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초보 투자자를 위한 독서목록

최근에 제 친한 지인 중 하나가 투자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를 위해 독서 목록을 좀 만들어 봤는데, 제가 읽어 본 책 중에 섹터가 유사한 것들끼리 묶어 봤습니다. 작위적인 구분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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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몰아서 읽어라

개인적인 독서 경험 상, 비슷한 장르의 책들을 짧은 시간에 몰아 읽을 때 효율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따로 재무/회계만을 위해서 책을 읽어본 적은 없어서 해당 파트는 조금 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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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

책을 읽다보면 정량 지향 투자에 속한 섹터에서는 당장에 적용해볼만한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직접 해보면 빠르게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가령 저 PER/ 저 PBR 등 팩터를 활용한 스크리닝 등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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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섭적으로 사고하자

사실 비 주식관련 책들도 투자에 많은 영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총균쇠가 그러했고, 인공지능과 관련 된 책들도 큰 영감을 줬습니다. 꾸준한 독서 습관은 투자 체력 전반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아래 도서들, 즉 '요소 기술' 에 가까운 항목들을 먼저 강화한 이후 더욱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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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다운/경제 - 우리나라에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매크로 싸이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고재홍님 (재콩님)의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분석법은 탑다운 투자의 프록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양서입니다. 직접적으로 산업분석을 하는 것이 이해도를 올리는데 가장 좋습니다. 글로벌 경제 이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맨큐 정도는 섭렵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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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지향 투자 - 대부분의 위대한 가치투자 구루들이 속해 있는 영역입니다. 인사이트 내지 통찰력이 큰 힘을 발휘하는 영역이라 당장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꾸준히 체화 할 경우 큰 힘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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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 지향 투자 - How to 에 관련 된 책들이 많기 때문에 당장 적용해 볼 여지가 많습니다. 특히 리처드 번스타인이나 켄 피셔는 현대 투자업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 이론가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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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트레이딩 - 주식투자자들은 트레이더들을 경멸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극에 이르면 둘이 유사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베팅에 관한 것, 심리에 관한 것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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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통계 - 기초적인 학부 수준의 통계 지식은 살아가는데 있어 전반적으로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에드워드 소프의 카드카운팅 기법은 '유리할 때 크게, 불리할 때 작게' 의 배팅이 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트레이딩 도서와 결합해서 보면 시너지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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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마인드/이론 - 사실 워렌버핏 시리즈는 초보자가 읽기에는 의외로 좋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레이엄/버핏류를 처음 투자에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중급 투자자 이상이 보기에 적합한 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문에 워렌버핏 바이블 하나만 넣었고, 나머지는 조금 더 실용적인 도서들 위주로 채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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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투자 - 이론에 가까운 영역으로 교과서 수준의 지식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의지가 있다면 CFA LV1 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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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행동경제학 - 이 쪽은 투자자의 편향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저는 마이클 모부신의 저서를 무척 좋아해서 넣어봤습니다.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는 과거 제 독서 경험 상 번역이 엉망이라 원서가 훨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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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독서가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위 양서들을 두루 섭렵하고, 마음에 드는 책은 2회독 이상 한다면 최소한 시장에서 '손실'은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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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섹터에서 위 -> 아래로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순서로 배치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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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초보 투자자를 위한 독서목록|작성자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