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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 건설 목표... 그러나 통신업계 엔지니어 구인난은 심화 본문
일본 정부, 5G 인구 커버율 30년까지 99% 달성 목표...디지털 전원도시 국가 건설 초석 마련
일본 통신업계 엔지니어 구인난 심화...기업의 기술자 구인 수, 연봉↑
일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전원(田園)도시 국가 건설 목표
일본 정부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 인구 감소, 지역 산업 쇠퇴 등을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진보를 이용한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란 ‘전국 어디에서나 누구나 편리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사회’라는 의미이며, 이를 통해 국가와 지방이 역할을 분담해 도쿄권의 과도한 밀집을 분산시키고, 지방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의 기반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디지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주요 분야는 지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 원격의료, 교육 DX, 관광 DX 등이 있다. 현재 일본은 이 디지털 기술 활용을 위한 인터넷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정부가 주목하는 주요 디지털 기술 사례(일부)>
[자료 : 내각관방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 구상실현 회의 사무국]
일본 광케이블 정비율
일본 내 통신을 지지하는 토대가 광케이블이며 이는 5G 정비를 위해서도 필요한 인프라로, 데이터를 운반하기 위해 통신사업자가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광케이블 정비율(세대 커버율)은 ‘22년 3월 기준 99.72%로 나타났다. 또한, 미정비 세대수는 약 16만 세대로 이는 ‘21년 3월 말 대비 약 23만 세대 감소한 수치이다.
지역별 정비율의 경우 사가현과 와카야마현 등이 타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낙도나 산간지가 많은 지역 일부에서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광케이블 정비율(22.3월 기준)>
(단위 : %)
[자료 : 총무성]
일본 5G 인구 커버율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전국 5G 인구 커버율은 ‘22년 3월 말 기준 93.2%로, ‘23년까지 95%, ‘25년까지 97%, ‘30년까지 99%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2년 3월 말 기준 일본 모든 지역에서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정부는 ‘25년까지 전 지역 90% 이상의 커버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5G 인구 커버율(22.3월 기준)>
(단위 : %)
[자료 : 총무성]
일본, 통신업계 엔지니어 쟁탈 심화
현재 일본에서는 5G 수요 증가에 따른 통신 분야 인력 부족, 특히 고속 통신망을 정비하는 기술자 쟁탈이 심화되고 있다.
총무성 자료에 의하면 ‘22년 3월 말 기준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사는 전년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기술자를 채용했으며, 동 기간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 기술자 수는 총 35,400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동통신사의 전년동기 대비 엔지니어 수는 라쿠텐모바일이 34% 증가한 3,500명, 소프트뱅크는 28% 증가한 10,800명, NTT 도코모는 7% 증가한 12,100명, KDDI는 5% 증가한 8,800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4대 이동통신사 엔지니어 수 추이(22.3월 기준)>
(단위 : 명)
[자료 : 닛케이, 총무성]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화 수요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통신업계 기술 인력 부족이 심화되었으며, 경제산업성은 ‘30년에 최대 79만 명의 IT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한다. 기지국의 보수·운용·관리에 필요한 기술자 수요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통신 분야 엔지니어 구인 수와 연봉은 증가 추세
엔재팬(en-japan, 구인·구직 서비스 등 제공) 자료에 따르면 통신업계는 구인 어려움으로 연봉이 오르는 추세이며, 특히 엔지니어가 이직 시 22년 평균 연 수입은 20년 대비 19% 증가한 519만 엔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 주요 통신사의 22년 네트워크 기술자 구인 수는 20년보다 45% 증가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 구인 수 및 엔지니어 이직 시 평균 연봉 추이>
(단위 : 만 엔(좌), %(우))
[자료 : 닛케이, 엔재팬]
시사점
총무성은 2020년 6월 'Beyond 5G 추진전략-6G 로드맵'을 발표하고, 동 분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NTT도코모 담당자 N씨는 "향후 데이터 용량과 트래픽은 계속 증가할 것이므로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5G에 이어 6G로의 지속적인 진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일본 내 5G, 6G 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술, 장비 등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과의 거래, 혹은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기회를 발굴하기 좋은 시점이며,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엔지니어 구직자에게도 취직·이직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