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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보다, ‘2024년 세계로봇대회’ 본문
2024년 세계로봇대회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
169개 기업이 600여 개의 제품 전시, 교역액은 269억 위안
대회 개요
2024년 세계로봇대회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이촹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2015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 공동육성, 스마트 신미래 공유’를 주제로 삼았다. 이번 대회는 중국전자학회와 세계로봇협력기구(WRCO, World Robot Cooperation Organization)가 주최하고, 26개의 국제기구 및 베이징시경제정보화국,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서우청(首程)주식회사와 베이징이좡로봇과학기술산업발전회사가 후원했다.
대회에서는 프런티어 기술, 산업 동향, 혁신 성과에 초점을 맞춘 메인 포럼과 26개의 전문 테마 포럼이 3일간 개최됐다. 포럼에는 중국과 해외의 최고 과학자, 국제기구 대표, 원사(院士) 및 기업가 등 416명이 참여해 로봇 산업의 핵심 이슈를 논의했다. 온오프라인으로 포럼을 청취한 청중은 160만 명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에 열린 2024년 세계로봇박람회와 세계로봇경진대회에는 약 25만 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박람회에서는 169개 기업이 600여 개의 혁신 제품을 전시했으며, 그중 60여 종의 신제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27종이 전시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10여 개국에서 참가한 7000여 개 팀, 1만3000여 명의 선수가 4개 로봇 경진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리창 국무원 총리: 로봇 과기 혁신과 산업 발전 강조
리창 국무원 총리는 25일 세계로봇박람회에 참석해 로봇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창 총리는 로봇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과 비교우위를 구축해 민생복지를 증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리창 총리는 세계 프런티어 기술을 겨냥해 로봇 기초연구와 핵심기술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련 학과 전공의 인재 양성과 유치를 강화하고, 고급 완제품, 핵심 부품, 제조공정용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중국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질 것을 제안했다.
그는 중국의 방대한 시장 규모와 풍부한 응용 시나리오를 활용해 공업, 농업, 서비스업, 특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응용의 보급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창업 투자를 장려하고, 로봇 분야의 ‘유니콘’ 기업과 ‘소거인’ 기업을 육성해 경쟁력 있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메인 포럼: 중국, 11년 연속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
2024년 세계로봇대회의 메인포럼에서는 중국, 유럽, 미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로봇 산업 발전, 휴머노이드 로봇 트렌드, AI 거버넌스 등의 이슈를 논의했다.
신궈빈(辛国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차관은 대회 기조 보고에서 2024년 7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로봇 관련 유효 특허가 19만 건을 넘어서며, 전 세계 특허의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로봇 산업이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의 성능 및 안전 수준 향상 △11년 연속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 유지 △최근 3년간 세계 신규 로봇 설치량의 과반수 차지 △가정 서비스 및 의료 건강관리 등에서 서비스 로봇의 규모화 △특수 로봇의 심해 탐사 및 응급 구조 등에서의 중요한 역할 등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로봇 산업 매출액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산업 거버넌스와 규제 개선, 로봇 산업 발전계획, ‘로봇+’ 응용 행동 방안 등 다양한 정책적 조치를 통해 로봇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차관은 중국 로봇 산업이 시작이 늦어 설계능력과 산업기반이 취약하며, 산업망과 혁신망 간의 융합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공업정보화부는 로봇 기초연구와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해 ‘로봇+’ 응용시스템을 개선하고, 중국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국제로봇연맹(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마리나 빌(Marina Bill) 회장은 <글로벌 로봇 시장: 현황, 트렌드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최근 몇 년간 중국이 로봇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세계 최대의 로봇 소비시장과 생산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빌 회장은 2019년 전 세계적으로 6만 대의 로봇이 설치됐고, 이 수치는 2022년 50만 대, 2023년 400만 대로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기술의 융합이 로봇의 스마트화, 유연성,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로봇협회 유하 로닝(Juha Röning) 부회장은 <유럽 로봇의 AI 신시대 진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로봇학 차원에서 기계공학은 매우 높은 표준화 수준을 지니고 있지만, 로봇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는 여전히 검사 즉시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컴퓨터 과학의 표준화 수준이 낮아 단순히 기능 구성 요소를 함께 조립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AI 분야의 표준화는 더욱 적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시스템의 품질 표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로봇산업협회 제프 번스타인(Jeff Burnstein) 회장은 <북미 로봇 시장 핵심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며, 농업 분야에서의 로봇 파종, 정확한 농약 분사 및 잡초 제거, 물류와 자동차 산업에서의 로봇 활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력 발굴과 향후 트렌드를 온라인으로 공유했다.
