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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미용 종합전시회, 'COSME Week Tokyo 2025' 참관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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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미용 종합전시회, 'COSME Week Tokyo 2025' 참관기

DDOL KONG 2025. 2. 5. 03:44

올해의 코스메틱 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COSME Week Tokyo 2025',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
미용업계 최전선에 선 전문가들 다수 세미나 참가...최신 트렌드 및 시장동향 파악 가능
K-뷰티 신제품을 기대하는 日 바이어들...한국 공동관에 대한 높은 관심이 현지에서의 한국 화장품 인기 방증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관련 전시회 'COSME Week Tokyo 2025'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해당 전시회는 완성품, 오리지널 코스메틱 기획 상담, 신제품 및 기술 발굴, 화장품 원료·용기·OEM, 미용기기, 판매 촉진까지 망라한 종합 전시회로, 화장품 기술 개발자, 마케팅 담당자, 소매점 바이어 등 업계 종사자들이 방문하는 B2B(Business-to-Business) 전문 행사이다. ‘화장품 개발전’, ‘국제 화장품전’, ‘미용·건강식품 EXPO’, ‘국제 에스테틱·미용 의료 EXPO’, ‘화장품 마케팅 EXPO’, ‘헤어 케어 EXPO’ 등 6개 전문 전시회가 동시에 열렸다.

세계 뷰티 시장을 이끄는 일본 화장품을 비롯해 아직 발매되지 않은 해외 화장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제품 구매, 선정, 대리점 교섭에 관한 상담이 활발하게 행해지는 국제 상담전으로 유명하며, 올해는 일본 현지와 해외 800개 출전사 및 바이어가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큰 성과를 보였다.

전시회 현장 스케치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기농이나 비건 코스메틱은 물론 화장품 패키지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거나 리필용 제품을 판매하는 친환경 상품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안티에이징 케어에 최적인 리프트업 제품, 바르는 실, 바르는 보톡스, 미안기, 리프트 케어 드링크, 미생물이나 식물유래 성분을 이용한 환경 배려형 바이오머티리얼, 함유 성분을 동결 건조시켜 보존성과 효과를 높인 동결 건조 화장품 등, 최신 뷰티 기술이 활용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안티에이징이나 보습 효과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스킨케어나 에이징케어 분야에서 주목도가 상승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 크림을 출품한 기업들이 많았다. 현장에서는 상품 판매, 시음, 샘플 제공을 통해 제품의 효과나 매력을 전하려는 출전사들이 많았는데, 이에 참관객 대다수가 직접 손이나 얼굴에 제품을 발라 사용감을 확인하는 모습이 보여, 최신 미용 트렌드를 피부로 느끼면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임을 실감했다.

또한, 미용업계 최전선에 있는 기업 전문가 및 대학 연구소 등 학계, 전시회 출전 기업들이 업계 동향이나 트렌드 및 연구 사례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각종 세미나가 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70개의 강연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의 세미나와 이벤트는 총 4개 테마로 구성됐다. 최신 트렌드와 기업의 성공 사례를 배울 수 있는 세미나에선 일본 대표기업인 시세이도 재팬(주) 마케팅팀 본부장이 등단해 기조 강연을 진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운데이션 미용액 프로젝트'에서 배우는 기존 브랜드의 신가치 창조를 주제로 한 이 강연에서 그는 소비자의 인지 및 지지를 위해 시세이도가 실천하고 있는 마케팅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기존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를 적극 활용해 상품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결과, '2024년 상반기 히트 대상&하반기 브레이크 예측' 카테고리의 '미용·패션 부문 대상'을 수상한 사례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는가’, ‘어디에서 정보를 얻어 구매까지 이르는가’ 등의 테마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미용에 대한 의식과 심리, 행동을 분석하는 토크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필자는 일본 최대의 미용 종합 사이트 ‘@cosme’를 운영하는 (주)아이스타일의 강연을 청강했다. 해당 강연에선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 2024’의 1~10위 수상 상품을 중심으로 최신 뷰티 트렌드 및 소비 경향에 관해 역대 수상 상품과 비교·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열풍을 넘어선 위협! 일본 시장에 침투하는 한국 화장품의 최신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K-뷰티 관련 시장 트렌드 및 마케팅 세미나를 한 (주)소피아링크스 경우, 서서 방청하는 참관객이 있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강연에선 한국 코스메틱의 최신 전략이나 해외 진출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코스메틱의 강점, 연령별 이미지·수요 및 한국 코스메틱 현상을 분석해 일본 코스메틱이 향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제안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의 화장품 수입금액은 2016년 152억2700만 엔, 2017년 184억 6600만엔, 2018년 282억9100만 엔, 2019년 373억7300만 엔, 2020년 620억8200만 엔, 2021년 775억2100만 엔, 2022년 775억2100만 엔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2023년엔 959억4000만 엔을 기록해 매년 수입실적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연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통 판매 채널 다양화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이토추상사가 2023년 ‘TONYMOLY(토니모리)’, 2024년 'mude(뮤드)'의 일본 시장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으며, 로손은 ‘rom&nd(롬앤)’과 ‘&nd by rom&nd(앤드 바이 롬앤)’을 공동 개발해 발매했고, 세븐일레븐은 2024년 'CLIO(클리오)'의 자매 브랜드인 'twinkle pop by. CLIO (트윙클 팝 바이 클리오)를 발매했다. 젊은 소비자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 내 주요 소비층이었으나, 최근 버라이어티숍, 드러그스토어, 편의점에도 한국 화장품 코너가 설치되는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 창구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 공동관 현장 리뷰

