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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

DDOL KONG 2022. 1. 4. 02:16

- 시장경제에서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이다. 즉, 사고자 하는 욕구와 팔고자 하는 욕구가 만나는 점이다. 주가 역시 마찬가지다. 결괏값은 디지털 숫자로 표현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욕구'라는 사람의 마음이 함축되어 있다. 주식투자의 본질에는 인문학적 가치가 점철되어 있다                         _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

- 골드만삭스의 자료, 'Bear Essentials(약세장의 본질, Goldman Sachs Global Investment Research)'를 보면 약세장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 '구조적 약세장'은 통상 오랫동안 지속된 거품이 붕괴되면서 구조적 불균형을 동반하거나 또는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서 나타나는 약세장을 말한다. 

두 번째, '순환전 약세장'은 금리상승, 경기침체, 이익둔화 등과 같은 경기싸이클에 의해 발생한다.

세 번째,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테러나 전쟁, 바이러스, 갑작스런 통화정책 변화와 같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발생한다.

- 과거 10년 동안 코스피 주봉 RSI 지표가 30 이하로 내려간 경우가 세 번 있었는데, 이후 6개월 동안 항상 주가는 급반등했다

-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위기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지에 대한 여부를 알려 주는 좋은 지표다.

유가 폭락에 대한 해석

유가 급락은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20년 동안 유가가 40달러 이하로 급락하면 주식시장은 항상 상승 전환했다. 유가 하락은 휘발유가격, 항공료, 난방유 가격을 내리며 낮추게 되어 궁극적으로 개인의 가처분소득을 증가시키고, 기업의 원재료비 하락을 유도하므로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

- 인플레이션이란 채권자의 부를 채무자로 이동시키고, 무산자의 부를 자산가의 부로 이동시키는 세계 최대의 '날강도 시스템'이다. 

-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는 그 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업무 파악이 쉬워지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본질부터 파악한 후 노력을 해야 실력도 쌓이게 된다. 그럼, 본질本質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가진 근본적인 성질과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의 본질을 정확히 꿰똟어 본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 도대체 성공한 투자자와 실패한 투자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실패한 투자자가 모르는 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누가 나에게 '주식투자자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주가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관리를 병행하는 것"

주식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첫 번째, 주식투자는 대중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가치의 확장성에 내 돈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주식에 투자하기에 앞서 우선 해당 기업의 가치 변화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즉,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가 '확장 국면'에 있는지, 아니면 '수축 국면'에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제품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 관점으로 봤을 때 그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지금 성장기에 있는지 쇠퇴기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장기 차트를 보면서 그 기업의 장기 추세가 내 생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지만, 60개월 이동평균선의 기울기는 그 기업의 장기 성장 추세를 정확히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 주식시장은 기업의 내외적 변수들에 의한 현재 시점의 내재가치를 대부분 다 반영하고 있다. 비싸게 거래되는 주식은 비싼 대로 이유가 있고, 싸게 거래되는 기업도 다 싼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자를 공포스럽게 만드는 '마켓리스크'가 주식시장을 폭락시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식시장에 말도 안 되게 싸게 거래되는 '가치주'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수많은 투자자의 분석력에 의해 '공짜 점심'과 같은 '싼 주가'는 초원에 내버려진 고깃덩이처럼 하이에나가 먹든 독수리가 먹든 순식간에 없어지고 만다.

그래서, 적정 시장가치 대비 현저히 싸게 거래되는 가치주를 찾는 일은 해변 모래사장에서 누군가 잃어버렸을 금반지를 찾는 일만큼이나 비효율적이다. 적정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못한 '공짜 가치주'를 찾을 노력을 할 바에 대중들이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또는 대중들이 오판하고 있는 '기업가치의 변화'를 찾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높이는데는 더 효율적이다.

