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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풀기' 브레이크에 발 올린 日, "빠르면 7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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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풀기' 브레이크에 발 올린 日, "빠르면 7월"

DDOL KONG 2023. 6. 27. 15:36

엔저 심화, YCC 조기 수정 기대감 높아져, 이르면 7월 조정 전망도
"인플레 가속화되면 정책 수정 요구 힘 실릴 것"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이르면 내달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도한 엔저(엔화 가치 하락)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가속화되면서 다수의 부작용이 노출됐고, 더 이상 '돈 풀기'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이 공개된 가운데 다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가 엔화 약세를 견제하면서 일본은행 내에 수익률 통제 곡선(YCC) 조기 수정론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7월 예정된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채권시장의 기능 저하와 고물가의 장기화 등으로 YCC 조기 수정론에 대한 움직임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YCC는 장기 국채 수익률 변동폭을 정해놓고 이를 넘어서면 중앙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이다. BOJ가 시장에 개입해 국채 수익률을 유지하는 양적완화 정책이다. YCC 수정은 BOJ의 정책 기조인 대규모 금융완화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BOJ 이사 9명 중 6명은 "당분간 전반적인 통화 완화 정책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현재의 통화정책에서 벗어나는 단계에서 급격한 금리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YCC 수정에 대한 초기 단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현재 환율 움직임은 급속하고 일방적"이라며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BOJ가 조만간 정책 수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클레이즈증권의 야마카와 테츠시는 "YCC가 환율의 가격 변동을 증가시킬 것이란 견해도 있다"며 "빠르면 7월에도 철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도 "엔저로 인플레 기대가 높아지면 대규모 금융완화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고, SMBC닛코증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역시 "엔저는 정책 수정의 근거가 된다"고 전했다.

올해 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인 143엔대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와 BOJ는 지난해 9∼10월 강달러 현상으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150엔대를 기록하자 24년 만에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했다. 만성적 저물가 국가였던 일본의 물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저로 꾸준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대로 올라섰고, 지난 1월에는 4.2%까지 치솟았다.

닛케이는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0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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