올해 COSME Week Tokyo 2025 전시회에서는 한국 공동관이 운영돼 한국 스킨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뷰티 디바이스 부문 중소·중견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빅사이트 동관 7홀과 8홀 출입증 확인 입구부터 한국 공동관 안내 포스터가 즐비하게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같은 홀에서 유명 세미나가 개최됐는데, 참관객들이 이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 공동관을 통과하도록 동선이 설계됐다. 현장에서 다양한 업계의 바이어 및 미용 관련 블로거, 유튜버 등의 인플루언서가 부스를 방문하는 것이 확인돼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공동관 부스에서 열띤 상담을 한 해외 화장품 수입 대행 및 도매 전문업체 상품기획부 S 씨는 KOTRA 도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일본에서 판매되지 않은 기능성 화장품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그는 이어 “바로 매장에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다수 발견해 한국 기업에 샘플을 요청하고 테스트 판매를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계약이 가능한 후속 화상상담 약속을 잡는 등, 짧은 시간 내에 상당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시 주최사인 RX Japan의 담당자 신태용 매니저는 KOTRA 도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공동관은 195개사가 참가해 큰 규모로 운영됐다"라며,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관련 바이어에게 알리고자 해외 화장품 전문 수입사, 도소매, 통신판매, 인터넷판매 등의 유통업계 전문 바이어를 유치해 일본 바이어와의 미스매칭을 줄이고, 바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6년 참가 신청 예약이 벌써 90%에 달한 것을 보면 올해 출전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라며 이번 행사의 성과를 설명했으며, "이 기세를 이어 올 9월에 오사카에서 열리는 ‘COSME Week Osaka 2025’에서 한국 화장품 시장 확대를 위한 2026년 K-뷰티 전문전시관 ‘Korean Cosmetic Fair’ 운영에 앞서 바이어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시 품목이 더욱 다양해진 K-뷰티 전문전시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시사점

일본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 포장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023년 이래 화장품 가격이 계속 올랐고, 경기 침체로 인해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도 우려됐지만, 백화점에서는 고품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은 고령층의 수요가 높아 상품의 고부가가치화가 2024년 시장 전체의 성장을 촉진했다.

한편, 한국 화장품은 좋은 품질에 비해 가격이 낮아 가성비가 높으며, 귀엽고 참신한 패키지와 효과적이고 새로운 미용 성분을 갖춰 일본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일본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컬러 상품을 소량 발주해 단기간에 제공해 주는 점도 일본 화장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현재 SNS의 보급에 따라 인플루언서와 뷰티 유튜버가 상품을 소개하는 활동이 브랜드 매출과 직결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보급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가 소비자들의 주요 정보원이 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검색 엔진, 상품 리뷰 사이트를 통해 풍부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성분에 관한 상세 정보를 입수하고, 필요한 성분 위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용업계 및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꼭 봐야 할 대표 전시회 중 하나인 COSME Week Tokyo는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화장품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새로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새로운 해외 브랜드들도 잇따라 일본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시장에 신규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전문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와 트렌드를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업계 관계자 및 관련 유통업체를 직접 만나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상담과 홍보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자사 소개나 제품 특징을 일본어로 작성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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