 하고 상급지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렬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3가지 생애 시점 사이에 일찍 갈아타기를 완성하면 그만큼 자산가로 갈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강남을 갈 수도 갈 필요도 없습니다. 사는 지역에 있는 상급지로 목표를 잡고 가면 됩니다. 어느 도시든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곳이 있고 그런 곳은 대부분 갈아타기 최종 지역으로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 1주택자를 넘어, 다주택자가 되고 싶어요

1주택자는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 1주택자에게 다주택자가 되는 것은 욕망이자 두려움이다.

1주택자들의 사연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지고 있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부동산 투자의 위력을 실감한 후, 다주택자가 되고 싶지만 각종 규제와 세금 때문에 부동산 투자하고 싶어도 전혀 움직일 수가 없다는 고민입니다. 여기에는 숨어 있는 아이러니가 하나 있습니다. 정작, 각종 규제와 세금 때문에 부동산 투자하고 싶어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1주택자가 아니라 다주택자라는 것입니다. 

● 비과세는 양날의 검이다.

양도세 비과세는 1주택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입니다. 최근, 규제가 완화되면서 조정 지역에서 2년 거주, 비조정 지역에서 2년 보유 기간을 채우고 양도 당시 1주택 상태이면 12억까지 비과세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보유와 거주 기간에 따른 장기 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갈아타기를 하려는 1주택자에게는 일시적 1가구 2주택이라는 제도를 통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시간도 늘려줍니다. 새 주택을 산 후 기존 주택을 규제 조건에 따라 2~3년 안에 팔고 입주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과세를 하기 위해서는 양도 당시 1주택자 지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1주택자가 다주택자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 내 집 완성은 비과세 틀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이다.

다주택자로 가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비과세를 졸업해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비과세를 졸업한다는 의미는 더 이상 비과세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1주택자는 더 이상 비과세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될까요? 제 경험으로 볼 때, 내 집 마련이 완성되는 시점이 되었을 때 더 이상 비과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내 집이 완성된다는 것은 내가 최종적으로 가려고 하는 지역과 평형으로 안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 집이 완성은 단순히 투자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나의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인 만족감이 동반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내 집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다른 투자를 한다고 해도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내 집 완성이 되지 않았다면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른 시일 내에 내 집을 먼저 완성해야 합니다.

● 내 집 완성은 입지로 간 후 평형을 늘리는 것이 빠르다.

입지와 평형 중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데 저는 입지를 먼저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지역 갈아타기보다 한 단지에서 평형 갈아타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 뿌리 자산을 확보하려면 내 집 완성은 타협이 필요하다.

내 집 완성은 중요한 목표이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타협이 필요합니다. 자산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종잣돈을 만들어 내는 뿌리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내 집 완성하는 데 필요한 비과세 혜택을 졸업하지 않고서는 뿌리 자산을 늘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1주택자를 넘어 자산가가 되고 싶은데 세금 압박으로 엄두가 안 납니다.

● 팔 수 없는 주택은 내 주머니 현금만 사라지게 만든다.

● 실거주 집과 투자를 위한 집은 개념 자체가 다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매수해서 시세차익이 나면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한다는 생각의 전환을 팔 필요가 있습니다.

● 현금을 만들지 못하는 자산은 부자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

자산은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서 나를 부자로 이끌어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집은 파는 게 아니라 모아가는 거라는데 맞나요?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은 목동인데 그곳을 가려면 갈 수는 있지만 자금 부담이 있습니다. 그러한 투자가 부담스러워 2-3순위로 지목했던 지역으로 갈아타기를 하고 남은 소액으로 추가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면, 저는 목동으로 가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타협을 보더라도 결국 미련이 남아 목동으로 가는 것을 다시 알아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중복되어 드는 비용과 노력을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 갈 수 있을 때 가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내 재정 상태와 부동산 투자 시기는 항상 바뀌기 때문에 갈아탈 수 있는 시기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다만, 갈아타기만 하면서 점점 비싼 실거주 주택 한 채만 계속 유지하는 것은 자산의 활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입니다.

실거주 주택 한 채는 쉽게 매매하기가 어렵습니다. 투자뿐만 아니라 거주 만족성까지 따져서 가야 하고 대부분 상위 지역으로 갈아타므로 돈을 남기기보다는 돈이 더 드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즉, 입지와 관계없이 심리적으로 환금성이 떨어지는 자산입니다. 그러므로, 똘똘한 실거주 한 채에 대한 상한선은 언젠가는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해야 합니다.

