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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강국 인도, 섬유 기계 수요도 다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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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강국 인도, 섬유 기계 수요도 다대

DDOL KONG 2024. 10. 18. 03:37

세계 최대의 의류 및 섬유 생산국 인도, 섬유 기계 수입 의존도 높아
2023년 기준 대한국 수입 규모 69만 달러, 전년 6만 2천 달러에 비해 대폭 상승


전 세계 섬유 기계 산업은 현재 자동화, 에너지 소비 최소화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단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지속 가능성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제조업체들은 친환경 기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속 가능성의 필요성은 섬유 산업에서도 중요하다. 섬유 기계의 선도적인 제조업체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혁신적인 엔지니어링과 고품질 기계로 유명한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전 세계 섬유 기계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753억 4000만 달러였다. 섬유 기계에 대한 수요는 2023년부터 2033년까지 매년 6.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의류 산업 발전 및 원자재의 충분한 공급은 호조 요인 중 하나다. 또한, 패션 트렌드 급변에 따른 원단 수요의 확대 및 다양화로 섬유 기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섬유 기계 시장의 과반이 넘는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는 저렴한 노동력과 원자재 가용성을 바탕으로 역내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인도 섬유 기계의 시장 규모와 성장세

인도는 세계 최대의 의류 및 섬유 생산국 중 하나로, 풍부한 원자재를 바탕으로 규모 있는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최대 면화 및 황마 생산국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실크 생산국이기도 하다. 전 세계 수공예 직물의 무려 95%가 인도에서 생산된다. 현재 인도의 섬유 수출액은 360억 달러이며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성장해 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섬유 산업은 오랫동안 인도 경제의 초석이 되어 왔으며, 인도의 국내 의류 및 섬유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 약 2.3%, 산업 생산에 13%, 수출에 12%를 기여하고 있다.

2020년 기준 1500억 달러에 불과했던 인도의 섬유 산업 규모는 1년 새 2230억으로 확대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2030년 기준 25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섬유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섬유 기계의 생산 가치도 회계연도 2022년 기준 약 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산업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의 섬유 및 의류 생산 기계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56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지만 2020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섬유 산업 성장 추이 및 전망치>
(단위: US$ 십억)


<인도 섬유 및 의류 생산 기계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인도 정부의 지원 정책

인도 정부는 섬유 산업의 발전과 운용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섬유부(Ministry of Textiles)를 별도로 설치해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인조 섬유(MMF) 및 기술 섬유(technical textiles)의 국내 제조를 촉진하기 위해 2021년에 5년간 약 18조 원 규모의 섬유 부문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를 승인했다.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는 올해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약 12개의 섬유 회사가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 하에 첫 번째 보조금을 지급 받을 예정이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 6월 기리라쥬 싱(Giriraj Singh) 섬유부 장관은 인도 국제 의류전에서 섬유 부문은 물론 의류 부문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포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 장관은 지난 6월 개최된 제71회 인도 의류 국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결함 없는 완벽한 품질(Zero Defect),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제로(Zero Effect)를 목표로 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섬유부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원을 만들기 위해 통합 섬유 단지 계획(SITP)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통합 섬유 단지 계획(SITP)은 섬유 단지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섬유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인도 섬유부의 핵심 제도다. 이 제도에 따라 정부는 프로젝트 비용의 최대 40%(한도 40만 루피)를 보조금으로 제공한다. 민간 투자 유치, 고용 창출 촉진 및 섬유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이 제도의 목표이다. 이 제도는 관련 인프라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과 생산 효율성을 장려하여 글로벌 섬유 제조 허브가 되고자 하는 인도의 광범위한 목표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인도는 섬유 산업을 기술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 업그레이드 기금 제도(TUFS)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인도 섬유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인도 전역에는 섬유 산업의 고도화 및 현대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섬유 클러스터가 인도 전역 곳곳에 존재한다. 전국 곳곳에 수많은 소규모 단위가 밀집된 여러 섬유 클러스터가 있다. 다음은 인도의 주요 섬유 클러스터 지역이다.

<인도 주요 섬유 클러스터>

클러스터 유형 지역
방적 클러스터 루드히아나, 바디, 코임바토르, 군투르
직조 클러스터 수라트, 티라푸르, 뭄바이, 암라바티, 아메다바드
편직 클러스터 델리, 루드히아나, 티루푸르
의류 제조 클러스터 델리, 벵갈루루, 뭄바이, 콜카타, 바피, 비샤카파트남

 


