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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순 수출 17%↑…반도체·대중국 수출 호조(종합) 본문
원유 수입 83% 증가…무역적자 29억달러
8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17%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에 원유 수입이 80% 넘게 늘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7천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0%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0일로 작년보다 0.5일 적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이달 초순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42.1%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하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제품(5.5%), 승용차(63.9%), 선박(253.0%) 등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 미국(27.7%), 베트남(3.6%)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31억9천5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24억5천800만달러)보다 많았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700만달러로 13.4% 증가했다.
작년보다 높은 국제 유가에 원유 수입이 83.5% 늘었다. 이는 1∼10일 기준으로 2022년 7월(93.8%) 이후 2년1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다.
반도체(14.7%), 가스(62.8%) 등의 수입도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5%), 석탄(-24.9%), 승용차(-25.2%)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0%), 미국(16.0%), 일본(17.2%) 등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9억3천4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9억1천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2개월째 흑자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8월 휴가 등 계절적 요인 영향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