집을 모으더라도 양이 아닌 질적인 측면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집을 모으는 것을 단순히 등기  개수를 모으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최종으로 모아야 할 집은 애물단지 100개가 아닌 좋은 집 10개입니다.

- 전세 소멸 시대에 뿌리 자산 투자가 여전히 유효한가요?

뿌리 자산을 매입해서 전세금 인상분으로 종잣돈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전세가율이 낮은 시기에는 뿌리 자산을 매입하는 데 돈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전세가 인상률에 대한 규제는 임차인 보호 측면에서 계속 강화될 것이기에 1개의 뿌리 자산을 매입해서 만들어 내는 종잣돈의 크기는 점점 작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효율이 높은 뿌리 자산을 매입하려면 시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시기란 바로 공급 초과가 되어 매매가가 낮아지고 하락장이 두려운 사람들이 대거 전세로 전환하면서 전세가가 올라 매매 전세 갭이 작아지는 시점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PART3. 다주택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이익의 크기에  집착하면 팔 수가 없다.

팔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익의 크기에 집착하지 말고 제때 팔고 나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확실하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서 중개사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매수자가 발길을 끊은 어려운 시장이라도 확실하게 경쟁력이 있는 가격은 결국은 가장 먼저 선택받게 되어 있습니다. 보는 눈은 다 똑같기 때문입니다.

- 매수자가 달려드는 상승장에서 매도의 목적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높은 가격을 받고 파는 것입니다.하지만, 매수자가 뜸한 하락장에서 매도의 목적은 원하는 가격보다 낮더라도 적기에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 손실을 만회해 보고자 덤벼든 투자는 또 다른 손실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여유로운 마음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익을 봐서 만회하겠다는 생각으로 해서 심리적으로 더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생각을 단순하게 가져보는 것도 심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가격이 내려가는 게 마음이 아프다면 이것은 다시 가격이 올라오면 사라질 감정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저 차분히 시장을 보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힘이 들 때는 애쓰기보다 일상을 살아가며 그 시기를 견뎌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회복하고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 위험 관리 투자 방법

1) 매도하고 매수한다.

매수에 있어서는 확정된 현금을 가지고 합니다. 매도가 확정되지 않을 때는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과감히 매수를 포기합니다.

2) 시간적 여유가 확보되지 않는 기회는 과감히 버린다.

시간적 여유를 가진다는 것은 바로 목표 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대응력을 키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역전세나 공실 등 뜻하지 않는 자금 경색에 대비해 일정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 여윳돈이 부족해지는 이유는 매수만 하기 때문이다.

많이 회자하는 말 중에 부동산은 팔지 말고 모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는 투자를 많이 안 해본 사람의 단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투자를 지속하려면 팔아야 합니다. 팔아야 여유자금이 생기고 살 수가 있습니다.

- 순자산 상위 1% 들은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순자산은 늘었지만, 그 부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치르다 보니 소비 지출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저축 여력이 있지만 이것은 예상치 못한 세금이나 대출 상환 등, 소비 외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비의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만큼 자산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자산만 끌어모으는 행위 이상의 내공이 필요한 일입니다.

- 부채별 대응책

1)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채

주변 전세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전세금은 역전세를 맞거나 전세 수요를 구하기 어려울 확률이 낮습니다.

2) 조금만 신경 쓰면 밥그릇을 알아서 챙기는 부채

주로, 수익형 부동산이나 월세용 주택이 대상으로, 월세 세팅할 때 최소 이자를 감당할 수 있게 한 후 매월 또박또박 받는 것만 신경 써 주면 부채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실거주 부채

예를 들어, 살던 집을 전세로 주고 자신은 월세를 살면서 투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할 경우, 살던 집에서 그냥 살면서 추가 대출받아 이자 내면서 투자하는 것과 나가는 비용을 비교해 봐야 합니다. 비용이 비슷하다면 그냥 현재 집에 살면서 대출받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무래도 심리적 주거 안정성에 도움이 됩니다.

4) 정리해야 하는 부채

높은 전세가로 플피투자나 무피투자를 해서 얻은 주택의 전세는 무이자 부채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정리해야 하는 부채입니다. 대출 이자보다 마이너스 월세가 나는 자산은 정리 대상입니다. 신용 대출도 결국 적정 시점에서 정리해야 할 부채입니다.

- 자산 확장을 넘어 부자가 되려면 쓸 돈이 많아져야 한다.

결국은, 부자가 되려면 시간 대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하거나 시세와 월세가 동시에 나오는 부동산을 늘려가야 합니다.

- 투자의 기준은 유연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돈의 기준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야, 돈 그릇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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