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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동향 본문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 경기 침체를 지나 제한적 회복 국면 진입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개성 있는 메이크업 공존,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산
K-뷰티 인지도와 수입규제 완화에 힘입어 한국 색조화장품 진출 기회 확대
시장 동향
2025년 색조화장품 시장은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4380억 페소(약 3억955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시장은 17%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이어가며, 2030년에는 9615억 페소(약 6억79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uromonitor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4년 경기침체로 크게 위축된 이후, 2025년 들어 소매 판매량 기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실질 GDP 성장률이 4.4%를 기록하며 거시경제 환경은 일부 개선되었으나, 색조화장품 수요와 밀접한 레스토랑·바 이용 등 사회적 외출 활동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장 회복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에서는 아이(eye) 메이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브로우 제품 등 다양한 세부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고, 전반적인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색조화장품 세트 및 키트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개별 제품을 직접 선택하기보다, 선별된 구성과 편의성을 갖춘 메이크업 솔루션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품목별 비중>

1. 2026년 색조화장품 트렌드
1)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기능성 화장품 선호 확대
패션 매거진 빠라티(Para Ti)는 2026년 3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아르헨티나 패션위크(Argentina Fashion Week)’를 통해 2026년 색조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하였다. 최근 몇 년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흐름은 색조화장품 분야에서도 지속되고 있으며,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한 메이크업” 트렌드가 여전히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두꺼운 베이스로 피부를 완전히 가리기보다는 실제 본연의 피부 결을 살리는 가벼운 베이스, 은은한 광채,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선호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피부 건강과 웰니스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미용 효과에 그치는 제품보다 피부관리 기능과 메이크업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2) 포인트 메이크업과 맥시멀 메이크업의 부상
2026년에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눈·입술·볼 등 특정 부위에 강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모키 아이, 그래픽 아이라이너, 언더라이너 등 눈매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주요 트렌드로 제시되고 있으며, 색상 측면에서는 기존의 웜톤 중심 색조에서 벗어나 실버·그레이·라일락·블루·쿨핑크 등 2000년대 감성을 반영한 차가운 색조가 재부상하고 있다.
또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트렌드가 유지되는 동시에 진한 블러셔, 메탈릭 또는 컬러 섀도, 글리터, 스트라스, 강한 하이라이터 등 보다 강렬하고 예술적인 맥시멀리스트 메이크업도 확대되고 있다. 입술 메이크업은 누드 컬러와 딥 컬러가 공존하는 양상을 보인다. 피부와 눈을 강조할 때는 누드 또는 핑크 계열의 자연스러운 립이 사용되며, 반대로 입술을 메이크업의 중심으로 삼을 때는 딥 레드, 와인, 차가운 톤의 립 컬러가 강조된다. 전체적으로는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개성 있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결합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3) 가격 민감 소비 확산과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증가
아르헨티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물가 부담 속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인플레이션율은 31.5%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필수 지출을 우선시하고 색조화장품 구매 시에도 더 저렴하거나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저가 색조화장품의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수입규제 완화로 인해 아르헨티나 시장 내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산 제품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트렌드 반영을 강점으로 중저가 소비층을 흡수하면서, 프리미엄 및 중가 브랜드 중심의 시장 구도를 재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 SNS 인플루언서 중심의 마케팅 확대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들은 브랜드 차별화와 젊은 소비자층 확보를 위해 SNS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Z세대 소비 확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광고보다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더욱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들의 제품 사용 후기와 추천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브랜드 신뢰도와 SNS 노출을 높이며 젊은 소비자층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르티나 크레스포(Martina Crespo)는 TikTok 팔로워 약 160만 명, Instagram 팔로워 약 27만 명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로, 로레알(L'Oréal)과 에이본(Avon)의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하며 젊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 한국 색조화장품: 본격적인 시장 확대 이전의 초기 확산 단계
K-드라마·K-팝 등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K-뷰티 열풍으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의 인지도는 높아졌으나, 색조화장품은 쿠션 파운데이션과 립틴트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한 단계로, 아직 본격적인 시장 확대 이전의 초기 확산 단계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 색조화장품은 기존 한인기업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아르헨티나 소비자들의 한국 색조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수입규제 완화와 브랜드 및 가격대 다양화가 지속될 경우, 스킨케어 중심으로 형성된 K-뷰티 인지도가 색조화장품 분야로도 확산되면서 한국 색조화장품의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동향
1. 미용제품(기초·색조화장품) 수입동향
2025년에는 외환규제 완화에 따른 수입 여건 개선으로 기초 및 색조화장품의 미용제품 수입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 반면 2026년 1~4월에는 소비 회복 지연과 이에 따른 현지 판매 둔화의 영향으로 수입 증가세가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2025년 아르헨티나의 미용·메이크업용·기초화장품·매니큐어 등 미용 제품(HS코드 3304, 향수류 제외) 수입은 전년 대비 40.6% 증가한 1억663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산 제품 수입은 스킨케어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821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입 대상국 중 8위에 올랐고, 전년 대비 약 161.5% 증가하였다.
2026년 1~4월 미용 제품(HS코드 3304) 수입은 488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대한국 수입은 565만 달러로 전체 3위에 등극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67.6%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 미용제품(기초·색조화장품) 수입은 스킨케어가 포함된 기초화장품(HS코드 330499)이 전체의 약 70~75%를 차지하고 있다. 2026년 1~4월 기준 기초화장품 수입 비중은 78.6%로 확대되어,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나머지는 립 메이크업·아이 메이크업, 매니큐어·페디큐어, 파우더 메이크업 등 색조화장품(HS코드 330410, 330420, 330430, 330491)으로 구성된다.
