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애널리스트 리포트 이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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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으로 애널리스트 리포트 이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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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너무 믿으면 안 되는 이유(예시 : 이마트)

지난 번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너무 믿으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하면서, 한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뷰를 너무 맹신하지 말자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본 적이 있다.

해당 포스팅은 '이마트'에 대한 리포트를 읽어보면서 스스로 생각했던 점들을 정리하면서 주로 '애널리스트 리포트 역시 작성자의 주관이 들어가다보니 정확한 정보전달 이상의 필요 이상으로 그들의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주관적으로 판단하자'는 내용이였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대해 조금 비판적인 어조로 작성한 포스팅이긴 하지만, 사실 나도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매일 최소 두 세건은 읽어보고 투자에 잘 이용하기도 한다. 특히 하나금투 박종대 애널리스트 같이 리포트 외에 블로그, 유투브 매체를 활용해서 커버 섹터, 종목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뿐 아니라 투자에 대한 마인드나 올바른 투자관 정립에 대한 글을 전해주시는 분들은 너무 감사하게 잘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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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화장품 산업 및 기업분석 : 네이버 블로그

오늘은 개인적으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기업에 대한 기초 정보가 없을 때 간단하게 훑어보자.

가끔, 전혀 투자해본 적이 없는 섹터에서도 깜짝 실적을 내거나, 좋은 호재성 뉴스로 급등하는 종목들도 있고, 구조적으로 턴을 할 수 있는 시그널들을 보내는 종목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아예 제로 베이스에서 처음 공부하는 섹터와 종목을 처음부터 사업보고서 부터 보는 건 조금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일 수 있다.

보통 리포트 첫 페이지는 Summary 페이지인데, 해당 종목의 '사업분야', '실적정보', '주요 투자 포인트'들을 정리해두니 이 페이지를 통해 '무엇을 하는 회사이며, 주요 매출원은 어떤 것이고, 분기 실적 추이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정도를 통해 기업의 사업영역과 방향성 정도를 가볍게 파악해보자.

이 이후에 관심이가는 기업이 있다면, 스스로 기업 홈페이지나 사업보고서 분석을 통해 투자아이디어를 정립해본 후 다른 리포트들도 찾아본다.

2. 기초가 없을 때는 종목 리포트보단 산업 리포트를 먼저보자.

위에서 종목리포트를 읽는 순서에 대해 먼저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종목 리포트보다는 '산업리포트'를 먼저 보길 추천한다.

특히 지금같은 연말에는 주로 내년을 위해 포트를 재정비하고, 지금 당장보다는 내년에 좋을 섹터들을 공부하는 시간이다. 원래 잘 알던 섹터의 경우, 산업의 주요 동향이나 기술 발전 방향, 주요 제품, 원재료들의 가격 정보들을 건너뛸 수 있겠지만 처음 공부해보는 산업의 경우는 조금 시간을 들여 50p 정도 이상 되는 산업 리포트들을 읽어보면서 해당 섹터의 업황이 어떻고, 관련 기업들을 조사해보고 해당 섹터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및 공정 변화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 CAPEX를 알아보고 종목단으로 접근하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애널리스트 '반도체산업 리포트'

하나금융투자 윤승현 애널리스트 '건설/건자재 산업 리포트'

산업리포트에는 보통 해당 업황에서 체크하면 좋을 주요 통계지표들도 많이 제시해줘서 향후 개별 종목을 공부할 때 해당 내용을 사업보고서에서 숫자로 확인하는 정도로 투자아이디어가 정립된다. (EX. 반도체 산업 - DRAM / NAND 가격변화, 재고 추이 등 / 건설산업 - 주택매매지수, 주택 인허가,입주,준공 물량 등 )

메리츠증권 건설섹터 리포트 中

메리츠증권 건설섹터 리포트 中

메리츠증권 건설섹터 리포트 中

3.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상반된 하우스들의 의견을 찾아보자.

각 하우스에는 섹터마다 애널리스트들이 있는데, 섹터별로 커버하는 종목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봐야할 리포트들이 많아져서 수고로움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봐야할 리포트, SKIP해도 될 만한 리포트들을 굳이 구분을 해보자면면...

애널리스트마다 밸류에이션을 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PEER 그룹 평균 PER 부여, 해외 동종업계 PER부여, PBR 부여, WACC-CAPM 모델 등) T.P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근데 이 T.P들을 모아놓은 컨센서스에서 위로, 아래로 크게 벗어난 값들을 제시한 리포트는 조금 챙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다 Buy CALL 하면서 그 정도의 차이라면 사실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투자의견과 T.P를 하향시킨 리포트가 있다면 조금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최근(10/22) '케이엠더블유'라는 종목리포트 중에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왕진 애널리스트와 하나금투 김홍식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같은 날에 발간 되었는데도 내용이 상당히 상반됐다.

사실 김홍식 애널은 5G종목들에 대행 워낙 Strong Buy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비쳤어서 크게 색다를 게 없었는데, 이왕진애널은 buy call은 유지하되 약간 톤다운 된 리포트를 발간했다. 내용인 즉, 국내 기지국 설치가 매우 더디고, 주요 고객사인 Nokia의 실적이 상당히 많이 꺾였고, 글로벌 네트워크장비 업체 간 경쟁에서 점유율을 많이 잃어간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이후 발표된 케이엠더블유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YoY로 -90%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상당히 박살나면서 주가가 꽤나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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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더블유> 올해 장사 끝(이왕진 이베스트투자) vs 답답한 상황이지만 매수가 정답(김홍식 하

또 얼마전, 솔로몬님께서 톡방에서 알려주신 'S&T모티브'라는 종목도 비슷한 기간에 조금 상반되는 뷰의 리포트가 있었다.​

필자는 완성차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동사의 납품차량도 많이 봤고, 전기차 시대에 수혜를 보는 기업이라는 정도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투자해본 적은 없는 기업이라 자세히 사업보고서를 읽어본 적은 없다.

하나금투, 현대차증권의 리포트에서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동사의 성장성을 좋게보아 T.P를 6만원 이상으로 잡았다. 반면, 메리츠증권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동사가 현대/기아차의 2세대 전기차모델들에 대해 수주를 확정짓지 못했음과, 동사의 주 비즈니스모델이 전기차 모터 부분 보다는 방산부분에 치우쳐져있음을 지적하며 다소 고 밸류임을 주의하자는 내용으로 HOLD 의견과 함께 T.P를 다운시키는 리포트를 냈다.

특히 성장 섹터에서 과도한 프리미엄 속에 가려진 팩트들을 놓치고 비싸게 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업황이 좋고 센티가 좋을 때는 이것들이 정당화되지만,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게 되면, 이런 약점들이 알게모르게 부각받으면서 하락을 면치 못할 수 있다. 투자를 함에 있어 이런 사실들은 알고 있는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T모티브 메리츠증권 리포트

S&T모티브 하나금투 리포트

S&T모티브 현대차증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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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효율적으로 애널리스트 리포트 이용하는 법|작성자 공부하는 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