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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으로 캐나다를 사로잡다: 2030 K-Food 청년 창업가 이야기 본문

투자

한국의 맛으로 캐나다를 사로잡다: 2030 K-Food 청년 창업가 이야기

DDOL KONG 2024. 12. 7. 03:11

K-Food 인기 확산과 캐나다의 개방적 문화를 기반으로 한인 청년 창업가들의 캐나다 진출 잇따라
성공 요인으로 독창성, 현지화, 고객 맞춤형 전략을 손꼽아
캐나다 시장 진출은 향후 미국 시장까지 확장할 가능성 있어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K-Pop에 이어 K-Food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열풍은 캐나다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며, 캐나다에서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는 단순히 한인 수 증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특유의 다문화 정책 덕분에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적고 개방적인 캐나다의 국가적 특성이 K-Food의 성장에 유리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식품 전문 매체 Food in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세계 음식은 중국, 인도, 태국,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순이다(2023년 1월까지 검색 기준). 캐나다인의 52%가 집에서 요리를 할 때 새로운 소스를 활용하는데, 그중에서도 아시아 스타일 소스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Food in Canada와의 인터뷰에서 Conagra Brands Canada의 부사장 Paul Hogan은 "소비자와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K-Food와 같은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캐나다인의 열린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캐나다 내 K-Food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한인 청년 창업가들은 한국 음식의 독창성과 매력을 무기로 캐나다 시장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 진출을 꿈꾸는 한인 청년 창업가들뿐 아니라, 한국 식품 수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에도 현지에서 체감하는 K-Food 트렌드와 성장 가능성을 전하고자 한다.

한국 음식이라는 독창성의 경쟁력: 밴쿠버 유일 막걸리 양조장 Vanmak

Q1.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막걸리 양조장과 한식당 'Lee Bros Winery'을 운영하고 있는 이찬규입니다.

Q2. 캐나다에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A2. 한국 생활에 지친 저에게 휴식이 필요했고,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키 위해 캐나다 이민을 결심했습니다. 밴쿠버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2003년부터 운영된 막걸리 양조장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작은 규모였지만 독점 형태의 아이템이라는 점,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아니기에 더욱 도전 의지가 생겼습니다. 사업을 인수한 후, 한국에서 주류 제조 교육을 받고 여러 양조장을 다니며 막걸리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Q3. 초기 창업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A3. 가장 큰 도전은 사업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창업 초기 단계는 한국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여러 허가와 검사 절차가 있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하며, 그 동안에도 임대료 등의 고정비용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또한 사업 운영 중에도 라이센스 갱신 및 예기치 않은 비용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처럼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그만큼 실행에 옮긴 순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4. 한인 외에 다른 인종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인기 있는 메뉴나 제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4. 초기에는 고객의 100%가 한국인이었지만, 현재는 약 80%가 한국인이 아닙니다. 특히 20~30대 아시아계 고객이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막걸리의 주요 소비층이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편이지만, 캐나다에서 막걸리 사업을 시작하며 저는 막걸리를 새로운 주류로 받아들이기 쉬운 젊은 층에 집중했습니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초기에는 쌀막걸리 한 종류만 운영했지만, 타겟 고객층에 맞춰 밤, 청포도, 유자, 딸기,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추가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족발, 떡볶이, 해물파전 등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한식 메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5. 현지 문화와의 융합을 고려한 메뉴 개발 경험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5. 캐나다는 로컬 기업과 제품을 지지하는 문화가 강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근 캐나다 현지 농장의 복숭아를 사용해 복숭아 막걸리를 새로 출시했습니다. 앞으로도 로컬 재료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과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6. 다른 한인 청년 창업가들에게 K-Food 관련 창업을 추천하시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6. K-Food는 충분히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입니다. 영업과 마케팅이 중요한 요소지만, K-Food는 이미 여러 매체에서 널리 홍보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브랜드 홍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력으로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홍보하려면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K-Food의 인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7. 향후 사업 계획이나 K-Food와 관련한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7. 앞으로 로컬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원데이 클래스와 같은 체험 학습을 통해 한국 술과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K-Food와 관련된 목표로는 한국의 전통주 체험 기관과 협약을 맺어, 밴쿠버에서도 전통주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캐나다 시장에 대한 넓은 이해와 고객 집중 전략: 건강한 베이커리 전문점 Earthling Foods

Q1. 대표님 및 업체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저는 Earthling Foods의 창립자 김신유(Jimmy Kim)입니다. Earthling Foods는 캐나다 포트 코퀴틀람에 본사를 둔 베이커리 전문 제조업체로, 한국에서 '다쿠아즈'로 알려진 '다카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강하고 고품질의 디저트를 캐나다 전역의 도소매 시장에 공급하며, 인공색소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8살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해 여러 도시를 거쳐 밴쿠버에 정착했습니다.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바이어와 운영 매니저로 10년간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는 동시에, 20살에 창업한 버블티 카페 'Bobacabana'를 약 9년간 운영하며 지역에서 사랑받는 매장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밴쿠버의 디저트 시장에서 종류의 한계와 고품질 도매용 디저트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과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건강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Earthling Foods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Q2. 초기 창업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어떤 것이었나요?

A2. 저희는 제한된 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느린 성장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또한 다카롱은 현지인들에게 생소한 제품이기에 이름을 읽는 방법부터 시작해 제품의 역사, 맛, 특징까지 모두 설명해야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밴쿠버의 다양한 지역 시장에 참여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의 매력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데 주력했습니다. 캐나다는 인구 밀도가 낮고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지 않는 문화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전략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Q3. 한국식 베이커리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떠했나요?

