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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터치센서패널 시장동향 본문
대표적인 대베트남 중간재 수출 품목, 글로벌 전자기업의 생산기지 이전 수요와 직결
다양한 분야별 디지털 전환과 연계, 지속적인 수요 확대 전망
시장 규모 및 동향
터치센서패널은 노트북 및 태블릿 PC, 스마트폰, 셀프서비스 기기, 결제 단말기, 게임기, ATM, 자동차 내비게이션, 의료설비 등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촉발된 디지털 전환으로 경제 및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디스플레이형 전자기기들이 신규 도입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산업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자동차 시장에서의 터치센서패널 활용률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베트남의 꾸준한 경제성장은 베트남 인구 내 중산층 확대 및 가구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졌으며, 이에 따른 소비여력 확대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 자동차 전자 액세서리 등 여러 관련 기기가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으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해당 품목에 대한 수요는 국내 수요에 한정되지 않는다. 현재 베트남은 글로벌 생산기지의 하나로서 특히 삼성, 인텔, 폭스콘 등 전기전자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제조설비를 운영 중에 있다. 이들 글로벌 전자기업들의 상당수가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터치센서패널을 활용한 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 중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물량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을 대부분 완료한 상황이며, 애플은 에어팟의 일부 생산량을, 닌텐도는 스위치 라이트 게임 콘솔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의 핵심 공급업체인 폭스콘은 2023년 베트남에 2억46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하는 등 베트남 내 생산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내에서는 아직 고부가가치 기술을 요하는 센서패널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중간재의 대부분이 글로벌기업의 본국 혹은 기타 생산거점에서 활발히 수입되고 있다. 이에 베트남 터치센서패널 시장은 중장기적으로도 유망한 수출 타겟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전기전자 분야 공급망 지도(좌), 현지 진출한 주요 글로벌 전자 제조기업 현황(우)(2023년 기준)>
수입동향
베트남의 터치센서패널 수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 증가해 왔다. 2019년 약 4억7100만 달러였던 수입액은 2023년 약 11억5000만 달러로 5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84%의 상승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수입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베트남 터치센서패널 수입현황>
(단위: US$ 천, %)
베트남의 주요 국가별 터치센서패널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은 2023년 기준 전체 수입시장에서 3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3위에 위치했던 한국은 2023년 기준 수입액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2023년 기준 수입시장 점유율 2위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도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수출액이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을 이어 일본은 3위, 싱가포르와 미국이 나란히 4, 5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2022년까지 상당히 작은 규모의 터치센서패널 수출을 해왔지만 2023년 약 3300만 달러로 수입이 많이 증가하면서 해당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18~2023년 베트남 터치센서패널 수입현황>
(단위: US$ 천, %)
순위 | 구분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점유율 |
전 세계 | 377,091 | 471,630 | 515,618 | 610,121 | 623,704 | 1,150,510 | 100.00 | |
1 | 대한민국 | 48,856 | 59,638 | 77,381 | 93,172 | 137,674 | 448,548 | 38.99 |
2 | 중국 | 105,267 | 128,195 | 137,085 | 166,713 | 164,630 | 307,829 | 26.76 |
3 | 일본 | 135,304 | 177,889 | 195,093 | 224,131 | 205,075 | 189,754 | 16.49 |
4 | 싱가포르 | 4,950 | 6,068 | 4,281 | 5,246 | 7,092 | 67,321 | 5.85 |
5 | 미국 | 8,581 | 11,522 | 21,037 | 28,084 | 30,875 | 40,895 | 3.55 |
6 | 홍콩 | 497 | 203 | 692 | 263 | 61 | 33,390 | 2.90 |
7 | 대만 | 7,872 | 6,379 | 6,491 | 11,071 | 5,713 | 14,962 | 1.30 |
8 | 독일 | 6,959 | 9,511 | 8,442 | 10,010 | 9,790 | 13,552 | 1.18 |
9 | 말레이시아 | 9,419 | 14,200 | 8,830 | 14,538 | 8,711 | 7,973 | 0.69 |
10 | 인도 | 1,350 | 1,429 | 1,069 | 1,523 | 2,786 | 5,917 | 0.51 |
이러한 증가세에는 글로벌 수요 확대도 있지만, 베트남의 경우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진 글로벌 기업의 대베트남 신규 및 증액 투자와도 직결된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베트남은 미중 갈등은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서방 국가뿐 아니라 중국 및 중국계 자본을 활용한 싱가포르, 홍콩, 대만의 투자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진출 기업이 스마트폰, 자동차 네비게이션, 전자기기 등의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지목하면서 생산물량을 이전하고 있어 연계된 중간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경쟁 동향
베트남의 터치센서패널 수입기업 중에는 해외기업들의 현지법인 및 현지공장이 다수다. 이들은 주로 터치센서패널을 본국의 모기업 혹은 타 해외기업으로부터 수입한 후 베트남 내에서 완성품을 제조하고 현지 판매 및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이 외에 터치센서패널 외의 다양한 전자부품들을 판매하는 베트남 기업들도 제조뿐만 아니라 수입 및 유통에 참여하고 있다.