- 투자할 때 위험이라고 말하는 '변동성'은 시장 상황에 따라 그 빠르기가 시시각각 변한다. '유동성' 역시 강세장일 때는 풍부해졌다가 약세장일 때는 갑자기 위축된다. 3년 내내 오르던 주가가 1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하고, 감사보고서 제출 시기에는 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인해 갑자기 거래정지되는 기업들도 나온다. 주식시장 자체가 무자비한 '검투사들의 아레나'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주식 초심자들이 투자해도 쉽게 잭 팟이 터지는 카지노가 되기도 한다. 이런 변동성과 위험 요소들은 몇백 년 동안 지속되어온 주식시장이 가진 '본질'이자 '속성'이다. 아이작 뉴턴이 비판했던 '주식투자자들의 광기'도, '코로나19 위기의 주식 투매현상'도 모두 대중들의 쏠림 현상으로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속성 중 하나다.

- 우리가 시장의 변곡점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극치 이론'의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면 투자자들의 심리나 수급이 '극에 달했음'을 알려 줄 때가 있다. 이런 '극치 시점'을 알려주는 몇 가지 '필살기 지표'를 전하자면, 다음 두 가지가 아주 유용하다.

1.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 - RSI 수치가 30을 깨게 되었을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투매가 '극에 달한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패닉 국면에서 코스피 연동 ETF를 매수를 하게 되면 성공할 확률이 아주 높다.

2. 변동성지수(Volatility Index, VIX) - VIX는 30일 만기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 가격에서 산출하는 지표인데, 옵션가격을 결정하는 시장의 내재 변동성을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옵션의 가격을 바탕으로 역산하여 계산해 내는 지수다. 참고로 옵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행사가격, 이자, 변동성, 만기가 있다. 

강세장에서는 큰 폭의 하락 조정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옵션의 가격 역시 내재변동성 하락에 의해 프리미엄이 낮게 거래된다. 반대로 약세장이 도래하면 주식시장은 언제든지 급락과 급반등이 나올 수 있으므로 변동성이 커지게 되는데, 이때는 콜옵션이든 풋옵션이든 옵션의 프리미엄이 높아진다. 이런 옵션의 가격 형성 원리를 이용해 만든 지수가 VIX 지수고, 우리는 이 지수를 공포지수Fear Index라고도 부른다. 이 공포지수가 40 정도까지 이르면 꽤 무서운 악재가 시장에 노출되었다고 보면 된다.

지나고 보면, 이 모든 '심한 공포감'은 모두 '매수 찬스'였다. 공포감이 심하면 심할수록, VIX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이후 내가 주가 지수에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률은 비례했다. 단지, VIX 가격 30에서 주식을 살 것인가, 40에서 살 것인가, 80에서 살 것인가만 결정하면 되는데, 차트에서 보다시피 지난 12년 동안 40 이상에서 지수를 살 기회는 5번 밖에 없었다. 80 이상에서 살 기회를 준 것은 겨우 두 번이다. 아무도 이 공포지수가 언제, 어디까지 오를지 모른다. 최바닥에서 잡든, 무릎에서 잡든 "IF VIX > 40, 대박 찬스! (만약 VIX 지수가 40 이상을 넘으면, 이건 대박 찬스다!)"라고 외워두시길 바란다.

- 특히 공포감이 심하면 심할수록 주식은 싸게 거래되고, 또 그 공포감의 크기만큼 수익률이 비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공포감이 FED의 '통화정책'이라는 '동남풍'을 만나면 적벽대전의 화공같은 엄청난 '불 장세'가 전개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마지막으로 '외부 쇼크에 의한 폭락장'은 그 공포감에 맞서 과감히 매수 버튼을 누르는 액션만 하면 비전문가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너무 감사한 투자 기회'라는 것을 메모해 두자.

"약 45년 전인 1970년대 초, 나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한 현명하고 나이 많은 투자자가 내게 '강세장의 3단계'에 대해 알려준 것이다.

1단계, 대단히 통찰력 있는 소수만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을 때

2단계, 시장이 실제로 좋아지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는 시기

3단계, 모든 사람들이 상황이 영원히 나아질 것이라고 결론지을 때

 _ 「하워드 막스 투자 마켓사이클의 법칙 Mastering the Market Cycles」 (하워드 막스 Howard Marks 저) "

- 주식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멀티플'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대중심리'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주식의 내재 가치에 곱해지는 이 멀티플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 시장의 초과수익 기회는 어디서 발생하는 건가?

