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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금융 잠재부실 6조원…중소형·일부대형사 손실감내여력 부족” [투자360]/ "고졸도 충분히 잘 버는데…대학은 뭐하러 가나요?" 본문
“증권사 부동산금융 잠재부실 6조원…중소형·일부대형사 손실감내여력 부족” [투자360]/ "고졸도 충분히 잘 버는데…대학은 뭐하러 가나요?"
DDOL KONG 2023. 9. 8. 02:44나이스신용펴가 세미나
25개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져 48兆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금융 잠재 부실 가능 노출액(익스포져)가 6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외 부동산금융을 취급한 증권사들 가운데 부동산에 의존한 대형사와 중소형사는 부동산시장이 회복하지 못하면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스신평은 7일 ‘제2금융권 자산건전성 점검, 증권: 국내외 부동산금융 확대의 그늘’ 세미나에서 25개 증권사의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가 47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대비 1% 하락에 그친 수치로 과거 부동산 익스포져가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73%는 만기가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론은 본PF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80%가 연장됐고 본 PF는 56%가 연장됐다. 본PF은 정산 분양대금 유입도 있었지만, 일부 미분양 담보대출을 통한 상환과 상각 처리도 존재했다.
해외 사업장 익스포져는 90%가 만기 연장됐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한 2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장 중 2조2000억원이 만기 연장됐다. 나이스신평은 만기 연장 규모는 1년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만기까지 자산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손실이 크게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실절 건전성을 점검한 결과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잠재부실 가능 익스포져는 약 6조원에 달했다. 이는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의 5배 수준이다.
이예리 금융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국내 PF 사업장 중 만기가 연장된 경우 대부분 요주위 여신으로 분류돼 충당금을 10% 이내로 적립한다”며 “실질 손실이 크더라도 실제 인식된 잠재부실 익스포져가 10%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리츠, 지분증권은 기준 손상차손 인식 규모와 최종 손실액이 다를 수 있다”며 “최근 시장 상황이 저하하면 최종 매각가가 기존 감정평가 금액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한 대형사와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금융 손실흡수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사 평균 연간 손실흡수 버퍼는 약 5500억원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평균은 각각 1400억원, 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형사는 연간 국내 11개, 해외 5개 이상의 사업장을 전액 손상 처리할 경우 적자 전환이 우려됐다. 중소형사는 연간 5개 이상 국내 사업장을 전액 손상 처리 시 적자 전환이 전망됐다. 초대형사는 연간 국내 36개, 해외 17개 사업장을 전액 손상 처리해도 순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연구원은 “초대형사는 위탁매매, 자산관리, 금융부문 등에서 발생하는 경상적인 영업수익으로 부동산 금융 관리 손실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형사와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한 대형사는 손실 감내 여력이 부족해 적절한 만기 연장을 통해 손실 인식 이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194468?sid=101
"고졸도 충분히 잘 버는데…대학은 뭐하러 가나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89167
미국인 중 36%만 고등교육 신뢰 보여
'대학교 = 수지 안 맞는 투자' 인식 확산
미국인들 사이에 대학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의 5일(현지시간) 보에 따르면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드는 학비 등 총비용이 크게 상승한 반면 대학 졸업장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수지가 안 맞는 투자'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36%만이 고등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57%)과 2018년(48%)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다른 여론조사에선 Z세대(1995~2004년생)의 45%가 "고교 졸업장이면 충분한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으며 갤럽의 2021년 조사에선 미국인 학부모 중 46%가 자녀가 고교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대학 등록 학생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0년 미 전역 대학에 등록한 학부생 수가 1800만명이 넘었던 데 비해 2021년에는 1550만명을 밑돌았다. 13년 사이 무려 250만명가량이 줄어들었다.
2016년까지 고교 졸업자의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했으나 최근 대학 진학률은 62%로 감소했다.
이 같은 미국의 변화 양상은 다른 선진국의 대졸자 수가 증가하는 것과도 정반대다. 2000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청년들의 학사학위 취득률은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영국의 학부생 수가 2016년에 비해 12% 증가했고, 미국은 같은 기간 8% 감소했다. 캐나다의 25~34세 성인 중 67%가 2·4년제 대학을 졸업했는데, 이는 미국보다 15% 포인트가량 높다.
NYT는 "미국에서 대학교육을 받는 데 비용은 급증하는데, 대학 졸업 후 얻는 수익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1980년대 이후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 격차를 뜻하는 '임금 프리미엄'은 점차 증가해 왔다. 2000년대 초반 이들 간 임금 격차는 60%를 넘었으며 이후 65% 안팎을 맴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의 4년제 사립 및 공립 대학 등록금은 1992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사립대학에 다니는 데 드는 1년간 총비용은 생활비를 포함해 연간 5만8000달러로 추산된다. 비용 충당을 위해 학비 대출을 받는 대학생이 늘어나 이들의 총부채 규모는 1조6000억 달러로 2007년(5000억 달러) 대비 3배 이상 커졌다. 이에 비해 캐나다와 일본의 공립대학 등록금은 연간 5000달러 정도이고, 프랑스 독일 덴마크 독일 등의 대학 등록금은 무료다.
미국의 대학 입학생 중 40%가 졸업하지 못하며 전공에 따라 고임금을 받을 가능성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대 더글러스 웨버 교수 연구에 따르면 경영학, 공학 등 학위가 있으면 고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약 75%에 달하지만, 예술이나 인문학 등을 전공할 경우 고임금은 보장받기 어렵다.
NYT는 "대졸자 감소로 미 경제는 2030년까지 1조20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생길 것이며 이는 미국 사회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