이 외에도 일본과 한국의 로봇산업협회 회장은 <일본 로봇 기술과 산업현황 및 트렌드>, <한국 로봇 산업 발전의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자국의 로봇 산업 발전 현황, 트렌드 및 비전을 소개했다.
전문테마포럼: 한·중 로봇 기술 및 산업혁신 콘퍼런스 개최
이번 로봇대회에서는 KOTRA와 중국전자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한중 로봇 기술, 산업 혁신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중국의 로봇 산업 전문가가 양국의 로봇산업 진흥정책 현황과 기업별 응용 사례 등을 제시했다.
한국 산업연구원 북경사무소 김재덕 소장은 <한국 로봇산업 현황과 한중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국의 로봇 산업 동향과 정책, 산업용 로봇 분야의 경쟁력, 그리고 한중 간 로봇 분야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김재덕 지원장은 한국이 203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 인력,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K-Robot Economy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 협력 모델의 사례로,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쿠팡(Coupang)이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시 중국의 Geek+와 VisionNav, 한국의 CMES 로봇을 분야별로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중 간 로봇 분야 협력 방안으로는 공동 생산라인 구축, 공급망 강화, R&D 프로젝트 발굴 등을 제시했다.
중국기계공업연합회 스마트제조분회의 타오융(陶永) 부비서장은 <중국 로봇 산업 정책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2023년 중국 로봇 산업의 규모가 2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중 산업용 로봇은 156억 달러, 서비스 로봇은 81억 달러, 특수 로봇은 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서비스 로봇 분야는 의료, 교육, 레크리에이션, 간병, 보행 보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기업이 등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오융 부비서장은 또한 중국 내 로봇 관련 기업이 34만 개 이상에 달하며, 이 중 80%는 설립된 지 5년 이내의 기업이고, 34.6%는 설립된 지 1년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3~5년 동안 주목해야 할 로봇 산업의 이슈로 △AI 비전, 전용 AI 칩, 3D 비전, 디자인 및 응용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의료 및 재활 로봇 △오퍼레이팅 및 모바일 복합 로봇 △레크리에이션, 청소, 요식업, 마사지, 간병 등 서비스 로봇 △건축, 회수 분해, 국방, 에너지, 물류, 원자력 산업, 농업 등 특수 로봇/무인 시스템 △슈퍼 소프트웨어 자동화 도구 AIops, RRA △임대, 교육 훈련, 가공, 응용 개발 등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Raas 등을 꼽았다.
또한 타오융 부비서장은 로봇 산업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신소재 등 기술의 진보로 고도의 스마트화 발전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중국은 앞으로 로봇 핵심 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봇 응용 보급을 가속화하며, 인재 양성과 응용 교육 모델 개발에 주력해 로봇 산업의 선순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DN솔루션즈의 신상철 부장은 <DN 자동화 솔루션 및 자동화 성공 사례>를 주제로, 공작기계의 생산성 최적화, 다양한 제품의 자동화 생산, 가공 중 발생하는 칩 문제 해결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T4000 ROBOCELL의 컴팩트한 구조와 최적화된 진입 동작 설계를 통해 로봇 핸들링(Robot Handling) 시간이 9.5초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협동로봇 전문기업 로케(ROKAE, 珞石机器人)의 송빈 부총재는 <다양한 산업의 스마트 제조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로봇>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유연성, 협동성,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플렉시블 협동 로봇과 고정밀도, 고성능 산업용 로봇을 소개하며, 이 로봇들이 태양광 발전, 자동차, 3C 전자, 반도체, 바이오의약,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박람회: 27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나다
박람회 내에서는 콘퍼런스가 활발히 개최되는 것과 동시에,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로 만나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박람회장에서는 중국 로봇기업 로봇에라(Robot Era, 星动纪元), 러쥐로봇(LEJU ROBOT, 乐聚机器人), 유바오터(YOBOTICS, 栋宝特) 등 3개 기업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회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치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스타트업 로봇기업 로봇에라가 출시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싱둥 1호'(星动1号)는 사람의 손과 유사한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 로봇은 인사, 악수, 태극권 시연, 계단 오르기, 물건 운반, 음식 배달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로봇에라 부스에서는 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깨 마사지와 물건 전달 등의 기능을 시연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테슬라 부스에는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됐다. 이 로봇은 직립보행을 기반으로 보행 속도를 30% 향상시켰으며, 열 손가락의 감지와 촉각 기능도 개선됐다. 또한 시각 신경망과 FSD 칩을 통해 인간의 작업을 모방해 배터리 분류 훈련을 수행할 수 있다. 테슬라는 내년에 1,000개 이상의 Optimus 로봇이 공장에서 생산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향후 목표는 로봇 원가를 10만 달러에서 1~2만 달러로 대폭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부스에서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베이징임보디드인텔리전스로봇혁신센터(北京具身智能机器人创新中心)에서 개발한 '톈궁(天工)' 휴머노이드 로봇이 테슬라 부스를 방문해, 테슬라의 옵티머스로봇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베이징임보디드인텔리전스로봇혁신센터의 톈궁 로봇은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구동 AI 로봇의 의인화된 달리기’를 구현했다. 현재 톈궁은 음성 상호작용, 무질서한 물건 잡기 등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전시 부스에서는 물품 분류, 전달,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시연을 진행했다.