1.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2. 자산배분 방법

3. 트레이딩 방법

트레이딩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지만, 과도한 매매비용과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인간의 심리를 극복할 수 있는 매매툴 개발 등 넘어야 할 큰 장애물이 많다. 그래서 수많은 기술적 분석가들이 지나간 차트를 보여주면서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고, 저기서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를 현란한 용어로 설명을 해 주지만, 정작 돈을 버는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해서 조용히 내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시중에는 많은 엉터리 매매기법, 엉터리 리스크관리, 엉터리 매매원칙이 난무하고 있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내 계좌의 수익과 내 영혼을 갉아먹는 마약과도 같다.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피터 린치, 워런 버핏, 필립 피셔와 같은 위대한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압도하는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탁월한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 때문이었다. 일반 투자자들도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다소 어렵겠지만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부터 공부해야 한다.

- 세 가지 그룹의 주식군 별로 그들이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성과부진의 이유를 알 수 있다.

성장기업 

· "바닥에서 벌써 50%나 올랐는데, 어떻게 이 가격에 사?" 실패한 투자자들은 늘 이렇게 바닥에서 주식을 사지 못한 아쉬움만 한탄하며 성장주 매수의 기회를 포기해 버린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을 주도하는 실적 성장주는 최소 100% ~ 1,000% 상승한다.)

· 단기 꼭지에서 매수 후 -30% 손실 나면 '손절매 규정 준수' 명목으로 손절한다. (성장주는 대부분 -30% 하락이 절호의 매수 타이밍이 된다. 보통 이런 눌림목 조정을 주고 난 다음 전 고점을 돌파하는 강한 랠리가 동반된다.)

· +30% 수익을 봤으니까 이익실현하고 다른 성장주를 찾는다. (300%~1,000% 오를 주도주는 짧게 수익을 보고, 오르지 않는 소외 주식의 바닥잡기에 몰두한다. 전형적인 꽃을 꺾고 잡초를 키우는 매매 스타일이다.)

싸이클기업

· 경기싸이클 바닥에서 실적부진과 함께 '고PER' 얘기하면서 저점에서 매도한다.

· 실적보다 먼저 움직이는 주가 특성을 이해 못하고 반등 초기에 매도한다.

· 실적이 최고점에 달한 시점에서 '저PER' 주식이라고 얘기하면서 고점 매수한다.

쇠퇴기업

· 경기싸이클 주식으로 착각하고 지난 저점 부근에서 매수한다. (쇠퇴기업의 특징은 저점과 고점이 계속 낮아진다. 이런 주식은 반등은 약하고 하락은 깊다.)

· 자산가치만 믿고 저PBR 주식으로 분류하며 매수한다.(쇠퇴기업의 PBR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바닥을 알 수가 없다. PBR 0.5에서 매수해서 0.2배까지 빠지면 -60%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 제품수명주기가 거의 끝난 제품을 생산하면서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기업인데 손절매를 하지 못하고 장기 투자 관점으로 지속 보유한다.

- 주식시장을 중장기적으로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래 3단계 프로세스대로만 한다면 성공적인 주식투자가 될 것이다.

1. 내 계좌의 수익률을 갉아 먹는 좀벌래 같은 쇠퇴기업을 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자. 그리고 단기 저점에 사서, 단기 고점에 매도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자. 

2. 시장을 주도하는 성장기업은 시장이 인정한 프리미엄을 과감히 지불하고 사자. IQ가 20,000인 시장은 이미 성장성에 대한 '타당한 가격'을 다 계산했으므로 "비싸다, 비이성적이다"라는 얘기는 하지 말자.