2. 색조화장품 수입동향
2025년 아르헨티나의 색조화장품(HS코드 330410, 330420, 330430, 330491) 수입은 42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8% 증가하였다. 중국, 미국, 브라질 등 상위 3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68.7%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對한국 수입은 전체의 2.8% 수준에 불과하나, 수입액은 1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3.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26년 1~4월 색조화장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1047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국 수입은 103만 달러로 138.4% 증가하며 주요 수입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시장 점유율 9.9%로 4위 수입국에 자리했다.
경쟁동향
아르헨티나의 색조화장품 시장은 소수의 주요 글로벌 대형기업이 주도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고 저가 중국산 제품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기초화장품과 마찬가지로, 메이블린(Maybelline New York), 로레알(L’Oréal Paris), 란콤(Lancôm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Oréal Argentina가 색조화장품 시장 내 인지도가 높으며, 아이 메이크업과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계 나뚜라(Natura)사도 에이본(Avon Cosméticos)사와의 통합을 통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Natura와 Avon의 결합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유통 및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며,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의 집중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리멜(Rimmel), 레브론(Revlon), 맥(MAC) 등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비올레따(Violetta), 지고(Gigot) 등 아르헨티나 현지 브랜드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현지 브랜드의 영향력은 글로벌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이다.
한편, 높은 인플레이션과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 확대로 중국산 저가 색조 제품의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산 색조화장품은 낮은 가격과 빠른 트렌드 반영을 강점으로 중저가 소비층을 흡수하며, 기존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산 저가 화장품이 주로 중국계 잡화점·생활용품점 등 비전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었으나, 최근에는 현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체브랜드(PB) 화장품을 직접 수입·판매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액세서리 브랜드 또도모다(Todomoda)는 2019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한 PB 화장품 판매를 시작한 뒤 뷰티 라인인 또도모다뷰티(TMB, Todomoda Beauty)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Z세대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저가·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산 색조화장품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TMB는 2026년부터 한국산 쿠션 제품을 PB 브랜드로 수입하기 시작해, 저가 중국산 제품 중심이던 시장에서 한국산 색조화장품의 진출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 TMB는 중남미 9개국에서 8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아르헨티나계 유통기업인 블루스타그룹(Blue Star Group)에서 운영중인 브랜드 중 하나임
유통 구조
아르헨티나 화장품 유통은 일반적으로 해외 브랜드 또는 현지 제조사가 수입업체·현지법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총판·도매상·유통사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구조이다. 수입업체·현지법인은 통관, 국가의약·식품·의료기술청(ANMAT)관련 절차, 제품 등록 및 신고 등을 담당하며, 총판·도매상은 브랜드 운영, 물류, 재고관리 및 마케팅 기능을 수행한다.
유통채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분된다. 오프라인 채널은 약국·드럭스토어, 화장품 전문점, 슈퍼마켓·하이퍼마켓, 백화점·쇼핑몰, 미용실·에스테틱 등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채널은 브랜드 자사몰, 메르카도리브레(Mercado Libre) 등 마켓플레이스, SNS 기반 소셜커머스, 퀵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수입업체 및 브랜드가 자사 온라인몰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D2C)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주요 소매 유통채널
아르헨티나 일반 화장품 소매 유통은 전문 화장품 매장, 약국·드러그스토어, 슈퍼마켓,온라인 채널 등이 병존하는 다채널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훌레리아케(Juleriaque)와 로지(Rouge)는 프리미엄 향수 및 화장품 리테일러로, 수입 향수와 고급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피그멘토(Pigmento)는 향수·화장품 전문 리테일러로, 고급 브랜드뿐 아니라 대중 브랜드와 생활 뷰티 제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약국·드러그스토어 체인에서는 색조화장품을 비롯해 더모코스메틱, 스킨케어, 퍼스널케어 제품 판매 비중이 크다. 온라인 채널은 아르헨티나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Mercado Libre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 리테일러와 화장품 기업들도 자체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슈퍼마켓·하이퍼마켓은 대중형 퍼스널케어와 생활소비재 중심의 볼륨 판매 채널로 활용된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은 젊은 소비자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는 추세다.
시사점
아르헨티나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5년 29%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여전히 높아 가성비와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강조하는 ‘클린 메이크업’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2000년대 감성을 반영한 실버·그레이·블루·쿨핑크 등 차가운 색조와 포인트 메이크업도 재부상하고 있다. 또한 SNS와 인플루언서의 제품 추천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밀레이 정부의 수입 개방 정책과 규제완화 기조에 따라 화장품 수입 환경은 개선되고 있으며, ANMAT 사전 수입승인 제도 폐지와 수입절차 간소화는 해외 브랜드의 시장 진입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한국 색조화장품은 아직 시장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K-드라마·K-팝 등 한류 콘텐츠 확산과 K-뷰티 붐에 힘입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소비자들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스킨케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쿠션 파운데이션, 톤업 선케어, 스킨케어 성분을 강조한 베이스 메이크업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기능성 색조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또한 SNS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현지 전문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경우, 스킨케어 중심으로 형성된 K-뷰티 인지도를 색조화장품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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