<터치센서패널 관련 현지 주요 유통 및 제조기업 현황>
기업 | 투자국 | 업체정보 |
LS ELECTRIC VIETNAM CO., LTD | 한국 | - 소재지: Lot CN11-3, Yen Phong Industrial Park, Dung Liet Commune, YenPhong District, Bac Ninh - 설립년도: 1997 - 홈페이지: https://ls-electric.com.vn/ - 한국 기업 LS의 베트남 제조공장 |
MISUMI VIETNAM CO.,LTD | 일본 | - 소재지: Lot No. 15, TS11 Street, Tien Son Industrial Park, HoanSon Commune, Tien Du District, Bac Ninh - 설립년도: 2016 - 홈페이지: https://vn.misumi-ec.com/ - 산업용 부품 제조 및 유통업체 |
Long Giang Mechanical & Electrical JSC | 베트남 | - 소재지: No. 17C, Niche 55/31, Thanh Lan Street, Thanh Tri Ward, Hoang Mai District, Hanoi - 설립년도: 2004 - 홈페이지: https://lgmec.com/ - Shizuki, Yongsung, LS 등 다양한 해외 기업들의 전자부품 및 센서패널 수입 및 유통 |
Asia Trading Service Electrical Co.,Ltd | 베트남 | - 소재지: 16 Tran Tuong Cong, Ward 10, District 5, Ho Chi Minh - 설립년도: 2015 - 홈페이지: https://dienchaua.vn/ - 삼화, ATS OSEMCO, MIKRO, HYUNDAI, YOUNGSHIN 등 가정용 및 산업용 전기 설비 제품 수입 및 유통 |
관세 및 유통구조, 인증
터치센서패널의 경우 한-아세안 FTA 및 한-베 FTA 적용 시 0%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또한 터치센서패널은 중간재로 TV, 컴퓨터, 노트북, 휴대폰, 자동차, 셀프서비스 기기 등 완성품 제조업체에 납품되고 있으며, 직접 또는 대리업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베트남 국가기술 규정(QCVN : Vietnamese Technical Regulations)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 유통, 판매되는 유무선 전자/통신기기 중 Circular No. 01/2021/TT-BTTTT에 따른 무선기기는 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을 통해 형식승인(Type Approval Certificate)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터치센서패널이 탑재된 완제품을 현지에 유통할 경우 적용되는 제도이며, 중간재인 터치센서패널 자체 수입시 적용되는 인증제도는 별도로 없다.
시사점 및 전망
베트남의 터치센서패널 시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센서패널은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부품으로 간주된다. 2D에서 3D 디스플레이로의 기술이 발전하고 기존의 비터치 패널에 비해 상호호환이 가능한 터치센서패널을 각 제품에 탑재함에 따라 관련 시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보다 일상 속에 깊이 침투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의 경우 다국적 기업이 디지털 전자기기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10년간 베트남 전체 무역량을 늘리고 국가의 GDP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무역 자유화, 법인세 인하, 노동 질 개선, 정부 인센티브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베트남에는 터치센서패널을 활용하는 글로벌 전자기업들이 지속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내에서 지속적인 생산 효율화가 이루어지면서 기진출 기업들이 베트남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라인을 확대하고 종류를 다변화하는 것 또한 보고되고 있다. 이에 터치센서패널을 비롯한 관련 핵심 부품의 대 베트남 수출증가는 지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눈여겨 살펴보고 진출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과거 중국이 글로벌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중간재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으며 이는 국내 경기 활성화와 제품 고도화에 긍정적인 선순환을 가져온 바 있으며 베트남에도 그러한 추세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시장에 빠르게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산 터치센서패털 제품에 대한 대응방안도 진출 시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현지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탑재한 우리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더 활약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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