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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산업 현황 및 회계세무 Guide Book - 삼일PwC 본문
K-뷰티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장은 뛰어난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기획하는 브랜드 회사, 제품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는 ODM/OEM 회사, 제품 제조를 위한 원료 및 부재료를 공급하는 회사, 그리고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물류 및 플랫폼 회사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K-뷰티 산업 생태계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의 발전에 따라 많은 스타트업이 새로 설립되고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성장을 하고 있으며, 화장품 ETF 상승 및 전문 펀드 조성과 활발한 M&A 등 K-뷰티 산업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I. K-뷰티 산업의 현황
1. K-뷰티 산업 overview
1) 국내 화장품 시장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8년 111억 달러를 달성하였으나, 2022년 약 118억 달러를 달성하는데 그치면서 4년간 연평균 성장률 1.5%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 기간동안 외부활동 감소로 화장품 수요가 감소함과 동시에 외국인의 국내시장 내 구매율도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 동안 성장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숙도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2022-29년 국내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4.0%)는 글로벌 추정치(8.3%)보다 낮게 예측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 달러)
2) 중국 시장
최근 중국 내에서는 로컬 브랜드가 확대되어 수입 화장품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 이는 팬데믹 기간동안 공급망, 물류 및 운송상의 문제로 글로벌 브랜드로부터의 수입이 늦춰지면서 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의 자리를 차지하였고, 중국 내 로컬 브랜드의 성장은 중저가 제품 위주인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 악화를 가지고 오면서 한국 화장품 수입 감소폭 또한 증가하였다. 그동안 중국의 신생 화장품 브랜드들은 R&D 역량에 집중 투자하였고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이에 수입제품은 중고가 프리미엄 해외 유명 브랜드, 로컬제품은 중저가 가성비 브랜드로 양극화되었다. 또한 신흥 소비 주력 세대인 중국 Z세대(90-00년대생)는 이전 세대(70-80년대생)에 비해 애국소비를 선호하며, 해외 유명 브랜드를 맹목적으로 선호하기보다 인터넷에서 성분·후기·가격 등을 비교하여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이러한 소비성향과 로컬 브랜드의 방향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2023년 중국 화장품 시장 내 글로벌브랜드 소속국가(본사기준) 시장점유율 및 매출 증감률
3) 미국 시장
미국시장은 향후 전체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시장이 커지고 있고, K-뷰티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시장이다. 특히 색조화장품 시장 및 수입액 성장률이 두드러지는데, 한국은 색조화장품 수입분 중 20%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의 수입국 중 1위를 차지하였다. 최근 K-뷰티 브랜드가 전략적이면서도 높은 기술력과 제품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미국 스킨케어 화장품 수입 현황 | (우)미국 색조 화장품 수입 현황 (단위: 천달러, %)
4) 일본 시장
’22년 기준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269억 달러(’18-’22 CAGR -2.5%)이며 글로벌 시장 성장세(’18-’22 CAGR 4.4%)를 하회하였다. 4위인 브라질과 큰 격차로 3위 시장 규모를 유지해왔으나 성장성이 적은 시장으로 2027년 이후에는 시장 규모 4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일본 내 화장품 수입국 1위는 한국이며, 한국 화장품 업계의 뛰어난 브랜드력과 K-컬쳐 소프트 파워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1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단위: 십억 달러)
2. K-뷰티 산업 동향
1) 수출 현황
한국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강국으로서 2021년 역대 최고치(91억 80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면서 1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2022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하락으로 인해 수출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산업은 여전히 수출 중심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화장품 생산액 대비 수출액은 2021년 이래로 70%를 돌파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전년 대비 -13.4%의 감소세를 보인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23년 다시 전년 대비 6.4% 증가한 84.6억 달러를 시현했으며, 2024년 3분기 누적 수출액은 74억 달러를 달성하여 전년 동기 62억 달러 대비 19.3%증가(24년 10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하여 역대 최고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K-뷰티는 주로 중국 시장에 집중된 경향이 있었으나, 글로벌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주요 수출국이던 중국에서는 자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기조와 정책 규제 강화로 인해 K-뷰티가 역성장을 겪고 있지만, 미국·일본·EU 등 다른 주요 소비국에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수출액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 및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매출을 성장시켜왔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 수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3. K-뷰티 산업 Value Chain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은 크게 원료, 부자재, ODM/OEM, 브랜드 업체로 구성된다.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 이해
밸류체인별 업체의 매출 성장률(’15-’23년)은 ODM/OEM(10.2%) > 원료(6.6%) > 부자재(5.7%) > 대형브랜드(2.6%)로 ODM/OEM의 성장률이 압도적이다.