3. 싸이클 주식은 5분 늦은 시계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경기 저점 확인 후 바닥 대비 +30%~100% 사이에서 주식을 사는 것이다. 주식시장보다는 늦었지만, 90%의 대중들 보다 빠르면 충분히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리고 경기 민감주는 밸류에이션으로 접근하는 주식이 아니다. 아무리 싸다고 해도 경기가 몇 년 더 침체를 겪게 되면 우리나라 해운사들처럼 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기 민감주 투자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밸류에이션 투자방식과 안 맞기 때문이다. 

경기 민감주는 PBR 지표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경기 모멘텀'으로 투자해야 한다.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려고 할 때 '고PER'에 사서 업황이 최고 뜨거울 때 '저PER'에서 팔아야 한다. 단, 먼저 고점과 저점을 예단하지 말고, 올라오는 무릎에서 사서 내려가는 어깨에서 팔자.

- 투자를 망치는 가장 보편적인 잘못된 매매 방법

1. 매수는 현재가격 보다 아래 호가에 걸어 놓는다. 체결 안되면 그날 매수를 포기한다.

→ 이런 매매 방식으로는 강세장에서 주도주를 절대 살 수가 없다. 매수자가 많아서 가격이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 주식 전문가들의 가장 비급한 조언이 바로 '빠지면 사세요'다. 주식이 급등하면, '제가 사라고 추천했죠?' 빠지면 '제가 빠질 거라고 예측했죠?'라고 말한다.

→ 혹시라도 매수호가에 걸어 놓았는데 체결이 되면, 그건 '하락 초기 국면'일 수가 있다. 그래서 현재 가격보다 밑에 걸어두는 매매는 아주 나쁜 매매습관이다. 내가 사지 못한 주식은 올라가고, 내가 산 주식은 빠지는 이유가 바로 나의 잘못된 매매습관 때문이다.

2. 매도는 항상 위에 호가에 걸어 놓고 판다. 안 팔리면 그 다음날 다시 또 위에 걸어 놓는다.

→ 매도 역시 시장가로 바로 팔아야 한다. 매도는 매수보다 더 기회가 적다. 하락 변동성이 상승 변동성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 위에 걸어 놓은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 대체로 추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매도호가의 매물을 다 소화하면서 올라가는 주식이면 상승 에너지가 아주 강한 주식이다. 선수들은 전고점 매물을 돌파할 때 이렇게 매도호가에 걸린 매물을 공격적으로 산다.

3. 10% 수익 나면 무조건 팔고, -10% 손실 나면 무조건 손절한다.

→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라는 주식 격언이 있다. 짧게 먹고 나오는 매매는 장기적으로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과도한 매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트레이딩을 짧게 많이 하면 할수록 국세청은 단타 꾼들에게 감사해한다. 단타 꾼들은 그들의 소중한 시간과 영혼을 팔아서 장기 투자자들은 딱 한번 내는 '거래세'를 하루에도 몇 번씩, 일년에는 수십, 수백 배씩 내고 있다.

4. 이익나는 주식을 팔아서, 손실나는 주식 물타기를 한다. 그리고 본전을 회복하면 판다.

- 10배짜리 주도주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주도주만의 특징과 그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 주도주는 다음과 같은 특징과 움직임을 가진다.

· 시장 조정 시 덜 빠지고, 시장이 돌아설 때 가장 강하게 올라간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이런 주도주는 시장이 빠지거나 오르거나 상관없이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1년 동안 카카오 주식이 이런 현상을 보였다.)

· 세상 모든 주도주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랠리가 시작된다. (하지만 90%의 투자자들은 52주 신고가 부근에서 단기 급등을 부담스러워하며 주식을 판다.)

· 시장 수익률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유지한다.

· 1년 이상 지속되는 주도주는 대부분 실적이 고성장하는 기업들이다. (실적을 동반하지 못하는 성장스토리 주식들은 상승추세가 꺾이면서 주도주 대열에서 탈락한다.)

· 주도주는 20주 또는 5개월 이평선을 지키며 상승한다. (대세상승의 2파 조정, 4파 조정에서 20주/5개월 이평선을 잠깐 하회하기도 한다.)

· 주도주의 매도 시기는 월봉상의 MACD 오실레이터 Oscillator가 하락 반전할 때부터 준비하면 된다. (대체로 다들 너무 빨리 팔아서 낭패를 본다.)

