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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보다 8년 빠르고 값도 싸다”... 제약사들, 우주 신약 개발에 나서는 이유/ 신세경·트와이스 사나까지 등장…‘일일칠’이 20대 사로잡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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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보다 8년 빠르고 값도 싸다”... 제약사들, 우주 신약 개발에 나서는 이유/ 신세경·트와이스 사나까지 등장…‘일일칠’이 20대 사로잡은

DDOL KONG 2024. 3. 28. 12:17

신세경·트와이스 사나까지 등장…‘일일칠’이 20대 사로잡은 비결

재밌는 점은 이 콘텐츠가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정체입니다. 전자상거래 기업 ‘컬리’가 지난 2021년 개설한 채널이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오전 7시 전에 갖다준다는 자사의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일일칠 채널은 덱스의 냉터뷰 외에도 희극인 박명수씨가 진행하는 ‘한끼사줍쇼’ 등의 웹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31만명의 구독자와 4억4000만회의 조회 수를 확보했습니다.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같은 해 개설한 ‘머니그라피’도 구독자가 2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재무 덕후’라 불리는 젊은 회계사가 진행하는 ‘B 주류경제학’이란 방송 콘텐츠는 단순 기업 재무제표 분석을 넘어 웹툰·커피·스니커즈 등 소위 젊은 층이 관심 가질 만한 소비문화와 경제·산업을 섞는 방식으로 방송마다 수십만 조회 수를 올립니다. ‘아디다스가 나이키 못 따라잡는 결정적 이유’ ‘하이볼 위스키 유행에 하이트진로가 웃는 이유’ 같은 주제들이죠.

일일칠과 머니그라피의 성공 비결은 브랜드를 감추는 대신 젊은 층을 겨냥한 콘셉트와 콘텐츠만 앞에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모르고 보면 기업 채널이란 걸 알기 어렵죠. 기업 마케팅 시장에서 유튜브 성공 전략이 ‘부캐(새로운 캐릭터)’인 셈입니다. 유명 연예인을 섭외하고, 전문 제작 인력을 두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럼에도 토스나 컬리 같은 기업이 이런 부캐 사업에 계속 투자하는 이유는 미래 잠재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마켓컬리의 주 고객층은 30~40대지만, 일일칠의 주 시청자층은 20대입니다. 머니그라피 역시 구독자 80% 이상이 MZ 세대라고 합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과연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두 기업이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22979?sid=105





“지구보다 8년 빠르고 값도 싸다”... 제약사들, 우주 신약 개발에 나서는 이유

우주 신약 개발 시대 성큼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두 번째 우주 신약 연구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우주 기반 시설 스타트업 ‘레드와이어’는 이날 일라이 릴리가 자사의 우주 의약품 제조 플랫폼 ‘필박스(PIL-BOX)’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주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주 공간의 ‘미세중력(microgravity)’을 활용하면 의학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을 앞당길 수도 있고, 순도 높은 약품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라는 것이다. 우주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초록 박사는 “우주에서는 중력의 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 의약품 결정(結晶)의 순도가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연구 개발을 넘어서 우주에서 의약품 생산까지 목표로 하는 기업이 많다”고 했다.

중력 차이가 결과의 차이

일라이 릴리는 오는 21일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의 국제우주정거장(ISS) 보급선에 새로운 신약 실험을 위한 필 박스 2호를 실을 예정이다. 필박스는 의약품이 결정을 이루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실험 장비다. ISS 상주 우주비행사가 필박스를 수령해 정거장에 설치하면 지구로 데이터가 송신되는 방식으로 연구가 이루어진다. 두 기업은 지난해 필 박스 1호에 인슐린을 실어 보내 미세중력 환경이 인슐린 결정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BMS 등 빅파마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우주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2010년대부터 우주에서 연구를 시작해 상용화 단계까지 온 대표적인 사례다. 머크는 2019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ISS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키트루다의 주요 단백질을 합성하면 지구에서 보다 훨씬 균일하고 순도가 높은 결정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단백질 결정이 안정적이면 약물을 냉동보관하지 않아도 되고 같은 재료로 많은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등 효율성이 높아진다.

미세중력 환경에서 신약 개발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마이크로퀸’은 지난 2022년 우주에서 신약 후보 약물 TMBIM을 암 세포에 적용해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지구에서 실험하는 것과 비교해 결과물 도출이 약 8년 앞당겨졌다”고 했다. 균일한 단백질 결정을 얻을 수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우주 연구의 이점이 알려지면서 제약사의 의뢰를 받아 우주 실험을 대신해주는 스타트업도 생겼다. 미국의 바르다(Varda)는 우주선에 신약 개발 연구용 캡슐을 실어 우주선이 운항하는 시간 동안 미세중력 상태의 영향을 관측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ISS로 보냈던 캡슐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주 환경은 생명을 구하지만 굉장히 비싼 신약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활발히 연구

국내에서도 우주 신약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보령이다. 보령은 지난 2022년 미국의 우주 정거장 건설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고, 올 초 국내 합작 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공식 출범했다. 보령은 올해 안에 다른 기업·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지구 저궤도에서 의료·제약 관련 실험을 진행하는 등 ‘우주 헬스 케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스페이스린텍은 2026년 우주 의약품 파운드리(위탁 생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우선 단백질 결정 성장, 줄기세포 배양 등 우주 환경을 활용한 산업화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원(IBS)의 협조를 받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지하 실험 시설 예미랩에서 무중력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국내 우주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소형 발사체에 실험 장비를 실어 장비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김병곤 스페이스린텍 연구소장은 “우주 산업을 민간에서 이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되면서 거의 매일 로켓이 쏘아올려지고 있다”면서 “이점이 뚜렷하고, 비용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여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22970?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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