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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공유] [220225] (망상) "인생은 밑장빼기" 그리고 양산형 대충인간 본문

일상

[공유] [220225] (망상) "인생은 밑장빼기" 그리고 양산형 대충인간

DDOL KONG 2022. 2. 26. 08:08

https://m.blog.naver.com/likearoma/222657756848

[220225] (망상) "인생은 밑장빼기" 그리고 양산형 대충인간

"인생은 밑장빼기" 그리고 양산형 대충인간생산 효율성의 증대와 주말 보장, 저녁 시간의 보장은인간의 삶...

blog.naver.com

"인생은 밑장빼기" 그리고 양산형 대충인간



생산 효율성의 증대와
주말 보장, 저녁 시간의 보장은

인간의 삶을 쾌적하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개인의 선택권, 개인의 다양화 및 분화 가능성을 넓히고 확장시켜주었다.




인간은 쉬는 동안 쉬지 않는다.




원래 생물은 쉬어도, 겨울잠을 자도, 그냥 잠을 잘때도 Na-K펌프는 작동하고 심장은 계속 뛴다.

저녁에 쉰다고 해도 보통 잠을 자거나
넷플릭스를 보거나 한다.
그러니까 어떤 활동을 한다. 그리고 이 활동에는 고통적 에너지 소모되는 일은 거의 없고 선택적 에너지 소모와 그 소모에 비해 얻는 기쁨이 존재하는 듯 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선택" 즉 "자유"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
(다 알다시피)


이제
대충 휩쓸려가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90%의 사람들은 다 대충 휩쓸려가니까)

무엇이든 많은 시간을 들여 그거 하나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그대신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만
그나마 그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해를 할 수도 있고 길이 보이게 된다.

.
.
.

과거에는
모든 정보가 제한되어 있고
시간적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놀고 같이 먹고 같이 지냈는데도
모든 것을 다 남들보다 뛰어나게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게 불가능해졌다.





이제는 사람들 개개인에게 더 많은 옵션이 주어지고
더 많은 정보가 개방되었다.
대다수는 휩쓸려 살지만 일부 골때리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



저녁 시간과 주말시간에 대한 자유가 충분히 가진 그런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고 여기에 극소수로 존재하는 bizzare 한 인간들의 수도 비례하여 늘어났다.

자기 시간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것이 비례해서 극소수인 bizzare한 사람들도 많아져서
다양한 분야에 수준급의 고수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웬만큼 깊게 들어가서는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한 가지 분야만 정해 자신의 남은 시간을 다 쏟아도 그렇게 될까 말까 이니까. (plus 거기에 재능도 있어야 한다)
진짜 좋아하지 않고는 진짜 원하지 않고는 장기간 그걸 지속하기도 어렵기도 하고.



.
.


물론

어느 나라를 가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거 저거 다양한 분야에 조금씩 시간을 뺏겨
이도 저도 아닌 ... 평생 그럭저럭

장삼이사의 삶을 산다.

대부분은 대충 알지만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
그런 잉여인간..

스스로 되길 자처하고 그렇게 이도 저도 아닌 인간이 되는 함정에 기쁜 마음으로 빠지고 있다.

그런 대다수의 양산형 대충인간들은
소수의 인간이 자신의 인생의 상당한 시간을 써서 만들어 놓은, 고퀄의 즐길거리를 이거 저거 이분야 저분야 즐기면서 행복하게 산다.




이러한 이도 저도 아닌 이와 같은 양산형 대충 인간들은
뭐하나 모르는 게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뭐하나 깊게 아는 것이 없고

한 분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도 않으며,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를 골고루 다 알지만

그 지식의 소스는 고작해야 네이버, 다음의 헤드라인 기사,
그나마 그 기사 중 잘 정리된 기사를 스크랩해서 여러번 읽는 사람조차 드물다.

가끔 대충인간 중에
특정 부분에서만 관심이 있는 경우
그 이슈나 그 분야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책을 읽기도 한다.

//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휴식 시간도 이제는 노동법을 통해 보장되었기 때문에,

결국 한정된 그 시간 자원을 한 분야에 몰빵하여
전문적이고 깊게 들어가는 bizzare한 개인도 당연히 나오고 있다.

사실 전체 인구 수에 비하면, 그런 인간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90~95% 이상은 양산형 대충인간들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들 대충 인간들은
뭐하나 모르는 분야가 없고, 대부분 다 알지만

대부분 피상적이며
메이저 언론사에서 던저주는 것만 2~3분내 읽을거리를 통해 받아먹는다.

본인의 독특한 주장이라고 한다는 소리 조차도
조금만 검색해보면 누군가의 주장과 비슷한다.

왜냐고?
그 의견을 가지게된 소스(기사)가 거의 같고
배경 지식은 얕기 때문이다.

.
.

진짜 자기가 아는 전문 분야는 협소하고 국소적이라
대부분의 수백가지 분야의 이슈들은 자기가 일하는 분야와 관계가 없다.

따라서

김보름에 대한 수년 전 입장과 오늘 입장이 다르고

15년 전 미국 광우병 소 라며 거품물고 새벽까지 악풀달았지만
이제는 스스로도 그 때 광우병 이슈가 말도 안된다고 리플을 달고 있다.