한편, EX 로봇 부스에서는 어린 소녀가 북송 시기의 유명 문학가 소식(苏轼)의 생체모방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식 로봇은 형제 관계, 좋아하는 음식, 즐겨 찾는 장소에 대한 질문에 유창하게 답변했다. 이러한 대화의 배후에는 AI 대형 모델이 있다. EX 로봇은 피부, 손목, 손금 등 디테일에서 인간과 더욱 유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이 생체모방형 로봇들은 과학기술관 등 문화 관광 프로젝트에서 해설을 맡고 있다. 현재 양산 중인 로봇의 가격은 한 대당 75만 위안이며,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유명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중 하나인 위수과기(宇树科技)는 이번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UNITREE G1과 4족 로봇 UNITREE Go2-W를 선보였다. 특히 G1은 2023년 출시된 H1에 비해 가격이 9.9만 위안으로 더욱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 다른 AI 및 로봇 기업인 iFLYTEK(科大讯飞)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iFLYTEK 관계자는 “이 솔루션을 적용한 로봇은 직립 보행과 무릎 꿇기, 커피 따르기, 수건으로 ‘땀' 닦기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전반적인 운동 성능이 2배 향상되고, 복잡한 작업의 성공률이 95% 이상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비테크(优必选)도 이번 박람회에서 Walker S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컴퓨터 비전 감지, VSLAM 내비게이션, 학습형 전신 운동 제어 등 풀 스택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운반, 분류, 품질검사 등 다양한 산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한국도 이번 대회에 10개 로봇 기업이 단체로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산업용 로봇 부품부터 실내 및 실외 순찰 로봇, AI 관제 시스템, 측정 레이더 장치, 무인 커피 로봇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회에 참여한 A 한국 기업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경쟁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양국의 시장 환경과 기술 수준, 소비자 요구가 각기 다르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인 측면도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로봇 기술의 정밀성과 안정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중국은 대규모 생산과 빠른 기술 응용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호보완적 요소들을 기반으로 한중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국 기업 B사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이 미국, 유럽, 한국 등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우수하지만, 품질 면에서는 한국 제품이 중국 제품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중국 로봇 산업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따라서 한국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교우위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전망 및 시사점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세계로봇대회는 100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이는 '혁신 유도', '산업 추진', '국제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로봇이 만든 커피와 아이스크림, 5위안짜리 전병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중들의 모습이 연출됐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붓글씨 시연과 치열한 로봇 경진대회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774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교역액은 269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수많은 중국의 혁신 로봇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 내 로봇산업 관련 전정특신(专精特新) 기업과 ‘소거인’ 기업의 수는 400개를 넘어섰으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봇 생산국이자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봇+' 응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산업용 로봇은 중국 경제의 중요한 동력으로 기능하며, 국민경제의 71개 산업 대분류에 포함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중국 로봇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관련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중국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응용 확대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도 중국 로봇 산업의 변화와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로봇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응용 분야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중국과의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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