- 주도주의 고점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다음과 같다. 아래 내용 중 5개 이상 해당되면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

· 대부분의 중대형 증권사에서 해당 섹터에 대한 커버리지가 최근 1년 이상 2~3차례 지속적으로 나왔을 때

· 개인들의 신용이 역사적 고점 수준 이상에서 6개월 이상 지속 되었을 때

· 애널리스트나 매니저들이 1년 이상 지속된 상승 추세로 '지나친 자신감'에 차 있을 때

· 주도 섹터의 가장 후진 주식들이 50% 이상 상승했을 때

· 재무 레버리지가 매우 높은 주도 섹터 내 소형주가 10배 이상 수익이 났을 때

· 주가가 PBR 9~12배 수준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 내가 알고 있는 기업의 전망과 내용이 '시장의 상식'이 되었다고 느낄 때 (상식이란 주식투자자 대부분이 '그건 다 아는 내용이지'라고 답을 하는 경우)

- 주도주 매매 방법

일반적으로 2년 가까이 시장 상승을 견인한 주도주가 3~6개월 가량 과열 양상을 보이다가, 시장 상승추세를 붕괴시키는 강력한 마켓리스크가 발생할 때 주도주가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것일까? 업황의 변화 없이 시장 쇼크 후 주도주가 바뀌는 이유는 매매 주체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 펀드 수익률이 꾸준히 좋기 위해서는 매번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주도주'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개인투자자도 조그만 개별 중소형주 매매보다는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주도주를 적극적으로 내 계좌에 편입시키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유동성 리스크, 재무 리스크, 환금성 리스크, 신용 리스크 등 모든 면에서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가 유리하다. 그리고 어떤 장에서든 한 해 100% 이상 상승하는 대형 주도주는 항상 있다.

- 성장주 투자자가 투자 의사결정을 판단해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이 매출 및 이익성장에 대한 가시성과 실현가능성이다. 재무관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필자는 어떤 기업이나 투자자산을 밸류에이션할 때 주가의 배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팩터가 바로 이 두가지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주장하는 미래의 어떤 대박 사업도 그걸 실현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성공할 확률은 얼마인지, 성공을 예상하는 시점 전까지 경쟁자들의 출현 가능성은 어떤지,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 변수와 매크로 변수는 무엇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즉, 한마디로 얘기하면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타당성 분석에 누가 얼마나 현실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성장주 투자의 결과치가 달라 지는 것이다.

- 피터 린치도 저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이와 비슷한 얘기를 담았다. 그는 언제 주식을 파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기업가치 분석에 의한 목표가 설정 후 매도하는 것보다는 호황이 지속될 경우 비싸다 판단이 되더라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세 가지 경우에 주식을 줄여야 하는데 업황이 꺾였다고 판단되거나, 또는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하거나, 또는 이 기업보다 훨씬 매력적인 투자기업을 찾게 되면 주식을 매도하라."

- 장기투자가 맞냐 단기투자가 맞냐는 내가 투자하는 자산의 '가치와 가격'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비싼 영역에서 장기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나 싼 영역에서 단기 투자로 접근하는 투자자는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실패한 투자자들은 비싼 영역에서 투자 비중이 가장 높고, 싼 영역에서 비중이 가장 낮다. 만약 내가 가치 측정을 할 수 없다면 매달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맞겠지만, 가치측정에 대한 기본기가 갖춰졌다면 '투자자산의 가치와 가격 수준에 따른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필자가 아는 모든 주식 고수들은 가치 대비 가격이 싸면 비중을 늘리고 비싸면 비중을 줄인다. 또 너무 비싸면 투자를 잠시 내려 놓고 쉬면 된다. 강세장에서 우리가 Trash(쓰레기)라고 무시한 Cash(돈)는 거의 2년 주기로 King(왕)이 되어 돌아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첫 번째, '모든 세상사는 새옹지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 열등감을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세 번째, 절대 남 탓하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많이 한다.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냉정한 자기 반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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