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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금지령에 화웨이 돌풍까지…’빨간불’ 켜진 韓 부품사/ LG전자, ‘운전자 경험’ 이렇게 바꾼다...모빌리티 기술 콘셉트 이례적 공개 본문
아이폰 금지령에 화웨이 돌풍까지…’빨간불’ 켜진 韓 부품사/ LG전자, ‘운전자 경험’ 이렇게 바꾼다...모빌리티 기술 콘셉트 이례적 공개
DDOL KONG 2023. 9. 11. 03:37中 ‘아이폰 금지’, 전 공무원·공공기관 확대
화웨이 신제품 흥행…아이폰 대체재 부상
실적 개선 기대 韓부품사, 변수 여파 주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이폰 금지령’과 ‘화웨이 돌풍’으로 중국에서 애플의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하반기 애플발(發) 실적 개선을 기대해온 국내 부품사들은 실제 아이폰15 출시 후 상황을 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쓰지 못하게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전에도 안보를 이유로 일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자국산 휴대전화를 쓰도록 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체 공공기관과 공무원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화웨이와 틱톡 사용을 규제하자 중국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가 중국 현지에서 아이폰15 대체재로 떠올랐다. 초기물량이 수시간 만에 매진되고 구매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선 중국 정부의 공무원·공공기관 아이폰 금지령이 민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아이폰 선호도가 높지만 당국의 지침이 애국소비 심리를 부추겨 아이폰 대신 화웨이 신제품으로 수요가 대거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중국은 애플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큰 손’ 중 하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이폰 금지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만 한정되면 아이폰 수요 감소 효과는 제한적이겠지만 민간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갈등의 유탄은 한국 기업에 튀었다. LG이노텍(011070)은 아이폰15 프리미엄 제품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한다. 중국 내 아이폰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감소하면 국내 부품사들에도 적잖은 충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하반기는 국내 부품사들이 아이폰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는 시기다. 보통 9월 중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된 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국내 부품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은 하반기에 가장 두드러진다. 글로벌 불경기로 상반기 성과가 부진한 탓에 하반기에 거는 기대가 더 컸는데 실적 개선을 방해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난 셈이다.
국내 부품업계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오는 12일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실제 중국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금지와 화웨이의 인기는 국내 기업들에게 좋지 않은 이슈인 건 맞다”면서도 “아이폰15 출시 후 실제 시장 반응이 어떤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571921
LG전자, ‘운전자 경험’ 이렇게 바꾼다...모빌리티 기술 콘셉트 이례적 공개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53789?sid=101
LG전자가 고객들의 운전자 경험을 확 바꿀 모빌리티 선행 기술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공식 홈페이지에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생성했다. 이곳에서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차량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3종과 디지털 콕핏 2종을 소개했다.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는 ‘나에게 꼭 맞는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LG전자가 진행하는 선행 프로젝트와 실험적인 기술 등을 의미한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3종은 롤러블, 플렉서블, 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Min&Max 디스플레이’는 계기판(클러스터),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CDD)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 P-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가 L자 구조로 구부러져 사용자가 상황과 용도에 따라 넓은 면과 좁은 면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형태다.
예를 들어 목적지에 대해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넓은 면을 사용하는 ‘Max 모드’를, 익숙한 길을 운전할 때는 최소한의 정보만 띄우는 ‘Min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Pop&Fold 디스플레이’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슬림한 대시보드에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노출되는 형태다. 차량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게 장점이다. 가운데에는 폴더블 P-OLED 기술을 활용한 18인치 대형 중앙정보디스플레이가 있고 양쪽에 90도로 회전하는 2개의 디스플레이가 각각 계기판과 보조석디스플레이로 활용된다.
‘Flex&Slide 디스플레이’는 P-OLED를 활용해 고객의 상황이나 재생되는 콘텐츠에 맞춰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구부리지 않은 전체 화면은 영상 콘텐츠 시청이나 네비게이션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최대한 구부려 아래는 키보드로, 위는 검색 화면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가 공개한 디지털 콕핏 2종 콘셉트에는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HMI 등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돼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운전자 및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 5G 통신 기반의 V2X(차량-사물간 통신) 등 차량에서 즐기는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또 차량 내 전체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하는 최신 IVI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도 탑재돼있다.
LG전자가 양산되지 않은 전장제품 콘셉트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전장제품을 공개하며 LG전자의 혁신성과 모빌리티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 이준배 영업·마케팅담당은 “LG전자는 70년 가까이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LG전자만의 미래 전장 기술력을 지속 선보이며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는 LG전자 VS사업본부 홈페이지 및 공식 링크드인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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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52570?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