그 때 자신의 입장과 지금 자신의 입장이 180도 달라졌지만
자신이 어설픈 선동에 휘말렸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잠시 "혼동했다"라는 정도로 가볍게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 마음이 편하다. 물론 죄책감 같은 것도 없다.

죄는 언론에게 있으니까.

미안한 마음도 별로 없으니 교훈도 없고
교훈도 없으니 발전이 없다.
교훈과 발전이 없으니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죽을 때까지.

결국 또 오늘도 엉뚱한 소리에 휘말려 피상적이고 표면적인 기사에 분노하여 댓글로 일갈한다.

//

세상의 이슈는 너무도 맛있고
그 맛있는 것들은 매일 매일 공짜로 쏟아진다.

심지어
많은 회사들이
별볼일 없는 이슈 조차도 이슈화 시키려고 온갖 재밌는 말로 제목을 달아 속이며, 그것조차도 안되는 경우 큰 돈을 들여 인기 연예인을 갖다 붙여 클릭수를 유도 하고 그 파생 이익을 얻어간다.

퇴근하고 들어와 잠시 쉬었는데 청소도 못했는데 3시간이 순삭이다.




정보 유통이 빨라지고
정도의 단가가 낮아지고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양산형 "대충인간"은 계속 늘어나며

이들은
맛있지만, 영양가 없는 속성 재료들을 폭식한다.

전체 인구 중 그 비중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너무도 맛있고, 값싸며,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의 값이 낮아질수록
정보에 광고를 붙이고 편향을 심어 돈을 버는 사업,
이 사업의 비용은 낮아진다.

.
.


이러한 대충 인간들에게 환심을 사고 관심을 받고 선동을 하는 가스관 같은 존재, 언론사와 포탈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특정 분야에 있어 그 정보의 양이 일정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혹은 장기간 이슈가 지속되어, 그 정보의 양이 쌓여 일정 수준이 넘어게 되면

스스로 정화작용이 발생하여

합리적 의심등을 통해 말도 안되는 극단적 선동부분은 자동적으로 외면받게 된다.
절대양이 계속 늘어나면, 비합리적이고 말도 안되는 정보는 그 비율로서 자동 소멸하게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표면적이고 피상적인 기사와 정보의 홍수에 휘말려
어느 한 분야도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어느 한 분야에서도 깊은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어느 한 분야도 진 면목을 느끼지 못하고

결국 대다수의 요즘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모든 겉면만을 핧다가 수년 아니 (인생의 황금기인) 30년을 보낼 것이다. (이 또한 이전 세대 사람들에 비해서는 축복일 수도 있다)

심지어 모든 분야를 다 핧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아참, 오늘 보니까 남미 해안 멋있던데 평소에 관심도 없었지만 돈 모아서 한번 패키지 여행 가보고 싶다. 물론 내가 그곳과 딱히 관련있는 건 아니다. )

//

그 사람들의 "말로"는 결국 양산형 "대충인간"이며
제대로 하는 분야는 그 무엇도 없다.
(물론 30년 직업생활로 얻은 그 자기 분야에 대한 지식과 편견은 좀 있다)


자신만의 비법도 없고, 있다고 해도 유치하거나 잔기술일 뿐..
요리는 귀찮고.. 지금 당장은 기쁨보다는 고통이 크다.

새로운 맛집을 무작정 시도하는 것은
가뜩이나 쓰레기 기사를 읽느라고 너무 바쁜, 시간없는 나에게는,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거 같아 무섭다.

(게다가 내가 맛집을 발굴해서 클릭수로 돈을 버는 인플루언서가 아닌바에야, 결국 내 시간 내돈 들여 남좋은일 시킬 뿐.. 그걸로 내가 주목을 받더라도 몇일 뒤면 그 관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왜냐면 우리 모두가 체리피커이기 때문에. )

.
.

결국 다른 사람들이 모두 증명해 놓은 맛집에 가서
내 귀중한 1시간을 줄서는데 쓰고

그저그런 음식을 먹고 사진찍고 인증하고 집에와서 "맛있기는 한데 뭐 소문만큼은 아니네"라는 글을 SNS에 적으며 마무리...

그리고 그 행동을 반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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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시간은 100년으로 제한되어 있고
이성적 판단이 가능해지는 20대 중반 이후를 신체적 정신적 활동기 시작으로 볼 때,

결국 인간의 모든 활동은 한정된 시간, (결국 30-40년)내에서 해야하는 "밑장빼기"와 같은 것이다.


"전교 1등"은 "격리 1등"과 같은 말이고

부동산 고수라는 말은
부동산에 빠져 그것만 하느라 다른 즐거움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사실 이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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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들과의 지나친 접촉과 지나친 집적화는
내안에 존재하는 대중화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 소통의 욕구를 자극하여
나 자산을, 더 뛰어난 사람이 아닌, 대중과 비슷한 사람으로 "동기화"만 주구장창 시킬 뿐이다.

이러한 모든 것은
모두가 비슷한 대충 인간의 양산을 촉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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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특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격리되어야 한다. (여기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너무도 맛있는 "매일 매일 새로운" 겉핧기를 그만두고
내가 정한 것을 해야 한다.
(맛없더라도 영양가 있는 지식을 먹어야 한다. 그것도 한분야만)

하루 하루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짜서 보내야 한다.
계획을 짜서 보내는 것만이, 스스로 양산형 대충 인간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내 인생의 시간에서
미리 밑장 빼서 내가 계획한 걸 끼워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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