인도 섬유 기계 산업 성장 동인

인도 섬유 기계 산업 성장은 섬유 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이제 지속 가능성은 유기농 면을 사용하거나 최적의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데 국한되지 않는다. 원료 조달에서부터 생산, 공급망 관리, 폐기물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영향을 주며 다차원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친환경적이고 책임감 있는 제조 관행이 섬유 산업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섬유 기계 유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은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생산 공정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적기, 직조기, 염색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염료 및 화학물질 사용을 지원하는 기계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제품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생분해성 및 무독성 화학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기계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 최대 섬유 제조업체 중 하나인 아르빈드 리미티드(Arvind Limited)는 기존 직기에 비해 전력 소비가 훨씬 적은 에어젯 직기(air-jet looms)를 설치했으며, 무방류(ZLD) 수처리 공장을 통해 폐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웰스펀 인디아(Welspun India), 레이몬드 그룹(Raymond Group)과 같은 섬유 기업은 역시 에너지 절약 기술, 재생 에너지원, 자동화 시스템을 통합하며 고에너지 효율 섬유 기계를 생산 과정에 적극 도입 중이다. 기업들은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섬유 기계의 구입을 지원하는 수정 기술 업그레이드 기금 제도(ATUFS)와 같은 정부 제도를 활용하여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섬유 허브인 타밀 나두와 구자라트 같은 지역의 주 정부 정책도 친환경 기술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섬유 기계의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유기농 면, 대마, 대나무, 린넨과 같은 지속 가능한 천연 섬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소재를 가공하는 특수 기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천연 섬유의 핵심 생산국 중 하나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인도 천연 섬유 산업의 규모는 1380억 달러 수준이며 이는 2025년까지 19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러한 천연 섬유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친환경적인 특성이 있어 중국, 인도, 미국은 천연 섬유 트렌드를 인식하고 자국의 섬유 산업의 성장을 위해 천연 섬유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천연 섬유 가공에 필요한 섬유 기계 산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테크니컬 섬유에 대한 관심 증대도 주요 요인이다. 테크니컬 섬유는 미적 목적이 아닌 특정 기능을 위해 설계된 섬유 제품으로, 내구성이 높고 단열성이 뛰어나 자동차, 의료, 농업, 인프라, 방위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2027년까지 233억 달러로 확장될 전망인 인도의 섬유 기계 시장은 섬유 기계 수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술 섬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자동화된 고성능 섬유 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테크니컬 섬유의 방적, 직조, 니팅 및 마무리 과정에 필요한 완전 자동화 기계에 대한 수요가 크다. 또한 탄소, 유리 섬유 등 고성능 섬유와 같은 혁신적인 재료의 사용의 증가는 이러한 재료를 처리할 수 있는 특화된 섬유 기계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고성능 재료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급 직조, 니팅, 부직포 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사점

인도는 방글라데시, 터키 등 다양한 국가로 섬유 기계를 수출하며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다만, 동시에 중국, 이탈리아, 독일, 한국으로부터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도 하다. 아래 자료를 살펴보면 2022-23년 기준 이전에 비해 인도의 섬유 기계 수입액이 38억 4100만 달러에서 50억 7300만 달러로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정부 주도의 섬유 단지 조성과 같은 다양한 정책은 섬유 기계에 대한 수요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 기업에 유리한 입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의 섬유 기계 수입 및 수출>
(단위: US$ 백만)


<인도 섬유기계 수입 동향>
(단위: US$ 천)

 국가 수입금액
2019 2020 2021 2022 2023
1 중국 9,798 4,361 11,718 12,883 7,165
2 이탈리아 2,439 1,934 2,315 6,183 2,950
3 독일 8,548 282 5,450 9,915 2,050
4 한국 1,259 94 171 62 690
5 스위스 4,434 3,401 4,665 2,440 659
6 미국 151 429 11 346 555
7 일본 570 893 1,270 1,241 465
8 벨기에 1,004 48 3,677 1,343 141
9 터키 246 216 115 254 119

 

지난 5년간 섬유 기계의 대인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산 섬유 기계의 수입이 최근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은 중국,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대인도 섬유 기계 수출국 4위를 차지했다. 2023년 기준 인도의 한국으로부터의 섬유 기계 수입 규모는 69만 달러이며 이는 전년도 수입 규모인 6만 2000 달러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이다.

HS 코드를 844590(Machines producing textile yarns)으로 하는 섬유 기계는 한-인도 CEPA 적용 대상이기도 하다. CEPA 적용 시 기본 관세 5%, 사회보장세 10% 및 부가가치세 18%를 포함해 세율은 24.290%가 된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한-인도 CEPA가 적용된 관세율을 활용하여 인도 수출을 고려할 수 있다.

현지 섬유 유력업체 L사의 J씨는 인터뷰를 통해 "자사는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섬유 기계에 자동화 공정을 통합시키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최첨단 기술 활용 측면에서 생산 라인에 자동화, 데이터 분석 및 인공 지능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신규 기술 접목에 대한 수요를 강조했다.

이처럼 인도 섬유 기계 시장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인력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자동화 섬유 기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한 섬유 기계 산업 주요 기업들은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위해 섬유 방적 기계에 AI와 머신러닝(ML)을 통합하고자 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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