A3. 초기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신선하고 독특하다고 호평했지만, 다른 고객들은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통회사와 바이어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인절미, 유자, 흑임자 등 한국적인 맛을 강조해 추천했지만, 현지 고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맛 전략을 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Blenz Coffee와 같은 로컬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캐나다인들이 선호하는 티라미수와 바닐라, 그리고 비건 옵션을 공급했습니다. 반면, 아시아계 고객이 많은 T&T 마트에는 인절미, 유자, 흑임자 맛 제품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4. 한국 문화의 인기가 비즈니스 및 마케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4. 한국 문화의 인기는 현지 경쟁업체들과 저희 브랜드를 차별화할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특히 한국식 베이커리는 한국식 BBQ나 치킨처럼 이미 익숙한 음식들과 달리 현지 소비자들에게 아직 신선하고 흥미로운 분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신선함과 독창성이 저희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독창성과 신선함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한류 팬층의 관심을 끌 수 있었으며, 이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Q5. 다른 한인 청년 창업가들에게 K-Food 연관 창업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5. K-Food와 관련된 창업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캐나다는 가능성으로 가득 찬 기회의 땅이며, 특히 K-Food 시장에서의 잠재력은 매우 큽니다. 캐나다는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경쟁이 덜하고, 지리적으로 미국으로 확장하기에 용이합니다. 또한, 미국과 유사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 제품과 전략을 테스트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캐나다 내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 중이며, 현지 소비자들은 새로운 맛과 경험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K-Food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력한 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시장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위한 충분한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Q6. K-Food 연관 창업을 시작하려는 다른 한인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6. 캐나다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나다의 공급망과 소비자 문화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를 간과하고 서둘러 시장에 진입하면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손상시킬 위험이 큽니다. 특히, 빠른 성공을 위해 수입업체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려다 제품이 한인 마트의 할인 코너에 머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는 브랜드 가치를 약화시키고 가격 구조를 망가뜨려 장기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는 18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아시안 식료품 체인이 있지만, 같은 지역에서 Pattison Group과 같은 주요 대형 소매업체는 무려 187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아시안 식료품점에서조차 성공하지 못한다면, 주류 소매 채널에서는 성공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충분히 조사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현지화된 접근 방식과 철저한 계획이 K-Food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Q7. 향후 사업 확장이나 K-Food와 관련한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Q7. Earthling Foods는 현재 로컬 시장에 집중하며, 지역 대학, 리조트, 호텔 등 다양한 고객층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미국 워싱턴 주로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시장을 추가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제품이 문화 차이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거나, 한정적인 한국 마트에만 머무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한국 제조업체들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화와 마케팅 및 유통 전략을 통해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북미를 잇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가장 한국다운 제품을 가장 로컬의 방식으로: 한식 밀키트 전문 KBOP

Q1.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KBOP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위치한 한식 밀키트 전문 회사입니다. 저희는 매주 신선한 재료로 준비된 밀키트를 고객에게 배달하며, 조리가 간편하도록 세척, 손질, 포장 과정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제공합니다. 덕분에 KBOP 밀키트는 5~10분 이내에 완성할 수 있어 편리함이 큰 장점입니다.

Q2. 캐나다에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A2. 어릴 때부터 레스토랑 사업에 관심이 많아 여러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언젠가 나만의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던 중, 캐나다와 미국의 밀키트 회사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프리미엄 한식 밀키트'라는 틈새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캐나다인을 타겟으로 한 한식 밀키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식 요리 경력이 40년에 이르는 어머니와 함께 KBOP을 설립해 이 목표를 실현하게 됐습니다.

Q3. 캐나다 시장에서 K-Food에 대한 반응은 어떠하며, 고객층은 어떠한가요?

A3. 놀랍게도 현재는 캐나다인 고객이 한국인 고객보다 많아졌습니다. 초창기에는 한국인 고객이 대부분이었지만, 디지털 광고를 시작한 이후 신규 고객의 대부분이 캐나다인입니다. 흥미롭게도, 캐나다인들이 한국인들보다 저희 음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Q4. 최근 한국 문화가 캐나다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흐름이 창업 및 마케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4. 네,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주류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반적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와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흐름이 저희 사업과 마케팅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한국,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Q5. 다른 한인 청년 창업가들에게 K-Food 연관 창업을 추천하시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5. 물론입니다. 특히 한식 옵션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한식 자체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별점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한국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인기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음식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한식 창업은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음식 사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재료 관리와 유통 측면에서 더 많은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Q6. K-Food 창업을 고려하는 다른 한인 청년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A6. 저희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한국인이 아닌 로컬 시장을 타겟으로 삼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인기를 끌면 자연스럽게 한국인들도 제품을 접하게 되지만, 한국인을 우선 타겟으로 삼으면 다른 국적의 고객에게 제품을 알릴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Q7. 향후 사업 확장이나 K-Food와 관련한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KBOP은 자체 자금을 활용해 운영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이 방식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대형 밀키트 회사들은 주로 벤처 자금을 통해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저희는 천천히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OP의 강점 중 하나는 높은 고객 유지율입니다. 벤처 자금을 받은 밀키트 회사들은 신규 고객의 90%가 4주 이내에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KBOP은 신규 고객의 80% 이상이 최소 16회 이상, 50% 이상은 최소 30회 이상 재구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매주 꾸준히 주문하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KBOP은 고객 일상 속에 자리 잡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단순히 한 번 시도해 보는 제품이 아닌 고객의 삶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K-Food에 대한 캐나다 현지의 관심 증대와 한인 청년 창업가들의 성공은, 한국 식품의 세계적 잠재력을 확인시켜 주는 좋은 사례다. 캐나다에서 K-Food가 꾸준히 성장하려면 단순히 새로운 음식으로서의 인기를 넘어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례들은 한국 식품업계에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로컬 시장 맞춤형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맛이 세계인의 일상 속에 더욱 깊이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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