화장품 밸류체인별 매출 성장률
주: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클리오 합산/ ODM은 코스맥스, 한국콜마 합산, 부자재는 연우, 펌텍코리아 합산, 원료는 현대바이오랜드, 미원상사, 한농화성 합산
II. K-뷰티 스타트업의 funding부터 exit 과정
1. K-뷰티 funding
뷰티 스타트업의 경우 일반적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의 가치보다 뷰티 제품 개발력 및 소비자 선호도 같은 무형자산의 가치가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미래 손익 예측이 어려운 관계로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 등이 용이하지 않다. 이에 개인들이 돈을 모아 투자를 하고 주식을 받는 엔젤투자나 고위험을 부담할 수 있는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펀딩 방법이다.
2. K-뷰티 M&A 특징, 사례 및 전망
뷰티 산업 M&A 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매물을 찾는 움직임이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패션과 같은 이종 산업에서 뷰티 산업으로의 신규 진출 또는 뷰티테크와 같은 새로운 뷰티 시장의 개척 등으로 뷰티 산업 내에서의 M&A도 그 대상 및 인수자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 IPO를 통한 기업공개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또는 코넥스 상장 및 이미 상장되어 있는 SPAC과의 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일정 부분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최근 뷰티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에이피알은 코스피 상장을 통해, 라메디텍, 뷰티스킨 등의 경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삐아의 경우 SPAC과의 합병을 통해 성공적으로 주식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4. K-뷰티 해외진출 사례 및 주요 재무적 고려사항
뷰티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마케팅, 물류, 세금 등 부가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뷰티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사례와 해외 진출 시 고려해야 하는 재무적 요소로서 플랫폼 비용, 관세, 결제대금 수취 수수료, 환 위험에 대해서 알아본다.
5. K-뷰티 스타트업 성장전략
1) 특화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 2)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확장전략, 3)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품 개발, 4) 디지털 및 D2C(Direct-to-Customer)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
III. K-뷰티 산업의 회계/세무 이슈
1. K-뷰티 회계 이슈
1) 온라인 플랫폼 광고비용, 2)판매업체에 지급하는 설비 보상금, 3) 운송용역에 대한 본인 vs. 대리인 4) 재고자산평가충당금, 5) 고객충성제도, 6) 사업결합 시 조건부 대가 및 손상검토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2. K-뷰티 세무 이슈
1) 판촉행사비용에 대한 세무이슈 2) 거래처 반품에 대한 세무이슈 3) 테스터용 제품 관련 세무이슈 4) 마일리지 관련 세무이슈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3. K-뷰티 내부통제 이슈
내부통제는 모든 기업이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적절하게 구축하고 운영하여야 하는 사항으로 K-Beauty 회사에도 역시 중요하게 갖추어야 할 요소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대기업, 금융기관에서도 횡령 등 자금 관련 부정 사고가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주주, 채권자, 감독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인식에서 기업의 내부통제 중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K-Beauty 산업의 경우 재고자산의 높은 환금성, 다양한 유통채널 및 매출/매입금액 조정 정책 등으로 인한 횡령 등 부정 사고에 대비한 내부통제를 점검하고, 모바일 및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사와의 거래 비중 증가에 대응하는 채권 관리 프로세스 및 관련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
Appendix
1. K-뷰티 스타트업이 알아야 하는 기초 회계 사항
2. K-뷰티 스타트업이 알아야 하는 기초 세무 사항
K-뷰티 산업 현황 및 회계세무 Guide Book
https://www.pwc.com/kr/ko/insights/industry-focus/samilpwc_K-beauty-guidebook20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