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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말고 배터리"...사업 외연 확장하는 포스코 본문

투자

"철강 말고 배터리"...사업 외연 확장하는 포스코

DDOL KONG 2023. 5. 31. 21:44

2차 전지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투자 구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실제로 양극재, 음극재, 리튬 등 배터리 소재·원료 투자금이 철강 관련 투자금 규모를 뛰어넘은 상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201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철강부문 투자금은 4조 4091억원으로 친환경 미래소재부문 투자금 6조 7589억원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8년 철강사로 시작한 포스코의 사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철강부문은 광양 친환경차용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에 9088억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포항 6기 코크스공장 신설에 1조2687억원,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와 포항 2열연 가열로 노후설비 성능 복원에 각각 1조9232억원, 3084억원을 투자한다. 1분기 기준 총 1조3534억원이 집행됐으며 2028년까지 나머지 3조557억원에 대한 투자를 이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투자는 양극재포항공장 2-1단계(3920억원), 인조흑연음극재 신설(3920억원), 광양 전구체 2단계 증설(3262억원), 양극재 포항공장 생산설비 확대(3215억원), 양극재 광양공장 3·4단계 생산설비 확대(5653억원), 음극재 2공장 2단계 설비 확대(2711억원), 광석리튬 상용화 공장 건설(9188억원), 중국 절강포화 양극재 2단계 설비 확대(1676억원), 캐나다 퀘백 양극재 1단계(3284억원), 염수리튬 상용화공장 1·2단계 설비  도입(2조5471억원), 염수리튬 상용화공장 2단계 하공정(5751억원) 등이다. 1분기까지 2조328억원이 집행됐으며 나머지 4조7261억원이 순차 투입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니켈 사업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4억4100만달러(약 59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제련 공장을 신설하고 배터리용 니켈 생산에 나선다. 지난 30일에는 포스코홀딩스가 SK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 SKC와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사업 관련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배터리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친환경 미래소재부문 투자는 포스코퓨처엠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GM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캠 캐나다 퀘백 공장 투자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캐나다는 세계 2위의 천연자원 공급국으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이차전지 생산의 핵심 원료가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또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체결한 상태라 IRA 내 핵심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등 사업성 면에서 유리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에는 캐나다 연방과 퀘벡 주정부가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3억 캐나다 달러(약 29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의 미래 사업 설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캐나다 공장에는 포스코퓨처엠의 투자액 3284억원을 뺀 나머지가 GM측 투자금과 차입금, 정부 보조금 등으로 총 7900억원이 투입된다"며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사업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마찬가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9일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약 25년간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을 제공받기로 했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에 마헨지(Mahenge)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흑연을 공급받아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세계 주요국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광물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2차전지 소재용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4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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