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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비밀 본문
- 가치투자의 기본 원칙
1. 주식투자도 쇼핑하듯 하라.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2. 할인 판매 중인 주식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내재가치에 주목하라.
3. 절대로 손해 보지 마라.
투자의 안전거리를 지켜라.
4. 주가가 이익에 비해 싼 주식을 사라.
저PER가 고수익을 낳는다.
5. 기업이 가진 자산보다 더 싼 주식을 사라.
위험 없는 최고의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 주식투자는 쇼핑하는 것과 같다. 같은 상품이면 가능한 한 더 싸게 사려고 하는 것처럼 주식도 가능한 한 더 싸게 사는 것이 좋다. 어떤 상품이든 가장 인기가 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사려고 할 때는 세일을 하지 않는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주식, 사람들이 침을 튀겨가며 칭찬하는 주식은 세일을 하지 않는다. 지금 주목받지 못하는 주식, 소외당하고 있는 주식이 세일 중인 주식이다.
- 기업의 내재가치란 은행 입장에서 보면 담보물(자산)의 가치와 채무자가 벌어들이는 소득(이익)의 가치를 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업이 가진 자산, 창출하는 이익, 주주들에게 주는 배당금, 미래에 기대되는 수익 등을 모두 종합한 총괄적이고 본질적인 가치가 내재가치다.
- 주가 하락은 양날의 칼이다. 나쁜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다.
주가 하락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일종의 세일 행사다. 할인 행사 때 무엇을 살지 미리 계획해야 짜임새 있게 소비할 수 있는 것처럼, 주가가 하락할 때도 차분한 마음으로 싸고 좋은 주식을 골라내기 위해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두려워한다. 남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덩달아 주식을 팔아 손실 위험이 없는 '안전한' 현금으로 달아나려 한다. 이것은 정말 조리에 맞지 않는 행동이다. 사람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위험한 것은 주가 하락이 아니다. 위험한 것은 주식을 살 때 지불한 가격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샀다면 그것이 위험한 것이다. 내재가치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샀다면 주가가 떨어진들 위험할 것이 없다.
- 기업 내부자가 살 때 따라 사라. 기업을 그들만큼 잘 아는 사람들도 없다.
기업의 경영상태가 개선되고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사람은 그 기업의 사장(보통은 주요 주주)을 포함한 경영진이다. 따라서 어떤 기업의 주요 주주나 경영진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고 있다면 그 회사의 전망은 앞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확신해도 좋다. 반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비싼 기업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팔고 있다면 이 주식은 향후 수익률이 시장 평균보다 상당히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 '싼 게 비지떡'인 주식도 있다. 주가가 왜 싼지 살펴보라.
1. 주가가 싼 가장 기본적이고 치명적인 이유는 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2.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미달해 주가가 하락한 경우도 있다.
3. 경기변동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4. 노동문제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5. 경쟁심화 때문이다.
6. 산업 자체의 쇠퇴도 치명적인 주가 하락의 원인이다.
7. 주가가 하락하는 가장 위험한 이유는 아마도 분식회계 같은 기업의 부정행위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마음이 편하지 않은 점이 있으면 가차없이 투자 불가 명단으로 옮긴다. 투자를 결정할 때 나의 가장 좋은 친구는 투자불가 명단이다. 부채가 과도하게 많거나, 노조가 강성이거나, 퇴직연금 부담이 크거나, 외국 기업과의 경쟁이 심하다면 그 주식은 투자 불가 명단으로 옮겨라.
- 16가지 질문을 통해 기업의 미래를 가늠하라.
1. 이 기업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전망은 어떤가? 이 기업은 가격을 올릴 수 있는가? 비용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가격을 1달러 올릴 때마다 세전 이익도 1달러씩 늘어날까?
2. 이 기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많이 팔 수 있는가? 판매 전망은 어떤가? 마진이 변함없이 유지된다면 판매량이 10% 늘어날 경우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 역시 10% 늘어나게 된다. 다른 비용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세전 이익도 이만큼 늘어날 것이다. 이 기업은 이것이 가능한가?
3. 기존 매출 수준에서 이익을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매출총이익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 즉 매출액총이익률 전망은 어떤가? 상품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나 사업구성 등이 바뀔 경우 매출액총이익률이 얼마나 높아질 것인가? 또는 얼마나 낮아질 것인가?
4.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가? 판매비, 관리비, 일반경비 등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앞으로 높아질 것 같은가, 낮아질 것 같은가? 최근 비용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이 바뀌었는가?
5. 매출액이 늘어났다면 늘어난 매출액 중 어느 정도가 이익이 되는가?
6. 앞으로도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최소한 경쟁업체만큼의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는가?
7. 미래에는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일시적인 비용이 있는가?
8. 적자를 내고 있어 정리해야 할 사업이 있는가?
9. 기업 경영진이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에 편안하게 반응하는가?
10. 이 기업은 향후 5년간 성장할 수 있는가? 미래 성장은 어떤 방법으로 성취할 수 있는가?
11. 이 기업은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남은 이익은 이익잉여금으로 회사 내에 유보된다. 이 기업은 이익잉여금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가?
12. 이 기업은 경쟁업체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알고 미리 대비하고 있는가?
13. 같은 산업에 속한 다른 기업과 비교할 때 재정적인 상태는 어떤가?
14. 이 기업은 매각하면 어느 정도의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
15. 자사주 매입 계획이 있는가?
16. 주요 주주나 임원이 주식을 사고 있는가?
이 16가지 질문은 통과한 기업이야말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한 주식으로 가치투자의 대상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
- 해외 투자는 위험을 분산시킨다.
- 환율로 차익을 얻으려는 생각은 버려라.
- 선진국에 투자하라. 절대 손해 보지 말라는 원칙은 해외 투자에서도 유효하다.
- 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중요한 것은 등락의 타이밍이 아니다. 항상 주식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가의 하락을 맞추는 게임에 골몰하는 것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높은 가치주에 투자한 뒤 기다리는 것이 훨씬 낫다. 타이밍을 맞춰가며 시장을 들락날락하는 것보다는 가치주에 투자한 뒤 진득하게 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이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주식에 투자해 얻는 수익률의 80~90%는 전체 투자기간의 2~7%라는 짧은 기간에 발생한다.
- 주식과 채권,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물가상승률은 서서히 자라나 자산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암과 같은 존재다.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아 자산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뿐이다. 채권은 만기 때 원금을 돌려받지만 그 돈은 처음 채권에 투자했을 당시보다 실질적인 가치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생계수단이 있어서 투자자산을 쓰지 않아도 된다면 좀더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다. 이 경우 모든 돈을 주식에 투자한 뒤 주식시장의 등락을 견디며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길지 않고 투자자산을 생활비 등으로 써야 하는 경우라면 좀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원칙을 고수하는 용기를 가져라. 가치투자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단조롭고 긴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
- 세월이 흐르면 방법도 변한다. 그러나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 가치투자에는 뛰어난 두뇌가 필요하지 않다. 평균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가치 투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가치투자란 어떤 사람에게서 1달러 가치를 60센트에 사서 다른 사람이 그것을 다시 1달러에 사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